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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림꾸미기전문가입니다. 파일 수정 안내입니다.17,18번 끄트머리에 밑색이 덜 칠해진 부분이 있어 수정 완료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아래 17,18번을 교체해주
" 젠장, 또 이러네.. " 두어개로 갈라진 물체가 다시 흐릿해졌다가 하나로 합쳐지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제서야 그게 물컵 이라는 것을 인지하고서 조조는 손을 뻗어 그것을 잡았다. " ..뭐, 아무래도 상관없겠지. " 물컵을 기울여 차가운 물로 목과 입술을 약간 축인다음 다시 테이블을 바라보고 물컵을 내려놓았다. 아차하는 순간 물컵이 ...
참 이상하다 싶었다. 화창한 일요일 오후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 (정국의 모교이다) 대 자로 뻗어 누운 정국은 얄밉게도 너무나 푸른색인 하늘을 보며 생각했다. 인조잔디들이 목덜미와 종아리에 닿아 까끌거렸지만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 지금 그의 머릿속을 가득 채운건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 할 만큼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어주는 한 남자였는데, 여기서 더더욱 이...
by 그늘아래 그날 경호는 선호가 마련해준 비행편에 몸을 싣고 일본으로 향하고 있었다. 사람들의 이목을 피해 자신의 통장에 찍힌 금액을 확인하며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졌다. 그러나 그 돈에 대한 댓가로 일본에 도착하면 어떻해야 하는지를 걱정하며, 비행기 안에서 경호는 상세한 내용을 반복해서 숙지하고 또 숙지했다. 서늘한 비행기 안이었는데도 뒷목을 따라 등줄기...
by 그늘아래 민선호는 일단 자신이 흘렸던 증거들을 지워야 했다. 김비서가 덕송리 파출소와 서산에서 했던 일들에 대한 기록을 지우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었다. 평소라면 자신의 힘으로도 가능한 일이었겠지만. 지금은 경찰서열상 남준의 아버지인 광민보다 높은 경찰총장인 우식의 도움이 절실했다. “이야기는 들어서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곧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제...
밑져야 본전 2 암막커튼은 고사하고, 단순한 커튼도 없는 자취방에는 봄 햇볕이 눈부시게 들어왔고 정국은 눈을 떴다. 밀려드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벌컥벌컥 물을 마셨다. 느즈막히 일어난 정국은 기지개를 켜며 핸드폰을 확인했다. [15 박지민: 정국아 같이 해장 안 할래?] 정국은 메세지를 보자마자 확신했다. 이 선배 나한테 마음 있네. 연애를 칼럼으로 배운...
아래로 <백수가 되어 그리운 것> 편이 이어집니다.
역시 백업본. 설정 짜둔게 사라져서 드랍한 글입니다. 01. 찰스 프란시스 자비에르가 자신의 힘에 대해 깨닫게 된 건 그의 계급상 참여하지 않으면 안되는 회의장에서였다. 끊임없이 들려오는 목소리는 소음을 넘어선 공포였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 어린 소년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지어야 했다. 단순한 실수라 하더라도 단지 어린아이라는 이유만으로 용납받을 수 있는...
48. 남자라면 미국 갈 땐 바닷길로 가줘야 제맛이지
Killing Softly ::: 16 타박, 타박. 힘없는 발걸음 소리가 길바닥을 울렸다. 가을이 시작된 날씨였음에도 온몸이 꼭 불타오르는 것처럼 뜨거웠다. 나을 기미가 없어 보이는 몸을 억지로 붙든 채 누워 있는 것도 결국엔 민폐인 것 같아, 호석이에게 하루만 더 양해를 구하고 결국 병원까지 찾아가 맞은 주사는 아직까지 효과가 없는 모양이었다. 시야가 ...
Killing Softly ::: 15 달칵. 방문을 여는 소리가 났다. 깬 것도 아니고 자는 것도 아닌, 모호한 의식의 상태에 있던 나는 그 소리에 조금 정신이 드는 것을 느꼈다. 이불 밖에서는 밝은 빛이 비춰지고 있었다. 그렇게 아침이 되어버린 모양이었다. 끼이익. 이불을 귀끝까지 덮은 채였음에도 문이 열리는 소리는 선명했다. 천천히 눈을 뜨며 나는 소...
여기, 토끼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가 있다. 귀엽다. 앙증맞다, 그 큰 귀가 너무 예쁘다, 총총 뛰어다니는 것이 굉장히 사랑스럽다, 그 아이가 좀 자라서 막 폴짝폴짝 뛰어다니면 부모의 마음을 잠시나마 간접체험할 수 있지 않나, 등등의. 굉장히 일반적인 견해. 허나 사람들이 잊고 있는 것이 여러가지가 있다. 토끼는 굉장히 번식력이 강하며, 성욕또한 만만찮다는 ...
교회의 천장은 끝이 정확히 보이지 않아 블랙홀같이 날 잡아 삼킬 것 같은 무서운 느낌마저 들었다. 아직 고개를 가눌 수는 없어 나를 둘러싼 사람들 사이로 눈동자만 굴리니 우리 집의 모빌보다는 더 다양하고 강렬한 색을 빛내는 유리창이 보였다. 그 유리를 통과한 빛은 원래의 제 색을 잃은 채 알록달록하게 변해 내부를, 그리고 공기 속에 부유하는 먼지를 비추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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