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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 땡-. 평소와 다르게 두 번이나 울린 종소리에 정 피디와 같은 팀 그림 작가들이 모두 형서 쪽으로 시선을 향했다. 근래 보지 못했던 엄청난 짜증이 가득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뚫어질 듯 쳐다보고 있다. “기 팀장님, 무슨 일 있으세요?”
아직 제대로 열리지 않은 균열의 틈새로 온갖 색이 스쳐간다. 붉고, 푸르고, 때로는 표현조차 어려울 만큼 기묘한 색색의 거죽. 거기에 가끔은 묘한 광택으로 번들거리는 무언가. 군인들의 눈이 날카롭게 빛났다. 괴이는 종에 따라 대응 방법이 다르다. 희박한 정보라도 박박 긁어 무엇이 튀어나올지 최대한 추리하고 준비를 마쳐야했다. “전열!” 감시자가 외치기 무섭...
BGM. Last Carnival - Acoustic Cafe 들으며 읽으면 좋습니다. 술집, 약물 트리거 약간 주의 나는 대현고를 그만두지 않았다. 다성이 어머니께 돈을 받지도 않았다. 다성이와의 관계를 끝내고 난 뒤로 잠에 잘 들지 못할 뿐 나의 일상은 하나도 바뀐 것이 없었다. 그동안 학교에서는 6월 모의평가가 끝났고 더욱 중요한 기말고사를 준비하고 ...
둥근 신전. 기둥들만이 듬성 듬성 주위를 두른 채, 텅 비어있는 옆면. 천장이 닫힌 것도 있으며, 닫히지 않은 것도 있다. 어렸을 적에는... 저것이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 고민하던 적도 있었다. "사실 말이야.... 누구한테도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나의 고민에 부끄럽다는 듯이 얼굴을 붉히며 그가 입을 연다. "나는 저게 새장이라고 생각했어." "새장...
"오늘 기분 좋으신가봐~ 우리가 눈호강하네~" 은우는 머리속에서 다경의 당황한 얼굴을 생각하며 피식 피식 웃었다. 물론 은우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다른 간호사들은 자신들이 횡재라며 잘생긴 얼굴을 맘껏 쳐다보고 있었다. "너 오늘 좋은일 있어?" "나?" 은우의 동창이자 절친인 유도정이 물었다. 유도정은 커피마신다고 놀러왔지만 계속 웃고만 있는 은우가 신기해서...
본 편 <인어공주의 XXX>의 외전입니다. 본 편 링크: https://bosal100.postype.com/post/15922527 본편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본편
https://youtu.be/2z5rMNH_yTI "여기를 넘어오면 네가 지는 거야." 그가 말했다. 바보 같게도. 이기고 지는 건 상관 없다는 걸 왜 몰랐을까? Nocturnal Animal 하늘에서 새까만 재의 눈이 내린다. 사람들이 외친다. "마녀를 불태워라!" "마녀를 불태워라!" "마녀를 불태워라!" 나는 망토에 달린 모자를 꾹 눌러쓴다. 아무도...
“와~~~~~ 채다경 선수!! 트리플 악셀을 한번 더 갑니다!!" 끼– 그날따라 빙판을 미끄러웠고 다경은 자신감이 충만했다. 쿠당탕- 촤악- 짧은 순간 다경의 머릿속에는 한가지 생각밖에 없었다. '이번 경기는..지겠다..' 미끄러지면서 피겨신발을 날이 발목에 생채기를 냈다. 차가운 빙판위로 그리고 하얀 구두가 붉게 물들었다. 모두가 조용해졌고 이어서는 환호...
"으아.. 뻐근해.." 밤새 무슨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기억나는건 서로 술에 취해서 반말도 하면서 친해졌단 것이다. "누나, 일어나요.""음...엉...." 나는 그녀를 깨우곤 그녀와 함께 '등불'을 찾으러 갈 준비를했다. 어젯밤, 등불과 관련된 이야기를 했는데, 아스페가 말한 등불이라면 무엇인지 짐작이 간다고 했다. 언제 한 번 탈세자의 물품을 압류한...
타다다다닥, 타다닥. 타다다닥, 타닥, 타다닥. 키보드 소리가 조용한 공간을 가득 채운다. 딸깍, 딸깍. 두어 번 마우스가 눌리는 소리가 울린다. "이 정도 하면 와줄 줄 알았는데. 오늘도 안 오네. 진짜 글을 올려야 하나. 피곤하게." 여자는 한숨을 내쉬다 꾹, 키보드를 눌렀다. "이딴 거 써봐야 무슨 소용이야. 어그로 끈다고 아무도 믿어주지도 않을 거고...
* 종교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주의바랍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마 4:1-2) 독생자 되어 하늘에서 내려와 고난에서 백성들을 건지시기 위함이었으므로 육신을 갖고 태어났다. 굶주린 속이 비틀려 걷는 걸음마다 힘이 풀려 비틀거렸다. 가장 높은 곳에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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