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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롭게 떠난 치앙마이 한달살기. 말도 안되는 '그 일'이 나에게 찾아왔다. 1화 끝.
*요한이의 시점으로 진행됩니다.내가 시영이를 처음봤을땐 그냥 아마추어 의사였다.그래서 처음엔 일부러 빨리 갈아버리라고 안좋게 말하기도 했었다.그 이후로 시영이를 봤을 땐 특별히 아무느낌도 들지 않았다.하지만 자기가 한번 실수한 것 때문에 마다가스타르로 떠난다고 했을 때, 단순히 동정심인진 모르겠지만 좀 불쌍했다.그리고 나서 5353을 치료하는 모습을 보고 ...
드디어 내일, 세훈이 참여하는 임무가 예정되어 있었다. 아침부터 기분이 뒤숭숭해서 연신 세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세훈아. 많이 졸려?" "아니..." "아침 먹고 산책 갈까?" "응..." 해가 막 떠오르는 시간, 부러 세훈을 흔들어 깨웠다. 품에 안겨오는 세훈의 이마, 볼, 코, 입술에 입을 맞췄다. 뜨끈하게 달아오른 몸이 말랑하니 손에 착착 감겼다....
[국민] Marmelo 19 전정국x박지민 지민이 형. 지민아. 박지민, 내 바보같은 형사님. 이건 누가 봐도 꿈이었다. 저건... 왠 어린아이. 정국은 저게 누군지 알 것 같았다. 자신이었다. 정국은 겨우 열 살 먹어 보이는 자신이 해맑게 웃으며 지민의 품에 안기는 꿈을 꿨다. 왜 하필이면, 어린 모습의 자신일까. 거기다 저런 웃음은 도대체, 자신도 알지...
평소 자신이 아끼던 회색 체크 세미정장을 입고 출근을 한 채연은 다시 한번 옷매 무새를 정리했다. 자연스럽게 쓸어 넘긴 흑발의 웨이브진 머릿결이 오늘따라 그녀를 더욱 성숙하게 보여주고 있는것만 같았다. 팀장실 앞에 서있던 채연은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섰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채연의 코끝을 자극해오는 좋은 향은 그녀가 오늘 향수를 썼다는걸 알려주는 것만 ...
. . . "그때 없던 일로 해달라고 했던거 말이야. 그렇게는 안될것 같은데 어쩌지." 채연은 아무말 없이 그 자리에 서 있을 뿐이였다. 두 사람이 마주하고 있는 공간은 정적이 흘렀고, 차를 마시고 있던 사쿠라는 곧 다시 그런 채연을 보며 입을 열었다. "이채연씨는 원래 그렇게 술만 마시면 아무나 안고 키스해놓고 없던 일로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 . . S. "せんぱい...薬は飲みましたか?" (선배...약은 먹었어요?) 제 이마를 짚어오는 부드러운 손길에 웃음이 지어진 사쿠라는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늦은 저녁, 자신의 뒷 쪽으로 보이는 도쿄시내의 야경을 바라보고 있는 혜인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그녀였다. "先輩がいなかったら適応しにくかったでしょう...ありがとう." (선배가 없었다면 적응하기 힘들었...
* "사 팀장 이 통계가 ..." 자리 뒤에서 사무적인 대화를 주고 받는 소리에 온 신경을 빼앗긴 채연은 이미 업무를 중단 한지 오래였다. 펜으로 의미 없는 글씨만 끄적이고 있던 그녀의 귓가엔 오로지 그 두 사람의 대화만 들려오고 있을 뿐이였다. 오래된 연인 사이이기도 하면서 회사에선 같이 일하는 파트너이기도 하니까, 저렇게 공과 사를 철저하게 지킬수 있는...
케일은 알베르의 저택에서 살기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은 때에 아이들을 불러내었다. 궁금한 것들을 묻기 위함이었다. [짜잔! 우리가 등장했다는데!] [우리 보고 싶었냐는데!] [약한 인간은 여전히 말랐다! 진짜 약해 보인다!] [막내 말이 맞는데!] 아이들을 불러내자마자 주변을 가득 메운 재잘대는 소리에 떠밀릴 듯했다. 몸은 여전히 반투명해서 뒤가 비쳐보인다...
크리스마스가 막 지난 한 해의 끝자락, 이맘때쯤 사람들의 기억은 대부분 행복한 기억으로 포장되어 부스러기 기억을 찾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연말이라 사람들이 주요 기억들을 다시 꺼내보느라 기억 노트들이 재 정렬된 탓에 온갖 부스러기 기억들은 다 맨 뒤로 가 있었다. 기억 비축분이 다 떨어진지라 오늘 조금이라도 섭취하지 않으면 컨디션이 많이 ...
오 자비로우신 신이여 내 도망칠 길을 열어주소서 두 번째 별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아침까지 계속 가. 어른이 되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제임스 매튜 베리, 피터 팬. 벨라, 벨라. 그렇게 부르는 목소리가 귓가를 때렸다. 어린 날의 벨라, 벨라는 죽었을 터다. 영영 날아가 사라졌을 터다. 요정가루는 어른에게는 도통 들지 않으니 '벨라'는 이제 찾을...
지방대 졸업 후 일 자리가 변변치 않아 근 2년간을 백수로 지냈던 나는 공시를 준비 하기전 마지막으로 임했던 면접이 붙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상경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런 나의 첫 서울 생활은 시작 부터 그리 평탄치는 못 했다. 높은 방세 때문에 작은 빌라의 원룸마저 감당하기 어려워 열악한 상황 에서도 오로지 교통편만 보고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
“미쳤냐?” “뭐래.” 처음엔 꿈인 줄 알았다. 내 꿈속에선 넌 주로 벗고 나오니까. 오늘은 흰 양말만 신고 있네. 이거 너무 노린 거 아니냐. 내 취향이 이렇게 노골적이었나. 꿈속에 부승관이 나올 때마다 좌절한다. 내 바닥은 도대체 어디까지인지 알 수가 없어서. 딱히 로망이란 게 없는 줄 알았는데, 아니다. 존나 있다. 토끼 귀 달고 나온 날은 진짜 주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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