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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건 그저 흔해 빠진 사랑놀이다. * 3월의 어느 날, 고작 중삐리에서 고등학생으로 신분 상승했다는 우월감에 아이들은 한껏 들떠있었다. 어색함이 없지 않아 남아있는 교실 통에 조용하지만 확실히 느껴지는 오묘한 그것에 나는 그런 학생들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한심했다. 그래봤자 한 달채 지나지 않아 시험에 찌들 것이 분명했기 때문...
캐릭터 자료 A캐릭터 - 지능캐 오지랖 잔소리꾼 보수꼰대 현모양처(결혼 후 모든 집안일 부담) B캐릭터 - 육체파 몽키어쌔신 불도저 가부장여자 각각 체고 양궁과/태권도과 재학 성인 - 형사/로또당첨백수 옷 스타일 A - 평범한 무지티에 가디건 등 칙칙한 옷 B - 인스타한녀스타일 관계성 참고 B 캐릭터 참고 A 캐릭터 참고
유열의 인생은 바다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삶의 바다. 지구의 심장이라고 부르는 그것이 끝없이 그를 부르고, 심장으로 돌아오라 속삭이는 것을 외면하는 날의 반복. 그는 언젠가 심장으로 돌아가 생을 끝내야겠지만 그 시간을 미루고 싶었으므로. 그의 사랑 전부 육지에 있는데 어떻게 그것을 두고 깊게 가라앉을 수 있겠는가? 전부 잊는다고 말했지만 어떻게 그것...
집안이 망했다. 가산이 기울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가 원래 누리며 살아온 그 따스한 분위기로는 결코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는 뜻이다. 할아버지의 생전 마지막 말씀이 지정된 사람과의 혼인이라는 걸 알고 집안이 발칵 뒤집어졌다. 그때는 그저 그렇게 지나가는 줄로만 알았다. 임종을 앞둔 고인께서 정신이 흐려져 하신 말씀이려니. 아버지께서 할아버지의 유지를 받들고...
1. 박문대는 단 1명만 살릴 수 있다면 누구를 살릴까? 설문조사 결과 1위 누구 1명만 선택할 수 없다 (선택 불가 / 다 같이 죽음) 41표 선택 이유 문대가 누구하나를 선택해서 걔만 살리겠다!하기에는 다른 사람들을 꽤나 아낀다고 생각해서 멘붕 멤버가 한명이라도 죽는 게 싫어서 그냥... 다 같이 죽거나 다른 해결책을 찾아보자는 마음으로 선택 못할 것 ...
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께고닥
매일 사람들은 마무리를 오늘도 힘든 하루를 보냈다고 한다. 힘든 하루를 보냈다는 건 기준이 어떻게 되는 걸까? 당연히 사람들 마다 각자 다른 기준을 가지고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진짜 힘들게 하루를 보내고 힘들게 사는 방법을 알면서도 쉽게 살기 싫어하는 것도 아닌데 아직도 힘들게 사는 사람이 있다. 정말 멍청하다. 그래서 글 한 번 적어보...
"저기." "네?" "오늘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안 드세요?" 맞다. 나는 항상 비가 오는 날이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곤 했다.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습관같은 것이었다. 비오는 날, 후드를 뒤집어쓰고 작업실부터 이 카페까지 뛰어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는 그를 따라 주문하고는 그가 좋아하던 창가 자리 테이블에 앉아 말없이 창밖을 바라보며 함께 커피를 훌...
아, 이런. 하필이면 이럴 때, 펜이 나오질 않았다. 쿠로사와는 특이한 습관이 있었다. 필통에는 마음에 드는 필기구류를 꼭 한 가지씩만 넣어 다니는, 그런 습관. 그게 볼펜이든, 샤프든 간에- 쿠로사와는 그랬다.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그 한 가지에만 꽂혀서는, 다른 것에는 눈길조차, 관심조차 주질 않았다. 쿠로사와는 준비성이 철저했다. 볼펜도 한 자루, ...
진지한 글 쓰다가 기력 딸려서 도망쳐왔습니다.여주의 이름은 '여진'으로 대체합니다. 조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여전히 트레이닝복 차림의 내가 이토록 멀쩡하게, 또 두 발로 꼿꼿이 집 구석 한가운데에 서있는데 최승철 너는 지금 외박을 한 거잖아. 만물의 좆같음이 물밀듯 밀려왔다. 우리는 그저 대단하지 않은 십 년을 함께 한 불알친구고, 또 최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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