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직접 만든 영상을 올리는 동영상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더 정확한 검색결과를 얻어보세요.
📍들어가며 엠비탸를 갖고 왜 쓰는가? 먼저 나는 INFP가 MBTI를 사용하는 것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함. 사람들을 깊게 이해하고 알 필요가 없을 때 그 사람을 판단하는 중요한 수
0. 날 좋네. 지훈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빨대를 문 채 창 밖을 보며 입을 열었다. 이젠 완전 봄이지, 뭐. 지훈 앞에 앉아있는 관린의 시선도 지훈을 향하고 있진 않았다. 지훈은 문득 봄을 발음하는 관린의 목소리가 너무 아무렇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관린아." "응." "……헤어질래?" "……그럴까." "응." ……그래, 그러자. 흘러나오는 대답은 ...
* 관린은 지훈의 전화번호를 저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이 지훈과 연락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그러므로 관린은, 지훈의 목소리를 나타내는 열한자리의 숫자를 외우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 늦은 저녁, 관린은 그 익숙해서 속상한 숫자가 화면에 뜨는 순간 알게 된 것이었다. 굳이 지훈의 흔적을 메모리에 저장하지 않으려는 그 열망이 이 번호를 외우게 했...
교수님이 출석을 부르기 시작할 때쯤 문이 급하게 열렸다. 죄송합니다. 모든 이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들어오는 갈색 머리의 남자.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서도 두 눈은 빠르게 빈자리를 찾는 움직임에 관린은 자기도 모르게 옆자리에 둔 가방을 치워 자리를 만들었다. 남자는 빈자리에 앉아 감사하다며 속삭이고 책을 꺼냈다. 20180905 박지훈. 같은 1학년인가 ...
시끄러운 노랫 소리도 지훈의 등장과 함께 압도됐다. 한국 바닥에서 지훈을 다시 볼 수 있을 거라 누가 꿈이라도 꿨었을까. 지훈이 등장한 자리는 현실성을 잃은 것만 같았다. 멍하니 지훈을 바라보는 많은 시선과 잠잠했던 소리도 잠시, 술집엔 다시 사람 소리로 가득했다. 웃으며 지훈을 반기는 사람과 앉으라 부추기는 사람들 속에서 지훈은 웃었다. 눈만. "야, 박...
성우는 딱 그런 놈이었다. 무슨 놈이었냐고? 그냥. 운 하나는 엄청 좋은 그런 놈. 운 좋게도 돈 많은 집에 태어나 운 좋게 사고 하나 없이 자랐고 운 좋게 머리가 좋았고 미래도 꿈도 희망도 없는 주제에 아주 운 좋게도 매일매일 따스운 밥을 먹고 있었다. 그러기에 이 삶은 늘 지루하고 평이하다고 입에 달고 살았으나 그렇다고 운이 나빠지고 싶은 것도 아니었다...
아래 후원상자 밑에는 아무 내용도 없지만 후원해주시면 완결 뒤 유료 전환 이후에도 계속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박지훈은 운명을 믿지 않았다. 운명이라는 게 있다면 이럴 수는 없었다. 고생 끝에 낙이 오고 겨울 끝에 봄이 온다는 건 다 허울 좋은 개소리였다. 운명은 막 찾아온 행운을 앗아가려 하고 있었다. 사이렌 소리는 시끄럽게 머리를 울렸다. 지훈은 더 이상 믿는 신은 없었지만 관린의 손을 잡고 기도했다. 자신의 손이 덩달아 붉게 물드는 것을 기꺼이 감수했다. 하염...
<향기의 이름> 알바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코끝을 스치는 향기에 저도 모르게 발걸음이 멎었다. 아마도 방금 옆을 지나간 누군가가 두고 간 것이리라. 산뜻한 청량함 속에 일말의 달콤함을 품은, 언뜻 과일 향 같으면서도 복합적인 향기였다. 한 박자 늦게 뒤를 돌아보았지만, 주말 번화가의 인파 때문에 향기의 주인이 누군지는 알 수 없었다. 특별한 일...
꾹꾹 눌러 적은 듯한, 동글동글한 글씨체. 해, 달, 별... 같은 작고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양피지 곳곳에 그려져 있다. 내 소중한 친구, 렌에게! 안녕, 렌! 편지 잘 받았어! 난 요즘 근처 산을 탐험하기도 하고, 동네 친구들과 놀기도 하며 지내고 있어! 렌도 행복한 방학 되었으면 좋겠다! 아일랜드는 오늘도 햇님이 반짝반짝 빛나고, 바람이 솔솔 불어와! ...
꾹꾹 눌러쓴 듯한, 동글동글한 글씨체. 해, 달, 별, 하트, 같은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양피지 곳곳에 그려져 있다. 내 소중한 친구, 네즈에게! 안녕, 네즈! 방학은 잘 보내고 있어? 나는 요즘 동네 산을 탐험하고 있어! 동물 친구들도 만나고, 미로에 가기 전에 몸도 풀어둘 겸! 네즈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좋겠다! 다시 만나면 방학 때의 이야기도 ...
※!캐붕주의!※ "자아~ 그래서, 괜찮은 아이디어 가져온 사람 있어요?" 어둡고 사방이 꽉 막힌 한 방에서 가운데에 촛불 하나가 일렁이는 둥근 테이블에 둘러앉아 있던 3명 중 샛노란 머리카락과 흰 머리띠를 쓰고 있던 한 여성ㅡ아니카는 한 손으로 턱을 괴고 눈빛을 깔며 남은 두 명의 사내에게 말을 걸었다. 그중 패치라는 명찰을 달고 있던 한 남성은 아니카의 ...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
제외 키워드
띄어쓰기로 구분해서 여러 개의 키워드를 입력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