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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하고자 하는 일들 2 쉬는 시간 5분을 남겨두고 5반 아이들은 쥐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여러 쌍의 눈알이 도록도록 굴리는 게 들릴 정도로 적막한 교실로 딱 두 소년만이 감정을 드러내놓고 있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호율 혼자 뻘게졌다가 파래졌다가 다시 벌게지기를 반복하고 있었지만…. “미안해. 그러니까 가자.” 헙. 주변에 있던 아이들이 손으로 제 입...
* 괜찮아. 그때는 그냥 기분이 좀 좋지 않았었나 봐. 헛소리 하는 옷장에게 분노했던 걸까? 모르겠어, 그냥 지금 생각해 보면 우습고 유치하기 짝이 없던 일이라... 너도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는 마. 나, 고작 그런 일로 감정 상하거나 네가 싫어지지 않았어. 미워하지도 않아. 난 누구든 간에 사람이라면 전부 좋아한다고 했잖아. 너도 그 인간에 포함되는 사람...
* 따로 용건이 있는 건 아닙니다만, 제 약혼자께서 호그와트의 애완 개에 대해서 여간 궁금해 하시는 편인지라 짧게 편지합니다. 그러니 이건 적당한 안부 인사라고 해 두지요. 당신과 그리 친분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영 꺼리긴 하나, 제 얘기도 적당히 섞는 것이 예의에 맞는 것이겠죠? 저는 요새 잦은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요즘 루이 마셜에 대해 관...
비가 오기 시작했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초여름의 비라 그런가, 다행히 꿉꿉하진 않았지만 맞고 가기 싫은 건 어떤 비든 똑같았다. 비오는 거 진짜 싫다. 여기 저기 젖고 꿉꿉하고 축 처지고. 어렸을 때 맨날 우산을 안 챙겨서 실컷 비를 맞고 다닌 기억 때문인지, 비오는 날만 되면 괜시리 짜증이 솟구쳤다. 사실 어제 밤을 새 피곤한 것도 있지만. 그래도...
* 아주 기본부터 차근차근 가르치는 멜돔입니다. 채희가 심쿵했겠죠? * 설정집에 계약서 내용을 쓰느라 엄청 고생했어요. 계약서 내용을 넣을까 하다가 너무 지루해지는 듯해서 뻈습니다. 나중에 하나씩 툭툭 튀어 나올 거예요. * 계약서 전문이 궁금하시다면 부록으로 담아보겠습니다. * 매일 구독자분들이 늘어날 때마다 너무 기뻐요. ㅠㅠ 댓글과 좋아요도 부탁드립니...
벌써 8월 말이다. 9월이면 내가 주치의로 일한지 만 6개월이 넘어간다. 나는 아직 아는 게 없는데 남들이 내게서 지식을 요구해도 이상하지 않을 시기가 온다. 6개월 간 나는 참 사람을 많이도 싫어하게 됐다. 그래도 일단 계속 일을 나가는 이유는 역시 나 아니면 모두가 힘들어진다는 점 때문 아닐까? 돌이켜보면 인턴 때만큼이나 없으면 안돌아가지만 나를 대체할...
인기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의 원작자 천계영 작가님이 공식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여 좋알람 세계관을 정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공모전, 포스타입 X 천계영
깔깔깔. 지민이 배꼽을 잡고, 몸을 뒤집어가며 웃었다. ‘선배님, 너무 웃기신다.’ 면서 영재의 어깨를 팡팡 쳐 댔다. 농담 아닌데. 자유주의의 표본인 나라 미국도, 영재가 생각하기엔 투명성으로 치자면 3은 될 것 같다. 그에 비하면 우리나란 좀 더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지민이 갑자기 그걸 왜 물었을까. 조금 전, 장변호사가 지민의 곁에 앉는 걸...
“네가 나에게 달려들면 망설이지 않고 쏠 거야.” 석현은 자신의 정신을 지배하는 힘과 싸우면서 아리의 말을 들었다. 어쩌면 사랑하는 여인의 손에 죽는 것이 낫겠다 싶어 모든 것을 받아들이려고 했다. 다 포기한 그 모습을 보고 아리는 화가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널 죽이긴 싫어. 널 쏘는 일이 없게 해줘.” “…아리야. 나를 빨리 없애야 모두가 무사해.”...
첫번째 삶은 앙리 뒤프레는 죽었다. 죽어서 되살아나 빅터의 이름없는 피조물인 괴물이 되었고, 끝내는 빅터도, 앙리도 죽었다. 두 번째 삶은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죽었다. 빅터를 되살렸다. 기회가 있을 거라 여겼다. 그러나, 피조물의 손에.....앙리 뒤프레는 죽었다. 세번째 삶은 빅터도 앙리도 장의사 일은 무사히 넘겼으나, 줄리아가 살해당한 후, 빅터는 시름...
새벽의 도로는 한적하다. 그 빈 길을 따라 파란 트럭 한 대가 빠르게 달리고 있다. 뒷칸에는 색색의 꽃들이 길을 떠나기 전 머금은 물기로 생생함을 뽐내고 있다. 그와 다르게 앞칸의 두 사람은 삭막하고 메마른 공기만 주고받고 있다. “승철씨 때문에 너가 ‘또’ 위험에 빠져~? 부정도 안하더라.” 지수는 한 손으로 운전하며 열린 창 밖으로 담배를 쥔 손을 ...
bgm - 에피톤 프로젝트, 이름 * 이번 편은 유선배 없는 유선배 편.. 싸이코패스 작가에게 서른편 넘게 끌려다니면서도 단독회차 하나 없던 (스핀오프 제외) 뽀삐를 위한 편이라고 생각하고 봐주세요 😂♥️ 자정을 넘긴 시각에도 술집 안은 지구 반대편의 시차를 따르는 것처럼 바글바글했다. 어째 나갈 때보다 더 빽빽하게 들어찬 실내를 빙 둘러보다 익숙한 뒷통수...
* 완결 하면 글 하나로 발행 해달라는 의견들이 있어서 주말에 악몽 합친 내용 및 후기가 업로드 됩니다. 후기를 결제 상자 내용에 합치기에는 조금 그럴 것 같고, 악몽 관련 이야기를 할 예정 이라 일반 글로 쓰기에는 스포일러 라서... 고민이 많네요. *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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