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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바이올린이라면 물론. 가장 잘 하는 것 중에 하나란다. 지금도 당장 가르쳐줄 수야 있다만은, 내 바이올린이 조금 귀한 탓에. (농조가 섞인 말과 함께 웃어) 네 악기가 준비되면 가르쳐주지. 당연히, 내가 못 할 것이라곤 없지 않겠니? 네가 한 말을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뭐가 되든, 네게 처음인 것을 내게 주렴. 그게 의미 있지 않겠어. 그 대가...
최악이다. 조별과제가 잡혔다. 학교에서 유명한 양아치랑 선배가 조원이 되었다. 선배는 나랑 어색한 지 계속 나와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회의 내용은 간단했다. 번호 교환, 주제 논의, 조장 선정. 학번이 제일 높은 사람이 보통 조장을 하지만, 김형빈은 대놓고 싫은 티를 냈다. 제일 막내한테 조장 맡기기는 좀 그렇고 윤서영 씨가 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 회...
01화: 탑아이돌 전정국매니저가 되다. "아 ..시발 여기까지 따라붙었네.." "예??.. 뭐라고..하셨어요? " "아..아니예요. 어디소속 기자 세요?.." "저요..? " 자신에게 손가락을 갖다대며 묻는 지민이다. " 여기에 기자님빼고 누가있겠습니까?... 일단 제가 민지한테 거짓말친거 맞아요.. 제가 다른여친이랑 바람난거구요. 기자님.오늘일은 어디에도...
w.바탕체_ 그 일이 일어나기에 하늘은 너무나 맑았다. 오늘도 어김없이 보낼 수 없는, 둘째 오라비인 재하에게 서찰을 쓰던 재신은 갑작스레 제 궁을 찾아 온 낯선 사내들의 모습에 놀라야만 했다. 복장을 보아하니 내금위도 운검도 아니한 듯한데 낯선 사내들은 제게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간략하게 예를 올린 후 다짜고짜 짐을 꾸리라 이른다. “뉘시오. 뉘신데 이런...
오늘도 악몽에 잠을 설친다. 홀에서는 떠오르는 아침 해도 어둡다. 문에서 인영이 내려온다. * 제 1 마. 홀 마치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 같은 도시이다. 나름의 기준에 따라 나뉜 구획에는 자치회관, 병원, 중앙 백화점 등의 주요 거점이 고루 분포하여 각 분절의 기능을 수행한다. 혈관처럼 복잡한 골목은 주민들을 도시 구석구석으로 퍼뜨린다. 홀의 생명을 ...
트위터에서 앙칼공주랑 바보온달 보기 :: https://x.com/euji_p/status/1722978263750869162?s=61&t=TwICeNBIoRT__UPa7G
미연, 퇴근하다가 자신과 계속 동선이 겹치는 민니를 발견했다. 일이 조금 늦게 끝난 터라 퇴근길은 사람도 몇 명 없이 한산했는데, 아까 지하철부터, 나가는 출구도 같고, 심지어 내려서 타는 버스도 같은 사람이 자꾸 눈에 띈다. 미연은 원래 길거리에서 보는 사람에 별 관심이 없지만, 오늘은 왜인지 자꾸 저 사람한테 눈이 간다. 힐끔힐끔 쳐다보고 나니 옷 스타...
(실제 인물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2392년 위험 구역 쿵-쿵- 방문이 부서질 듯한 소리에 눈을 뜬 동혁이 손목에 찬 시계를 보자마자 든 생각은 아, 좆됐다 였다. 동혁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방문을 거칠게 열어 민형을 밀치고 화장실로 달려갔다. 동혁아! 10분 안에 준비하고 주차장으로 와! 민형이 다급하게 소리치는 목소리를 끝으로 동혁은 본인이 어딜 씻...
멀어진 사이 w. 김덕춘 칼퇴를 해도 모자를 불금에 회식이라니, 게다가 전원 필참. 왜냐면 나재민의 환영회였다. 원래 오늘 손 대리님이 말씀하셨던 새로 생긴 펍에 가기로 약속했었는데 회식을 한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 셋이서 하는 채팅방에서 아쉽지만 다음에 가야지 뭐. 하며 다음으로 미뤄졌다. 작게 한숨을 쉬면서 퇴근시간에 맞춰 일을 마치고 대리님들과 함께 회...
오빠를 따라 스케이트 방학 특강에 등록한 것이 민니의 빙상장으로 첫걸음이었다.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안다, 딱 민니에게 맞는 말이었다. 빙상장 코치들은 모두 민니를 눈여겨보았고 마침 이른 은퇴 후 후배 양성을위해 여러 빙상장을 돌아다니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아연의 눈에 띄었다. 남은 특강 기간 동안 아연은 민니의 재능을 확신했다. 아연이 민니의 부모님에게...
"형, 형은 첫사랑 없어?" "첫사랑 너잖아. 리틀버니 너가 내 첫사랑이야" 첫사랑 동상이몽 막 대학생이 된 20살 새내기인 원필은 고민이 많았다. 남들이 들으면 고민도 아닌 걸 한다며 타박하겠지만, 원필에게는 나름의 큰 고민이 있었다. 다름 아닌 첫사랑이다. 술만 먹으면 첫사랑 이야기를 하라는 동기들, 선배들의 상기된 표정과 말들에 혼자 멋쩍게 웃으며 ...
1989년, 고죠 사토루가 태어났다. 수세기만에 태어난, 육안과 무하한을 계승한 아이였다. 세상에는 돌아가는 이치라는 것이 있어서, 해가 뜨면 그늘이 길어지고, 뼈는 썩어 벼를 키우는 법이였다. 그러니 이 이의 탄생에도 그 이치가 적용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세상은 기울어진 저울을 바로 잡기위해 모습을 바꾼다. 때는 세기말, 비극이 만연한 시대다. 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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