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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UTION 본 작품은 픽션으로, 극중 인물, 배경, 사건 등은 실제와 무관합니다.또한 작품 내 부적절할 수 있는 소재, 인물 행동 및 사건들이 작가의 사상과 별개의 허구적 장
너의 맛, 피야수 지음 에너짐 오픈을 30분 앞둔 시간이었다. 딸랑―. 출입문 종이 울리고, 야구 모자를 눌러 쓴 남자가 발을 들였다. 그 순간부터다. 오픈 시간도 안 되어 들어온 사람을 향하여, 에너짐 대표를 포함한 직원들의 이목이 쏠렸다. 사람이 옷을 돋보이게 한다는 말은 그를 두고 하는 말이었나. 캐주얼한 차림임에도 불구하고, 외형의 비주얼부터가 남다...
너의 맛, 피야수 지음 그렇게 얼마나 홀로 으르렁대고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저도 모르게 어느새 가물가물 져가는 눈꺼풀을 이기지 못 하고, 지민은 머잖아 까무룩 잠이 들고 말았다. 그리고 잠시 후. 거대한 그림자 하나가 뛰어들 듯 창고 안으로 들어왔다. 두리번거리던 그림자는 더 깊숙한 안쪽으로 들어갔다. 미세한 소리에도 번쩍 일어났을 지민이 쥐죽은 듯 잠...
너의 맛, 피야수 지음 그의 품에 있는 건, 눈부신 은회색 털을 가진 한 마리의 커다란 짐승이었다. * * * 첫인상이 맹수를 연상케 해, 자칫 사나워 보였다. 신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모색이 유다르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눈을 감고 축 늘어져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커다란 개와 닮아 있기도 하다. 그러고 보니. 20년을 키웠던 사모예드와도 무척 비슷한 외형...
너의 맛, 피야수 지음 이놈의 청력. 지민은 지그시 미간을 찌푸렸다. 가뜩이나 소리에 민감한데, 이미 예민해질 대로 예민해진 기분 탓에 곱절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오빠, 사랑해요!” 허어, 갑자기 웬 고백? 현재 시각 오후 11시 반이었다. 이 야밤에 무슨 일인가 싶어, 지민은 고개를 움직였다. 지민이 걷던 길가 끝, 저만치에 대기 중이던 새까만 밴에 누...
너의 맛, 피야수 지음 1:1 전문 PT숍, 에너짐. “오늘부로 당장 그만둬!” 오후 11시 퇴근 직전, 대표실로 불려온 지민이 한숨을 삼켰다. 올 게 온 것이다. “대표님. 낮에 들으셨잖아요, 그 진상이―” 뭐? 홍 대표의 눈초리가 배로 날카로워졌다. 지민은 하는 수 없이 바꿔 말했다. “회원님이, 혜린 쌤 엉덩이를 주물럭거렸어요.” “그렇다고 엎어치기를...
다음 날부터 유중혁은 73번째 마계-김독자 공단 마왕성의 일원이 되었다. —노파심에 말하지만 절대 시급에 혹한 게 아니다. 절대!— 갑작스런 특채 인사의 출몰에 김독자는 제 권신들과 머리를 모아 유중혁에게 어떤 일을 맡길 것인지 골몰했다. 마왕의 권속이 되기는 했어도 마족으로 만든 것은 아니기에, 일반적인 마왕성의 고용인들이 하는 일을 시킬 순 없을 터였다...
감사합니다.
너의 맛, 피야수 지음 “이게 도대체 몇 번째야?” MARY 엔터테인먼트 대표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이번이 스물아홉 번째입니다.” 근처에 서 있던 고 비서가 코에 걸친 안경을 꾹 누르며 말했다. “시끄러워!” 직접적인 수치를 들으니, 명표는 더욱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고 비서는 잠깐 움찔하곤 가만히 귀를 틀어막았다. 그러면서도 고집스럽게 덧붙였다. “한시...
굳이 따지자면, 도깨비 부자는 남만인 남서일이었다. 남서일은 원영의 방망이(우산인 줄 알았겠지만)를 가지고 있었고, 원영과 만난 이후 박성길에게 꾼 돈 중 일부를 갚았다. 원영에게 말 하지 않았지만, 민주는 남서일이 방망이를 쓴 것이라고 판단했다. 남서일은 병영에서 녹봉을 받는 자였으나 녹봉이란 것이 뻔해서 규모가 작기는 해도 그럴듯한 세간을 장만한 것 자...
-5- -다음주 금요일에 약속있어? 승연의 카톡을 미리보기로 먼저 읽었다. 다음주 금요일? 그날은 이한결이랑 약속 있는 날이었다. 걔랑은 모든시간을 붙어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그날도 어차피 수 많았던 약속 중 하나였지만, 최근에 저지른 죄가 많아서 섣불리 답할 수 없었다. 죄명은 빈번한 약속 취소나 잊음. 그래도 이한결은 좋다고 허허 거리면서 넘어가 ...
님들 님챈 알면 다들 그 공식 아시죠,, 아 그 공식 있잖아요 그거 이채연 뒷목 = 김민주꺼 김민주 턱 = 이채연꺼 그런 의미에서 갑자기 챕스틱 챌린지 하는 님챈 보고싶다. 막 유튜버 그런건 아닌데 그냥 둘이 브이로그나 데이트 영상 같은거 많이 찍는 편임. 서로 장난끼도 많고 코드도 잘 맞고 그래서 그냥 재밌게 노는 목적으로. 딱히 업로드 할 목적도 아니고...
2. 비 오는 밤 (3) "형," 그건 잠에 젖어 불분명하고, 스러져 사라질 듯 나약해 미리 주의하지 않았다면 놓쳤을 법한 부름이었다. "팀장님?" 치광의 굳은 입을 비집고 힘겨운 숨이 흘러나왔다. 늘 상념을 품고 사람들을 바라보던 눈은 닫혀 있는 지금 누구를 향하고 있을까. 대답 없는 상대를 향하여 답답함이 치솟았는지, 아니면 귀를 의심하는 영군에게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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