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우산, 버스 맨 뒷자리, 창문 / 풀린 신발끈, 아이스크림, 유선 이어폰, L자 파일, 교정기, 문제집 7월 13일 장마
일찍 일어난답시고 알람을 여섯 개 설정해 뒀어도, 눈 감은 채 여섯 번의 알람 소리를 넘긴 다음에야 제 혈육 손에 겨우 몸뚱아리를 이끄는. 아무리 학교에 가기 늦은 시간이어도 삼시 세끼는 점심, 저녁, 야식이 아닌 아침, 점심, 저녁이라나. 온갖 제가 좋아하는 반찬들로 꾸민 진수성찬으로 든든히 챙겨서 먹는. 배도 채웠겠다, 남 시선은 엿 깐 지 오래인 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