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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나 좋아하지.” 정국이는 내 마음을 충분히 알면서 가끔 이런 식의 떠보는 질문을 던지곤 했다. 철저한 확인용이었다. 김석진이 저에게 얼마나 매달리고 있는지, 얼마나 자기를 사랑하는지. 그걸 얼마나 더 절절히 증명해줘야 그칠까, 응? 그럼, 엄청, 당연한 걸 왜 물어, 내 마음을 다 쓸 만큼 좋아해, 아니 사랑하지⋯. 가끔은(특히 내 방 침대 혹은 정...
나는 전정국. BTS 황금막내이다. 내가 보는 나에 대해 말하자면, 조금 이기적이고 조금 착하고 많이 재밌고 남들보다 조금 더 깔끔하다. 맘이 여리기도 하고 냉정하기도 하고 아직 그런 것 까지는 잘 모르겠다. 멤버 형들은 내가 줏대가 확실하다고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을 때도 많고 아직도 끊임없이 성격이 변화하는 중이다. 다만 연습생 때부터 꾸준히 변하지 않...
정국과 지민 시점 혼용 - 과거, 현재의 혼용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야기했다. 어떻게 서로 갈라설 생각을 했느냐고. 정국이와 나는 입을 모아 대답했다. 서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라기보다는 마음이 맞지 않아서라고. 서로 사랑하느냐와는 조금 다른 경우였다. 아직도 미련이 남은 걸 보면, 아주 미워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뭐 지금은 서로 물을 수도 없지만, 정...
00. “야 전정국 나 휴지” “뒤에 있잖아” “빨리, 콧물 떨어진다고” 좆같은 봄. 지금 내 앞에 쌓여있는 휴지만 태산이다. 드디어 코에 휴지를 종일 꽂고 있어야 될 계절이 온 거다. 지민은 곧 휴지를 돌돌 말아 코에 끼웠다. 정국은 그런 지민을 보며 실컷 비웃다가 그가 정색하는 표정을 보니 조금은 안쓰러워 입 꼬리를 내렸다. “나 지금 어때” “뭘 알고...
“형아. 이번 여름휴가 우리 맞출 수 있나?” “..휴가?” 나랑 휴가 보내려고? 지민이는? 하고 묻는 나를 향해 황당하다는 듯한 웃음을 터트린 아이가 지민이는 정국이랑 보내겠지, 란다. 그리고 그제야 내가 상당히 멍청한 발언을 했다는 것도 깨달았달까. 나는 아이의 연인이고. 1년에 한 번 뿐인 직장인의 방학 같은 여름휴가를 연인과 함께 보내는 게 결코 놀...
“시간 진짜 빨리 간다. 그치?” “그러게. 벌써 5시 반이네. 저녁 정국이랑 먹을 거지?” “아마도오?” 그럼 지금 출발해도 지민이 너네 집 도착하면 6시 반은 되겠다. 일어나자, 라며 태형이 자리를 털고 일어나 지민을 향해 손을 뻗었다. “퇴근길이라 차 많이 막힐 테니까, 조심히 운전해!” “알았어! 저녁 맛있게 먹구!” “태태, 너두우~!” 태형의 차...
수능 100일이 깨지면 더 불안해지고 진짜로 실감이 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당시에 애초에 수능을 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부터가 시급했던 지라 100일이 깨지고 20일이
[야, 너 오늘도 수업 안나와? 더위 먹었냐?][전필인데 학점 어쩔라고? 교수님이 너 찾음][수업 끝나기전에 와라]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고 요즘 매일 전공 수업도 빼먹고 있다. 오전 10시 강읜데 전정국 때문에. 걔는 1시 수업 이니까, 끌어안고 놓질 않아서. 나보고 몇번 수업 몇시냐고 물었는데 제대로 답 안한 내죄가 크다. 그만큼이나 나도 좋아서.
1 비가 내리는 모양이다. 내가 들어왔던 문과는 다른 문이 열리며 비에 젖은 가벼운 차림의 군복을 입고, 네가 들어왔다. 내가 살아있다는 걸 숨기기 위해─는 별다른 설명 없이 나를 구슬리기 위한 겉치레일 것이고, 아마도 주변 지역을 재개발하는데 수용소가 있어선 곤란하다는 내실을 위해― 한차례 지하에 건설된 수용소로 바꾸어 이젠 바깥의 소리 같은 건 들리지 ...
w. Bella - 최종화 完 완결번외(태형&정국의 말못한 이야기) ....And Bromance BGM ♬... 정국 (cover.) - Nothing Like Us
나팔소리에 관중들이 갈구하며 팔을 저었다. 갈구하는 게 정의인지, 유혈인지 확실하지 않았다. 침을 튀기며 눈을 번뜩이는 게 후자에 무게를 싣긴 했지만 말이다. 아스트루프는 입술을 깨물었다. 등에서 울려오는 외침이, 눈앞 관중석에서 휘두르는 주먹이 그를 포위하고 압박했다. 야만스런 열기가 메스꺼웠다. 군중에게서 느껴지는 탁한 열기에 비하면 챔피언들의 분투는 ...
사람을 사랑으로 만들 사람 -BTS (방탄소년단, LOVE (Trivia 承) 中 7 살짝 젖혀진 커튼 새로 쏟아지는 햇볕이 따가웠다. 감은 눈앞이 환했다. 저절로 미간이 구겨졌다. 고개를 반대로 돌려 베개에 다시 얼굴을 파묻은 채 더듬더듬 휴대폰을 찾는 윤기의 손에 자꾸만 허공이 채였다. 분명히 이쯤에 테이블이 있는데…. 사정거리를 좁혀 이불 위를 더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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