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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칼칼한 게 내일이면 시름시름 앓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낮엔 분명히 더워서 티셔츠 위에 남방 하나로 충분했는데, 해가 진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손끝과 귀가 새빨개질 정도로 추웠다. 일기예보는 지겹도록 일교차와 옷차림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나는 등줄기를 따라 올라오는 감기기운에 저항할 힘도 의지도 없었다. 그만큼 피곤했다. 문을 닫으며 허물 벗듯...
야 저거 언젠간 터지는거아니냐. B의 말에 창민은 괴이한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선풍기를 보았다. 저거 몇년된거라고?. 우리 큰형 고등학생때?. 너네큰형이 지금 30살 ... 창민은 선풍기에서 의자를 조금 멀리 옮기며 생각했다. 300일만 지나면 여기서 탈출이다 라고. 수업이 딱히 영향을 미치지않는 고3여름,창민은 대각선 자리의 정윤호를 보고있었다. 둥근 머...
그 소년을 처음 만난 것은, 어느 추운 겨울날이었다. 겨울에 어울리지 않는 얇은 티셔츠와 면바지에 입고 있는 건 다 낡은 패딩 하나뿐. 그 모습으로 경찰서에 온 남자아인, 이제 막 15살이 되었다고 했다. 어린 나이에 폭행 사건으로 전과가 있고, 이번에도 폭행 사건으로 경찰서에 끌려온 그 소년은 합의를 해주겠다는 상대의 부모 앞에서도 고개를 푹 숙이고 아무...
5년여가 흐른 어느 겨울, 희망의 집. 평소처럼 청소를 하고 숨을 돌리던 준혁은 마당 한 켠에 아이들이 와글와글 몰려 있는 모습을 보았다. “무슨 일입니까?” “앗, 선생님, 선생님! 밖에 막 경찰들이 몰려와 있어요!” 다가가 묻자 비켜주며 말하는 어린 아이들의 소리에 준혁은 담장 너머를 힐끔 바라보았다. 아이들의 말대로였다. 골목 한 켠에 경찰차가 보였고...
안녕하세요. 그림꾸미기전문가입니다. 파일 수정 안내입니다.17,18번 끄트머리에 밑색이 덜 칠해진 부분이 있어 수정 완료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아래 17,18번을 교체해주
2달 뒤, 박근태가 죽었다. 사고사였다. 사고 기사가 난 이튿날 오후, 재호는 준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배준혁이, 신문 봤나?” [예, 그저께 봤습니다.] “사고사라는군.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사람 일,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일 아니겠습니까.] 준혁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재호는 반박했다. “영 석연찮은 점이 많아. 사고라고 치기엔...
준혁이 수술을 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편지로 전해들은 지 6일째, 답장이 왔다. 서둘러 피봉을 뜯으려다 편지까지 뜯어버릴 뻔 한 시백은 툴툴거리며 조금 더 자신을 가라앉혔다. 아직 눈에 띌 만한 변화는 없을 것이다. 서두르지 않아도 돼. 조심스레 반쯤 찢어진 편지를 꺼낸 시백은 더 이상 찢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펼쳤다. 익숙한 글씨체가 적혀 있었다. 조금은 ...
수술을 결심하자마자 담당의는 즉각 받는 게 좋다며 수술 일정을 바로 잡아버렸다. 절제 후 내내 고통에 시달리고 있자 차라리 수술을 하지 말 걸 그랬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물론 바보 같은 생각이라는 건 준혁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그 뒤로 췌장암은 특히나 예후가 좋지 않으니 예후를 지켜봐야 한다 하면서 약을 처방 받고 방사선 치료를 받고 하다 보니 정신이...
“사장님, 제발 좀 어떻게 안 될까요?” “그렇게 말해도 말이지…… 건물주에게 욕먹는 건 나뿐이라고. 시백이야말로 대체 왜 그렇게 저 건물에 들어가려고 하나? 뭐 보물이라도 숨겨놨어?” “보물……같은 건 없지만요…….” 부동산 주인의 일침에 시백은 머리를 긁적였다.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어 잠시 입을 다물고 있던 시백은 한숨처럼 말했다. “……저한테만 ...
한 달 뒤, 평소처럼 한 달 있던 일들을 편지로 적어 건물 안에 들어가려던 시백은 청천벽력 같은 소릴 들었다. “저 건물을 부숴요?” “그래, 너무 낡고 위험해서 항의가 여러 개 들어온 모양이야. 건물주도 내버려두는 게 한계였나 봐. 이 기회에 아예 부수고 새로 짓자고 하는 모양이더군.” “……그렇……군요.” 망연히 중얼거리는 시백에게 한 두어 달 뒤 철거...
「안녕하세요, 준혁 선생님. 어느새 날이 다시금 추워졌습니다.」 그렇게 시작하는 이 세상에 없는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는, 매 달 말일 하는 시백의 일상적인 일과였다. 소중한 사람을 잃었다는 아픔도 둔해졌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어떤 이는 시백에게 잊으라고 했고, 어떤 이는 시백을 바보라고 질타하기도 했고, 어떤 이는 시백을 동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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