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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는 천천히 상체를 일으켜 앉았다. 자연스레, 쭉 곧게 뻗은 다리를 끌어모아 안는다. "…"동그란 무릎 위에 슬며시 뺨을 대고, 옆에 누운 이의 너른 등을 바라보던 그는 후후, 작게 웃었다. 단단한 날개 뼈가 호흡과 함께 위아래로 오르내린다. 쌕쌕, 어린아이마냥 달뜬 그의 숨소리는 준수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였다. 다른 어느 누구 앞에서도, 결코 긴장을 ...
"우웅."하루 종일, 화실 안 한 가운데 놓인 이젤 앞에 앉아 그것을 들여다보던(조금 더 정확히는, 가늘게 뜬 두 눈으로 노려보던) 준수는 피곤한 듯 쓰고 있던 뿔테 안경을 벗으며 자신의 미간을 손끝으로 문질렀다."에효."준수가 무의식중에 한쪽 다리를 떨거나, 한숨을 쉴 때면 복이 나간다며 찰싹찰싹 그의 등짝을 떼리던 재중이 보거든 통탄할 일이었다. "에효...
"여어, 준. 모처럼의 외박인데 같이 나가지?" "아니요. 괜찮습니다." 저 빼고 다들 즐겁게 다녀오셔요. 부드러운 얼굴로 고개를 내저으며, 모처럼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는 준의 말에 사내는 머쓱한 기분으로 머리를 긁적였다. "하긴, 준이라면 거절할 줄 알았어." "하하." 사내들은 지금, 사창가의 여자들을 사러나가는 길이다. 베트남의 여인들 중 일부는, 주...
바람이 부니 눈이 내립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이른 봄빛이 눈부시지만, 빈가지마다 소복이 쌓인 눈은 바람 결을 쫓아 내 곁에 내립니다. 가지에 맺힌 가을의 흔적은 눈에 쌓여 겨울의 열매로 탈바꿈했습니다. 그것을 따보려 손을 뻗어보지만, 금세 내 곁의 그가 하얀 손을 들어 나를 만류합니다. 준수, 손 차가워. "…" "…"딱히 나를 나무라는 것은 아니...
# 01.아직은 어린 나이, 가수로 데뷔한 준수에게 있어 어느새 주위의 사람들은 그에게 {연예인} 으로써의 면모만을 기대하게 되었다.그리고 이는 본래 사람에게 정 많던 준수조차 지치게 하는 일이었다. 사람들은 호의 또는 악의를 가지고 그에게 접근하였다. 그리고 종국에는 그들이 마음 속 품은 것이 무엇이든, 그에게 꼭 바라는 것이 있었다. 순수한 마음이란, ...
우르릉, 대지가 울었다. 꽤 오랜 시간, 손에 든 책으로부터 시선 한 번 돌리지 않고 제법 몰입하여 그것을 읽고 있던 준수가 재빨리 고개를 들었다."아…"학교 도서관의 한 벽면을 모조리 차지한 널따란 채광창 너머, 하늘은 새까만 구름으로 뒤덮여 있었다. 준수의 자각自覺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쏴아아 세찬 빗소리와 함께 굵은 빗방울이 떨어져내린다."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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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봄이 아쉬워 버스의 창가 자리에 앉은 준수는 연신 저만치 먼 풍경을 내다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인도의 보도블럭 틈새에 난 들꽃, 미풍에 흩날리는 커다란 잎사귀를 가진 가로수, 아파트 단지의 담장을 대신하는 개나리와 덩굴 장미, 그리고 가장 멀리에는 겨우내 온통 갈빛으로 덮여있다 점차 푸르른 새싹을 좇아 녹색으로 뒤덮여가는 산과 그에 맞닿은 하늘이 있었다....
# 01.{준수야, 금방 데리러갈게.}"네, 형. 근데 천천히 와도 되는데?"{캬악.}자신은 아무 것도 모른다는 듯, 짐짓 능청스러운 준수의 대답에 수화기 너머 윤호는 입 밖으로 불을 내뿜는다. 사무실 근처에 난 교통사고 덕분에 사방이 온통 정체라 준수를 데리러 가는 시간이 늦었다. 모처럼의 휴일, 학교에 가고 싶다고해서 데려다준 것 까지는 좋은데 이렇게 ...
촤르륵, 물이 쏟아져 내렸다. 그는 힐끗 자신이 방금 맨 발로 딛고 선 바닥을 보았다. 연푸른 물로 널따란 웅덩이가 생겼다. 하지만 그는 그 안정된 원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른 쪽 발도 내딛어 그것을 밟았다. 원이 흐트러졌다.척척, 유천이 걷는 걸음을 쫓아 물길이 뒤따랐다. 욕조에서부터 생긴 그 길은 길게 이어지고 또 이어져, 침실에까지 가 닿았다."…"새하...
"와, 진짜 굉장하다. 그치!?""어.""갑자기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를 연기할때. 목소리가 점점. 막 변하는데. 아휴."양 손의 주먹을 꼭 쥔 준수는 아직도 감동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두 팔을 부르르 떨며 거듭 유천의 동의를 구하였다. 그런 준수의 모습에 피식, 웃음 지은 유천은 노란 비닐 봉투를 들지 않은 나머지 빈 손으로 준수의 머리를 푸드득, 흩...
야옹."그래, 그래."준수는 웃으며 손에 든 통조림 캔의 뚜껑을 땄다. 그것을 조그마한 접시에 덜어 바닥에 내려놓자 새까만 고양이는 바삐 먹기 시작했다. "배가 많이 고팠던 모양이구나, 너." 야아옹. 준수의 물음에 대답이라도 하듯, 고양이는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는 준수의 작고 보드라운 손에 저 또한 고개를 부볐다. 그리고는 할짝,"풋. 뭐야, 간지럽잖아....
<그가 말했다.>"미안.""아…"B는 Y의 대답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입을 벌린 채 아, 하고 외마디만 뱉었을 뿐이다.B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 속에 감추어 온 사랑을 용기 내어 고백하였다. 그러나 Y의 얼굴에 곤란한 기색이 비춘 순간부터, 그녀는 후회했다."정말, 미안.""…혹시, 사귀는 사람 있어? 여자친구?"Y는 경영학과의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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