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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모든 선택에는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가 따라붙는다, 라든가. 어차피 후회는 다 하게들 되어 있다, 뭐 그런 거. 누구라도 수긍할 진부한 문장이지만, 특히 정대만이야말로 한때 '후회'를 제 삶의 메인 테마로 구현해 본 적이 있었다는 점은 그의 고등학교 시절을 아는 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리라. 정대만 본인이야, 말할 것도 없이 괜히 입을 가리며 고개를...
”아니, 소연이잖아. 너도 백호가 바보짓 하는 거 보러 왔니?” 호열이가 소연이를 알아보곤 싱긋 웃으며 손짓했다. 소연이와 송희, 희정이가 곁으로 가자 주변의 남학생들을 밀어내고 자리를 만들어주었다. “백호는 지금 농구 시합 중이야. 더구나 상대는 고릴라.” 자리를 잡고 겨우 한숨 돌리는데, 호열이가 웃으며 코트 쪽으로 고개를 까딱였다. 여전히 이 상황을 ...
"환자분은 저쪽에서 온열 찜질 받으실게요." 송태섭은 처치실로 들어가는 정대만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자신을 부르는 간호사의 말에 서둘러 진료실로 향했음. 정대만과 함께 초음파를 볼 때까지만 해도 인자한 미소를 짓고 있던 백발의 장년 의사는 아까와는 다르게 심각한 표정으로 태섭을 맞이함. 태섭은 긴장한 채로 질문에 답을 하겠지. 사흘 전 오후 세 시경에 만...
지금 투맨 압박이 심해요. 네. 그래도 이제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요. 4초, 3초, 2초, 슛으로 연결을... 아 어느새 정대만이 오른쪽에 와있습니다! 아무도 막을 사람이 없어요. 14번 오픈!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패스, 그리고 이 공이, 이 공이! 시원하게 그물을 가릅니다! 현상 스코프의 정대만, 팬들에게 더없이 달콤한 석점포를 안겨줍니다! 대체 중계...
※폭력 소재를 주의하세요. 의견 또는 감상이 있다면 트위터 풍뎅이(@10beetle)의 에이스 알림 멘션에 인용 또는 포스타입 덧글로 부탁드립니다. 응원과 덧글 늘 고맙습니다. 그럼 나의 친구, 사랑하는 노이 님에게.
#우리 사이 그런 사이 어떤 사이 솔직히 말해 우리가 뭐 대단한 사인가, 하는 생각부터 했던 게 사실이다. “송태섭. 대답 안 해? 왜 나한텐 말 안 했냐고 묻잖아, 미국 가는 거!” 이런 걸 따지기까지 할 만큼, 뭐 되나? 송태섭은 양손을 주머니에 찔러넣고 한껏 삐딱한 자세로 답했다. “우리가 무슨 사이라고 그런 것까지 일일이 다 얘기하고 말고 해요. 고...
※ 주의 신체훼손, 음식에 들어간 이물질, 벌레 묘사, 위계/성별 면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는 직장 내 폭행 (주)개미싹의 정식 수칙서가 아닙니다. 이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있
...안녕 솔라? 전에 편지, 너가 먼저 보내준 기억이나서... 그래서 너한테 편지를 써. 햇빛이 가득비치는 날은 어쩐지 너가 떠오르고 말거든. 그래서 이렇게 펜이랑 편지지를 잡아봐. 너는 여전히 잘 지내고있을까. 행복할까? 궁금한게 참 많아. 안본지 오래되면 보고싶은 법이라고? 내 근황을 조금 알려주자면 나는 바쁜 생활을 보내고있어. 집안이 ... 위태롭...
"야. 안 자는 거 아니까 일어나라." 박병찬은 대답이 없었다. 종수야, 너 같으면 지금 일어나겠니? 두 눈을 질끈 감고 있었지만 저를 내려다보는 최종수의 매서운 눈길은 안 봐도 뻔했다. 뭐라 집씻듯 내뱉더니 정말 자는 것인지, 자는 척을 하는 것인지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 얼굴을 들이민 모양이었다. 얼굴 가까이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여기서 눈꺼풀이라도 떨렸...
1편 : https://posty.pe/472i9e 귀신은 믿지 않는다. 귀신이라든가, 미신이라든가, 괴담, 저주, 미스터리…. 그런 것들은 죄다 싫었다. 하나같이 부정적이고 음침하고 불길한 것들뿐이니까. 귀신은 이승에 원한이 있어 구천을 떠돈다고 했든가…. 아무도 자신을 보지 못하는 곳에서 끝없이 죽음을 복기하는 존재. 후회로만 점철된 혼령. 형이 그런 ...
이오리는 할아버지에게 받은 주소를 보았다. 우파몬이 말한 것이 신경 쓰였다. 레베몬은 분명 코시로씨의 말에 의하면 어둠의 투사이다. 하지만 히카리씨가 말한 것과 자기 생각이 충돌했다. 자신은 어둠이 나쁘다고 생각했다. 타케루씨와 별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타케루씨와 같은 경험을 한 건 아니었지만 디지몬 카이저가 어둠의 힘을 이용하면서 디지몬을 ...
강백호가 농구부원으로 받아 들여지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다. 채치수가 엄격하기도 했거니와, 그가 워낙 농구 초짜였기에 그의 훈련 지도는 매니저인 백윤아와 이한나가 번갈아 맡았다. 농구의 가장 기초, 드리블이었다. 게다가 경기 진행과 파울, 심판의 시그널 등을 강백호의 박아 넣는 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그마저도 제대로 넣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그 기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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