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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음원이라도 차 오디오, 홍보물품으로 받은 이어폰 1,2,3,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아이폰 스피커 등등 뭐로 어디서 듣느냐에 따라 너무 큰 차이가 난다. 주차장에서 차 세워놓고 듣는 음악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인데 일단 고속도로를 타면 아무 소용이 없고.. 남이 좋다는 비싼 걸 써봐도 보통 취향에 안맞거나 그냥 그렇고... 음악을 트는 순간 세상에 나와 3...
이 방송이 나왔을 때 나는 부엌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일요일 저녁으로 볶음밥을 하고 있었는데, 드럼에 이어지는 처음 세 음절을 듣는 순간 주걱을 든 채로 티비 앞으로 달려갔었다. 처음엔 ‘미친, 라젠카를 공중파 본방으로 듣다니!’ 이런 마음이었는데 나중엔 주저앉아서 거의 울면서 봤다.. 너무 잘해서.. (볶음밥은.. 네.. 중간에 가서 불을 껐겠죠.. 기억이...
오묘한 기분이 듭니다. 오직 그림만을 그리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하겠다고만 한다면 지금 당장 카페를 열어볼 수도 있고 사주를 볼때마다 들었던 말처럼 쇼핑몰을 열어볼 수도 있고 그림이 아니라 사진작업을 더 해볼수도 있고 한국에서 대학원을 가보거나 아니면 다시 옷을 공부해 볼수도 있지만 하루 반나절만이라도 알바를 구해 일과 작업을 병행하는 삶을 택할수도 있고 ...
점심시간에 5분 거리 관사로 쪼르르 달려와 명동성당에서 연주하는 빗방울 전주곡을 들으며 국수전골을 뚜닥뚜닥 끓여먹을 수 있는 행복.. 현실이 상상보다 더 근사해서 갑자기 덜컥 이런저런 겁이 난다..
금요일 새벽부터 한숨 돌릴 새도 없는 바쁜 주말이었다... 꼬맹이들이 슬슬 엄마는 언제 일이 끝나냐며 불안해하길래 본격 ‘아산집 방문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금요일에 역에 차 세워두고 기차타고 올라갔다가 토요일에 수업 듣고 신랑 차로 이동.. 내 차 찾아서 갈 생각이었는데 천안아산역 도착 15분 전.... 자동차키랑 지갑이랑 다 춘천에 놔둔 것 발견.....
중국어로 된 시나 노래는 뜻 모르고 대충 들어도 가슴이 절절한데 영어로 된 시나 노래는 뜻을 대충 알겠어도 심장이 멈출 것 같진 않다. 영어는 들으면 자동으로 시험모드가 되는데다 아직도 그 사고방식과 정서는 공부의 대상인데 중국어 노래는 한시를 받아들이는 것 처럼 그 글자 하나하나의 의미가 와닿아서 인 듯..
감사합니다.
홍매화가 피었다고 해서 점심밥 따위 던져버리고 현충사로 달려왔다. 막 꽃피기 시작한 이곳 정말 너~무 예쁘고 나무마다 무릎을 꿇고 너의 아름다움을 막 찬양하고 싶고.. 4월 중순 기본교육 받을 때 왔었는데 그때 정말 터져나갈 것 같은 꽃나무의 향연에 무려 체험학습 와중에 펑펑 울 뻔 했고.. 그랬지... 그때 본격적으로 멘탈이.. 사실 어제도 왔다가 월요일...
“공부하면서 술마셔도 되나요??” “공부하는 동안엔 술을 멀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술 마시는 순간에도 공부를 하려는 자세는 훌륭하군요.”
아침에 출발해서 아산까지 달려야하는데 불안하고 음습한 이대로 나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 것이라는 컴컴한 마음에 덜컥 겁이 났다. 그렇지만 그런 생각은 바로 끊어내겠다는 의지와 내가 선견지명이 있어서 월요일에 사무실로 꽃을 주문해놓았으니 가서 라넌큘러스를 새 꽃병에 꽂자는 마음으로 나를 살살 달래가며 무사히 왔다.. 양귀비도 몬스테라도 잘 있고 라넌큘러스...
아름다운 나의 도시 춘천의 봄은 설명하기 미묘한 간질거림이 가득한데, 공기는 얼어붙은 호수처럼 차갑고 가지만 앙상한 나무들은 황량하지만 곳곳에서 개울물이 재잘대고 나무들은 잎눈을 틔우느라 부산스러운 것이다.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오밀조밀한 도시 위에 햇살은 달콤하고 하늘은 어디든 트여있어서 이상한데, 여기가 이렇게 예뻤었나? 하며 고개를 내내 갸웃거리게 된...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픽션의 매력은 ‘진짜로 그럴 법한’ 것에 있다고 하던데. 가상의 세계를 쌓아올려 그 안에서 관계와 감정을 연결짓고 정확한 공명점에서 마침표를 찍는 훌륭한 작가님들은 정말 마법사 같다. 이 이야기 속에서는 디지털 애완동물이 학습과 상호교류를 통해 마치 아이가 자라나듯 성장을 하게 되는데. 막판에는 법인이 되는 것과 사람과 성적...
"전 서 동지의 방법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건 너무 위험합니다. 거기다 이런 천박한 방법으로 이긴다면 우리가 공화당 놈들과 다를 게 뭡니까?""저도 박 비서의 방법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건 너무 안전하거든요. 그런 식으로 나가면 우리는 또 질 겁니다. 바보같이.""뭐요?""왜, 내가 틀린 말이라도 했습니까?""저 이북 놈의 새끼가 보자 보자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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