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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체험판의 경우, 구버전으로서 가볍게 스토리를 보는 목적으로서 배포합니다.) 이야기 2103년의 어느 날, 주인공은 동양풍 미래 도시인 '신록'으로 이사하
안녕 종현아, 생일 축하해:) 나는 여전히 매번의 생일을 네가 불러준 생일 축하 노래로 장식하는데나는 네 생일을 어떻게 해야 축하할 수 있을까. 그냥 혼자 조용히 생일 축하 노래를 읊조려. 나는 네가 보고 싶으면 네가 남긴 노래를 듣고 또 들을 수 있는데. 너는 이렇게 내게, 우리에게 닿기 위해 이토록 노력해줬는데. 막상 네 마음에 닿기 위해 나는 무엇을 ...
수현은 창살을 또 내리쳤다. 간수가 지친 눈이 되어 잠시 소리난 데를 돌아보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필립 삼촌에게 허튼 짓 하기만 해봐! 다 죽여버릴거니까!” 그러나 대답은 없었고 수현은 스르르 주저 앉았다. 이미 몇번이나 내리쳤는지 주먹은 새빨개졌고 살점은 너덜너덜하게 헤지기 시작했다. “삼촌….” 나때문이야. 들이닥친 현실에 수현은 울고 싶은...
* 4월 7일이 명태데이라면서요... 그런데 시간에 못 맞춰서 너무 슬퍼요. * 맞춤법 수정 완료 “송태섭, 나랑 원온원 한 번만 해줘.” “너네 부원들한테 해달라고 하면 되잖아.” “그건 싫어.” 왜 싫은데? 태섭이 물어도 우성은 입만 꾹 다물었다. 태섭은 그 이유를 듣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이 사회성 없는 놈을 받아주는 사람이 농구부에 없나 보지? ...
유독 고요한 오후였다. SNS에서 야경이 멋지다고 올라온 글을 보고 민형은 대낮에 그곳으로 향했다. 마을버스를 타고 굽이 오르는 동안 버스엔 민형과 허리가 굽은 어르신 한 분이 자리했다. 초록보단 연두에 가까운 마을버스 안에 오후의 노란빛이 가득했다. 포근했다. 버스 기사님이 틀어놓으신 라디오에선 나른한 오후를 더 나른하게 만드는 진행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
심연의 문이 열린 이후, 사막은 혼돈에 휩싸였다. 어둠을 먹고 거대해진 마물들이 사막의 생물들을 닥치는 대로 습격하고는, 잡아 먹었기 때문이다. 위대한 사막의 왕이 제 몸을 바쳐 심연의 구덩이를 막았지만, 이미 구덩이 밖으로 빠져나온 마물들은 사막의 용맹한 전사들도 감당할 수 없는 것이었다. 거대 마물은 살아 숨 쉬는 모든 것을 잡아 먹었고, 그로 인해 사...
음악과 함께 즐겨주세요. 감사합니다. 작가는 홀로 글을 쓰고, 독자는 고독 속에서 그것을 읽는다. 읽는다는 것은 개인의 체험이니, 독자와 작가의 만남이란 독대라고 볼 수 있겠다. 지어진 것들은 모두 기록이라서 시간과 관계 없이 여럿에게 읽히기 때문에 작가는 수없이 많은 독대를 하게 되는 법. 다소 일방적인 만남이다만, 나는 당신에게 내 세계를 보여주는 일이...
료슈는 고개를 내려 자신의 손안에 들어온 메모장과 볼펜을 바라봤다. 그레고르가 떠넘기다 시피 하며 건넨 물건이었다. 누구 한 명을 작품으로 만들어 놔야 진정이 될 것 같던 파란은 자신을 향한 ‘그림을 그려줄 수 있냐’는 부탁에 점차 수그러들었다. 지금 당장 예술을 하지 않아도 자신은 여전히 ‘예술가’로서 세상에 존재하고 있었다. 그림을 그려달라는 부탁을 받...
[!warning!] : 이 글은 2차 창작 글로, 원작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warning!] : 약간의 욕설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미수반 각 - 위로 언제나 똑같은 레파토리였다. 일어나고, 출근하고, 일하고, 밥 먹고, 일하고, 야근하고, 퇴근하고, 자는 것. 오늘도 업무량이 많은 탓에 각별은 기존 퇴근 시간보다 4시간이나 늦은 10시에 퇴근을...
숨이 가쁘다. 의식을 잃을 것만 같다.턱에 뻐근한 통증이 달리고 얼굴은 당장이라도 터질 것처럼 뜨거웠다."하아읏.. 그, 그마하아안...""아직 안 끝났어요. 약속하셨죠?"에일린은 자비가 없었다."어서요.""아..! 아아..!"풀어헤쳐진 메이드복 안쪽에서 또 한 번 열락이 피어올랐다.'왜… 왜 나는 또 바보 같이…'*작은 도토리가 된 기분이었다. 배고픈 다...
여기 이명헌 이라는 남자가 있다.그는 어떤 남자인가?농구로 유명한 산왕고교 3학년?무패 산왕 주장? 3년 내내 주전으로 뛰고 있는 가드?모든 가드들 절망에 빠트리는 존재?그 산왕을 통솔하고 있는 남자.전부 맞는 말이다.하지만 전부 틀린 말이기도 하다.무패 산왕? - 왕자의 무게는 너무 무거웠다.견딜 만 해서 견딜 뿐 집착하고 싶지는 않았다.모든 가드를 절망...
* 약 우성명헌 탁. 탁. 탁. 조용한 방 안에 둔탁한 소리가 규칙적으로 울렸다. 태섭의 손가락 끝에서 소리가 한 번 울릴 때마다 대만은 태섭을 흘긋거렸다. 태섭의 커피는 바닥을 드러냈고 대만은 음료에 손도 대지 못한 채였다. 불만스러운 얼굴로 노트북 화면을 노려보던 태섭이 백스페이스를 꾹 눌렀다. 엉망진창이던 문장이 저 너머로 빠르게 사라졌다. 카페에 자...
만일 현율이가 휘온이를 기억은 하지만 이미 감정은 퇴색되었다면요? 아예 타인들과 다름없이 보인다면 이용합니다. 대놓고 수상하더라도 기껍게 호구당해주겠네요. 감정이 사라진다면 아이를 사랑한 것 자체가 실수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차라리 휘온이 덕에 어린 날부터 발을 들였다는 건 알아요. 그러니 내가 이 자리에 있다는 점에 있어서는 분명히 인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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