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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 가장 중요해요.'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석남항 수색시 주의사항', '아무도 믿지 말고, 아무도 의심하지 마.&
오늘로 죽은 지 팔천구백육십삼일 된 정태주는 모든 것에 권태로웠다. "저기요." "……." "들리면서 쌩까네." 저 버릇없는 망자놈이 말을 걸어오기 전까지. 아 정확히 말하면 망자가 될 예정인 놈이었다. 레트로 유행에 따랐다기엔 지나치게 낡은, 뒤통수 커다란 구식 텔레비전이 어두운 방에서 홀로 빛을 내고 있었다. 그 위에 걸터앉아 있던 정태주는 줄곧 끼고 ...
[난 정말 쓰레기야.] “그래…….” 내가 말하는 거 이해하겠어? 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엔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할 말이 없는 건 아니고, 떠오른 말을 해선 안 될 타이밍이란 건 알아서. [아 내일이면 후회할 것 같아. 너한테 전화한 거.] “모르는 척 해줄게.” [퍽도 고맙네.] 실컷 질질 울어놓고는 맹맹한 목소리로 코웃음 치며 뚝 끊어버린다. 액정...
너 이러다 졸업 못한다는 꾸지람과 혹시 고민거리 있냐는 걱정을 한꺼번에 듣고 나오는 복도에서였다. 누구지. 키가… 나보다 큰가? 나도 작은 편은 아닌데. “스오, 어디 갔다와?” “학과장님…….” “엥 왜?” “학교 좀 잘 다니라고 혼났지.” 내 말이 뭐가 웃긴지 동기가 한바탕 웃어댔다. 젊은이들은 신기하네, 별 게 다 웃기고. 사실 저 놈하고 나하고 동갑...
여름방학이 되면 우리 고향집에 놀러 가자는 오보로의 제안에 히사지는 난색을 보였다. 당황한 쪽은 오보로였다. 여름방학이 되었다고 유에이 히어로과 학생들이 그 방학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임간 합숙 훈련에 출석해야 했고, 학교에서 보충 수업도 들어야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무더운 여름날 길었던 훈련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작은 휴가가 일...
[미나 : 하얀볶음밥 굴소스였나?] 전애인인 주제에 ‘자니?’ 도 없이 불쑥 본론만 던진 카톡 하나. 하얀볶음밥은 미나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였다. 적어도 내가 해주는 것들 그 중에선. 양파와 스팸만 좀 들어간 그 단순한게 뭐가 그리 맛있다고… 어쩌면 전부 매운 한국음식 중에서 그나마 매운 맛이 없기에 좋아했던 걸지도 모른다. 애초에 선택지가 없었...
※공포요소, 불쾌 주의※
우리들의 빛나는 첫번째 기억 [공개란] [ 너 또 혼자 놀고 있니? ] “ 내, 내가 뭘... ” [이름] 타코맛 쿠키 [외관] [나이] 7세 [키/몸무게] 130cm/28kg [반] 햇빛반 [성격] #뻔뻔한 #소심한 #기분파 [소지품] 장난감 애벌레. 꼭 껴안고 다닌다. 너덜너덜한데 무슨 짓을 가했는지는 잘모르겠다. [기타] 취미 - 가끔 구석에서 인형들...
그는 올 것이다. 반드시 올 것이다. 그리 수없이 되새기고 곱씹으며 기다린 지도 어느덧 백 년이었다. 마침내, 그를 깨울 시간이 되었다. 제발, 부디. 당신이 살아있는 모습을 한 번 더 온전히 이 눈으로 보고 싶다. 희망찬 설렘과 불길한 긴장이 한 데 뒤섞여 터져 나올 것 같은 심장과 더불어서 마침내, 불렀다. 그가, 다시 살아 움직이고 있다. 눈을 뜨고,...
나는 그냥 한국의 학생이었다 시험이 끝나고 방학이 시작되어서 놀이공원에서 사람들과 만나 놀이기구를 타고 있었는데 하필 내 자리가 불량이었는지 그대로 추락하고 말있다 그리고 무언가의 소리를 듣고 는을 뜨니 “일어났냐?” 다짜고짜 반말? “나는 신이다” 자신이 신이라고 지칭을 하고있는 이상한 사람을 만났다 “나 네 생각 들을 수 있다” 아,제길.. “그래서 저...
*드림캐가 후반에 나옴 주의 *일본, 한국 배경 알못이라 짬뽕 주의 *주의-드림주 위주의 심리묘사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원하시는 글과 맞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재앙은 아무도 모르게, 소리 없이 인류에게 다가왔다. "엄마, 아빠?"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일상을 마치고 잠든 다음 날이었다. "엄마?" 평소라면 아침을 준비하느라 달그락거리는 소리와 음식의 냄새가...
어떤 종류의 슬픔은 물기 없이 단단해서, 어떤 칼로도 연마되지 않는 원석과 같다./몇 개의 이야기 12, 한강 맙소사, 베키는 한탄했다. 라리사 당신은, 정말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모든것이 거짓으로 둘러싸여 더이상 물러날 곳도 없는 아름다움, 그것은 마치 절벽 위에 한 송이 자리잡은 장미꽃 처럼 아름다워 저는 그만 눈이 멀었습니다. 지독하게 아름다운 한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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