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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고집을 부리는 것보단 타인의 보호 아래 들어가야 편하다는 걸 깨달은 건 11살이었다. 그러니까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저보다 한 살 많은 이재현을 만난 뒤 말이다. 어린 이재현은 확실하게 군림할 줄 아는 남자였다고, 나이를 먹은 이영은 생각했다. 그리고 그는 몇몇 결과를 파악한 후-이재현이 때리진 않을지, 이재현이 저를 버릴 건지에 관하여- 군말 없이 ...
아 내 왕자님 ! 언제 이 몸을 구하러 와 주실 텐가요? +) 익명님이랑 저랑 통한 것 같아요,, 사실 히루가미 연하공 준비하고 있었는데 딱 리퀘 주신 거 보고 짜릿함을 느꼈답니다. 학교는 누구로 할까 고민하다가 이나리로 정했습니다 모두 즐감-!! *히루가미 한 살 연하 이넨세들도 연하인데 그냥 여주한테 반말하는 사이 평소랑 달라진 여주가 낯설게만 느껴지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는 모티브가 된 '가을방학'의 노래입니다. 후기는 스포 방지를 위해 유료 공개이므로 후원을 원하시는 분은 후기 페이지로 부탁드립니다. [후원 및 후기 만화 페이지] https://posty.pe/9b2npj (후기 만화를 비공개했습니다! 22. 5. 2)
태형의 방은 평범한 대학가의 1.5룸짜리 반지하 자취방이었다. 나름 열심히 발품을 팔고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얻은. 침실이라고 표현하기엔 협소한 방에는 슈퍼싱글 매트리스가 무심하게 놓여 있었다. 방의 주인은 무릎이 살짝 나온 회색 트레이닝 바지와 흰색 반팔 티셔츠를 입고 벽을 등받이 삼아 기댄 채 무표정한 얼굴로 책을 읽고 있었는데, 페이지를 넘길 때를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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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사랑 젊음* 유지헌은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을 좋아한다 지껄였다. 낭만적인 사랑을 바라고 스스로의 청춘을 바칠 수 있는 무모함을 갖추길 바랐던 것이다. 집안끼리의 서약이나 유지헌은 이를 사랑이라 믿었다. 아버지에게서 도망치고 사랑(이라 부르는 자)을 마주한다. __에서 도망치고 __을 향해 손을 뻗는다. 어딘가의 우주에서 누군가와 같은 머릿결을 ...
땅 땅 흘려 보낸 철을 틀에 다시 집어 넣곤 땅 땅 틀에 굳은 철을 망치로 다시 두들기며 땅 땅 철이 굳어 철의 은빛이 드러나면 치이이이이 비로소 완성된 나의 완벽한 도구를 땅 땅 또 다시 철을 찾지.
* 미완 * 퇴고 X * 이벤트 때 자캐들 설정 풀었던 거 합침 :3 인연 검을 쥐고, 창을 들고, 활을 당기고, 말을 타고, 함성을 질렀다. 이를 악물고 피와 시체가 낭자하는 전쟁터에서 이기기 위해, 다들 살아남기 위해 허덕였다. 소연 역시 그랬다. 악착같이 살아남아서 검을 쥐고 야차 같은 눈빛을 내며 까만 눈동자에 적이 비치자마자 목을 베거나 심장을 뚫...
* 낮동안의 더위가 거짓말처럼 싹 사라진 6월의 밤공기는 상쾌했다. 다음 주쯤이면 이른 장마가 시작된다는 아나운서의 멘트가 방안에서 조용히 흘러나오고 있었다. 해수를 숙자 아주머니 집에 두고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은 한동안 침묵을 유지한 채 까만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별빛도 숨은 하늘아래 수평선 너머로 도시의 빛이 새벽녘처럼 은은하게 물들어 있다.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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