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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한 선수는 인터뷰에서 올림픽 기간 내 선수촌에 배급되는 콘돔 관련 질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들의 외모와 아름다운 신체, 몸에 밀착되는 스판 소재 의상은 여자, 남자 할 것 없이 본인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충분하죠. 더 이상 아무런 말이 필요없어요. 그저 눈만 마주쳐도 알 수 있으니까' MARIPOSA. 02 w.E...
41. 만약에 시리즈1 - 만약 얘들이 호그와트 학생들이었다면
활짝 열어진 베란다 틈사이로 빨래건조대에 널어진 빨래들이 펄럭인다. 청소기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하기 짝이 없다. 하루에 세, 네 시간도 자지 못하는 태형 때문에 거금을 들여 홈쇼핑에서 청소기를 구매했다. 청소하는지 모를 정도로 소음이 없다고 했는데 사기꾼이 따로 없다. 정국은 TV장 밑에 청소기를 쭉 밀어 넣으며 할부가 몇 개월 남았나 생각해본다. 쏟아지는...
타닐라스트……. 아, 그래. 예전에, 이 넓은 우주의 반대편에 작은 여신이 만들어낸, 눈보다 하얗고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다는 나라가 있었단다. 그 땅에는 얼음같이 차가운 물도, 봄의 햇살처럼 따뜻한 물도 모두 평화롭게 흐르고 있었고, 한 모금만 마셔도 몸에 생기가 돌고 새 살이 돋는다는, 영혼마저 치유한다는 그런 땅이 있었단다. 그 땅 위엔 오직 평화가 ...
때로는 사소한 계기가 뜻하지 않은 큰 변화를 불러오기도 한다. 지민은 최근 그 변화를 절실히 깨닫고 있었다. 확고한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다. 그 사이에는 의도하지 않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이상기류가 넘실거린다. 시작은 서로의 비지니스를 위해 윈윈하고자 했던 계약이었을 뿐인데 그 사소한 시작이 이렇게 큰 변화를 가지고 올 줄 미처 생각지도 못했다. "형,...
10 내전 종식 후, 대한국이 제일 먼저 한 일은 철도 건설이었다. 철도는 획기적인 운송수단이자 교통수단이었다. 사람들은 몇날며칠을 걸려 걸어가거나 말이나 마차, 선박으로 위험천만하게 지역을 오고가지 않아도 되었다. 또한 운송 시간도 단축이 되어 운반 도중에 생산물이 도중에 상한 일이 아예 없어졌다고 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줄이게 되었다. 비록 운임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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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학생!” “예?” “여기 고양이 밥 주고 그러면 안 돼~ 온 동네에 도둑고양이들 천지야, 천지! 쓰레기 다 헤집어놓고 밤마다 우는 것도 아주 시끄러워 죽겠는데 왜 자꾸 밥을 줘!” “어, 오우. ...죄송합니당.” 뒤에서 들리는 까랑한 목소리에 마크가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봤다. 처음 보는 사람의 꾸중에 어리둥절한 마크가 뒷머리를 긁적이며 쭈그렸던...
w. 벨라(Bella) BGM ♬... 이바다 - 오묘한 맛 (Taste) "그럼 앞으로 아플때마다 올라와요-" 저 말 한마디에 키스할때보다 심장이 더 빨리 뛰는 것 같았다. 내귀까지 들려오는 심장소리를 정국이에게 들킬까싶어 벌떡 일어났다. "이..이제 자야겠다!" "제 방에서 자고갈래요?" "안돼!!!" 표정하나 변하지않고 저런말을 아무렇지않게 물어오는 ...
“여행 재밌냐-?” -응! 완전 재밌어! “그래서 여행 가기 전날 통화하고 그 뒤로 문자조차 없었냐?” -아? 구뤠? 구뤴어? “구뤴다! 너 인마! 너는 어떻게 연락 하나가 없어! 내가 꼭 이렇게 먼저 걸었어야 해?!” -으하하. 내가 걸려고 딱 그랬는데. 그 타이밍에 형아가 전화 건 거야! 찌찌뽕인가, 우리? 입은 살아서 말은 잘 하지. 유겸이랑, 유겸이...
“오랜만이에요, 형!” “어, 정국이 오랜만! 아, 정국이 친구? 안녕!” “네, 안녕하세요!” 꽤 오랜만에 만나는 태형이 형은 언제나처럼 천진난만한 웃음과 함께였다. “운전은 내가 할게.” “야, 멀어. 바꿔가면서 해.” “하다가 힘들면 이야기 할게.” “얘기해라~.” “알았다~.” 운전은 자신이 하겠다는 태형이 형덕에 오예, 하고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는...
“태형아, 지민이네야?” -응! 형아는 어디야? “나. 니네 집인데?” -아! 그래? “..아, 그래?” -흐흐, 나 그럼 지금 집에 가? “당연한 소리를 하네? 얼른 오렴.” 생각보다 퇴근 시간이 늦어졌었다. 원래 아이와 저녁을 먹기로 했었는데, 긴급으로 처리할 게 생겨서 저녁 못 먹을 것 같다. 밥 먼저 먹어라. 끝나면 연락할게 라고 하고는 미안한 마음...
‘선생님, 이거는 지민이가 말해준 건데요.’ ‘선생님, 지민이가 그러는데요.’ ‘선생님, 지민이는.’ 내가 가르치는 이 녀석에 대해 말할 것 같으면. 나는 실제로 한 번도 본적도 없는 지민이라는 아이가 어떻게 생겼고, 무엇을 좋아하며. 오늘 그 녀석에게 무슨 일이 발생하였으며. 그 녀석은 앞으로 뭘 할 것인지에 대해서 까지 알게 해줄 정도로. 그 정도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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