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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00일이 깨지면 더 불안해지고 진짜로 실감이 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당시에 애초에 수능을 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부터가 시급했던 지라 100일이 깨지고 20일이
하늘이 까맣다 못해 하얀 밤이었다. 한바탕 구마가 끝나고, 범신과 준호는 건물에서 나왔다. "최준호, 오늘도 수고 많았다." "네, 신부님도요..." 준호는 범신의 말에 싱긋 웃다가도 표정이 굳어지며 목소리가 점점 작아졌다. "우리 오늘 뭐 어디, 술이라도 마실까? 술 마시는 건 간만이잖아, 오늘 둘 다 힘들었기도 하고 말야." "... 신부님." "으응?...
허억, 간신히 떠오른 얼굴은 공기를 다급하게 한번 삼키자마자 다시 가라앉고 말았다. 차가운 물이 피부 아래까지 완전히 파고든 것 같았다. 뜨겁게 달아올랐던 피부가 식고 곧 터질 듯 부풀었던 가슴은 순간 죄여들었다. 허우적거리는 손이 만들어낸 물보라가 하얗게 시야에 내리쳤다. 평소라면 김독자도 개헤엄 정도는 칠 수는 있었다. 발끝이 간당하게 닿는 곳이라면 어...
* 퇴고같은 거 하다 보면 끝이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의식의 흐름으로 올립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ㅠㅠ "아." 손끝만 스쳐도 인연이라 했던가. 그렇다면 인연이라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일 테다. 두 쌍의 검은 눈동자가 동시에 서로를 향했다. 읽어본 적은 없다고는 하지만 순정만화의 시작이라는 것이 딱 이런 느낌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침 타이밍도...
호랑이에서 영물이 되었을 때 철범이 겪었던 가장 큰 변화는 두 발로 걷는 것도, 옷을 입는 것도 언어가 달라진 것도 아닌 꿈이었다. 잠을 자면 꿈을 꾸었다. 처음 꿈을 꾼 밤, 철범은 분명 아까까지는 산 속에서 뛰어다니고 있었는데 도리질 한 번 했더니 자신이 순식간에 방 안에 누워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당황한 철범은 저도 모르게 호랑이로 변해 김해...
“솔직히 안 걸어 다녔으면 좋겠어. 어제 다쳤잖아. 꼬맨 것도 어제고. 보통 사람이 꼬매면 입원을 한단 말이야.” 형이 하는 말 중에 이해가 되지 않는 단어나 문장은 하나도 없었다. 형이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빤히 보였다. 걱정하는 것 또한 당연했다. 제가 고집을 피우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그래서 차마 반박하지 못했지만 조금 억울했다. 보통 사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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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와 마왕 이야기 제 1 화 본 소설에서 나오는 실제 지명과 사건은 허구입니다 누구에게나 있을 수는 있는 일이었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세상에 유중혁과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한 명 정도는 있을 것이다. 3년이 지난 지금, 그는 아직도 믿기지가 않았고 믿을 수가 없었다. 현실감각이 떨어진 건 그때부터였을 거다. 매일 사랑을 속삭였는데, 그의 사...
약간의 모럴리스 주의 누나 남친 中 병찬아. 엉. 너, 남자 만나 본 적 있어? 미친, 이게 무슨 소리야? 평생을 헤테로로 살아 온 병찬은 예상치도 못한 말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병찬은 본래 감정이 표정에 다 드러나는 편인데, 특히나 술을 마시면 더 그랬다. 기분 좋아 달리려던 우림의 잔을 뺏어 마시고, 정적일 때 분위기 띄우고자 짠 쳐서 알딸딸한...
우석은 급격히 발전한 인터넷 세상을 경멸했다. 과학 발전에 있어 최고의 아웃풋이라 떠들어 대는 그 인터넷에서는 보도 듣도 못한 소문들이 여태 발목을 잡았다. 중학교 땐 IP 변경 없이 댓글을 조작하다 학교 해커로 통하던 진혁에게 걸렸고─당시 진혁은 단순 궁굼증을 해결하고 싶은 이유였다고 해명했으나 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오타쿠 새끼라며 욕먹고 있다─ 고등학...
병찬은 밖으로 나가 노는 시간보다 집에 콕 박혀 우석과 함께 조잘거리는 것이 더 좋은 모양이었다. 밖으로의 외출을 하지 않는 병찬 덕분에 시간이 남아도는 건 우석이었다. 이렇게 조용해도 싶나 정도로 병찬은 우석의 침대에 배를 깔고 누워 핸드폰 게임을 하는 걸 즐겼다. 우석이야 물론 나갈 필요도 없으니 거의 집사 정도로 병찬의 간단한 심부름만 이어갔다. 오죽...
[김소민] 헐 대박 김요한이랑 라나 사귄대요 [김소민] A스포츠 강선배가 뿌림 ㅋ [윤지은] 라나? PPP? [김소민] ㅇㅇ 둘이 청담동서 데이트하다가 L일보 김씨한테 걸렸다 함 [최민지] L이라 다행이네 PPP네 사장이랑 절친이잖아 대표가 ㅋ [최민지] 딴데서 캐려고 다 붙겠네 우석이도 출동? 메신저 창을 멍하게 지켜보던 우석은 저 휴가 간다니까요,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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