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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둘다 남자로 그렸지만, 여성용 포르노 19금 만화들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나는 너구리를 한 번 보다가 내 손에 들린 미니 자두 상자를 한 번 보다가를 반복했다. 지금, 너구리는 아무도 없는 동네 하천가에 내려와서 나를 향해 간절한 눈길을 보내고 있다. 정확히는 내가 마트에서 갓 사온 자두에 눈독들이는 것이다. 나는 졸업을 해서 뒹굴거리는 대학생이다. 아버지에게 신세를 지며 살고 있다. 한 번도 알바를 해본 적이 없고, 매일 게임...
+++ 매그너스는 비를 막아주는 건지 아니면 깃발 행세를 하려는 건지 도무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넝마가 된 우산을 꾸역꾸역 붙들며 어려운 한 발짝을 내디뎠다. 이미 천을 지탱해주던 우산살이 모두 뒤로 물려 있었으며 우산대는 반으로 꺾인 상태였다. 한 손에는 손잡이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우산 흉내를 내는 쓰레기를 든 상태로 이 비바람을 뚫고 지나가자니 ...
+++ 접시를 꺼내 달라는 매그너스의 요청을 들어주기 위해 찬장을 더듬던 알렉산더는 동그란 유리의 촉감 대신 갈고리 같은 무언가가 손등에 걸리는 느낌을 받았다. 이질적임 느낌에 반사적으로 손을 꺼내었으나 오히려 역효과였다. 손을 빼낸 탓에 살갗에 찍혀있던 갈고리가 오히려 깊숙이 파고들며 세게 긁힌 것이다. 살갗이 얇게 저며지는 감각에 기겁한 알렉은 제 손등...
버스가 길을 지났다. 간격을 두고 띄워져 있는 건물 주차장들의 불들이, 버스가 지나갈 때마다 하나씩 켜졌다. 차갑고 어두운 밤을 불빛들이 차분히 비추고 있었다. 그 풍경을 창문을 통해 보다가 버스의 앞쪽을 바라보았다. 마을 버스 크기의 조그만 버스에는 기관사 모자를 쓴 버스 기사가 아무 말 없이 운전하고 있었다. 주위에는 나 뿐이었다. 그는 헤드라이트가 비...
나에게는 하트 모양 흉터가 얼굴에 있었다. 날 때부터 있었던 하트 모양의 불에 데인 듯한 흉터는 사람들과 나를 명확히 구분했다. 중학교 때는 남자애들이 하트 괴물이라고 놀려대고는 했고, 여자애들은 멀찌감치서 수군대고 내가 그 근처로 가면 길을 멀리 돌아가고는 했다. 그래서 나는 흉터를 어떻게든 감추기 위해 화장을 해본 적도 있다. 그러나 흉터 자국은 살아 ...
+++ 퇴원을 앞당겼다.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담당 의사를 뿌리치고 무작정 뛰쳐나왔다. 낯선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시체처럼 누워있자니 고역이었다. 제게 쏟아지는 날선 관심을 모르는 척 눈을 질끈 감으면 피로와 약물이 맞물려 금세 잠에 곯아떨어졌는데, 그러면 저가 저지른 온갖 과오들이 나타나 제 발목을 날카롭게 헤집었다. 그렇게 한참을 시달리다가 식은...
간단한 배경 설명 나 : 9N년생, 오타쿠, 오타쿠라서 일본어 할줄 암(주변에 말할땐 아빠영향으루 할줄알다고 구라침) 가족 구성원 : 보험 설계사 엄마, 남동생, 아빠(중3때 돌아
*자살 관련 소재가 있습니다. "오십 만 원." 그는 합리적인 가격이라며 눈썹을 치켜올리며 덧붙였다. 그의 미소가 짙어졌다. "별 하나에 오십 만 원이야." 나는 욕을 내뱉었다. "그건 너무 비싸지 않나요, 제 시급이 9160원인데." 하늘에 달린 별의 소유권을 파는 남자가 팔짱을 끼고 고개를 돌렸다. "아님 말고. 나 지금 육십 퍼센트 할인해서 파는 거야...
0. 끈적하게 따라오는 무더위가 정공룡을 덮쳐왔다. 부채질을 휙휙 하며 눈을 붙였다. 바람 소리가 정공룡을 덮쳐와서는, 아 뭐 그렇단다. 옆을 쳐다보았다. 오늘도 없다. 하모니카 소리가 들려왔다. 오늘도 울리는 구나. 항상 여기 누우면 확인을 한다. 하모니카 소리가 들리는가, 오늘은 들린다. 항상 들려올 때면 정공룡은 피식 웃는다. 아 나 드디어 미쳐버렸구...
언젠가 꿈을 꾼 적이 있다. 햇빛 잘 드는 밭에서 드러누워 하루종일 보내다 해가 지면 뒹굴어서 집에 간 꿈이었다. 나는 지방에 산 적도 없는데 왜 그런 꿈을 꿨을까? 사람 없는, 사람들이 '시골'이라고 할 만한 곳이었다. 수학여행 때나 그런 곳을 가본 나로서는 좀 얼떨떨했다. 지금에서야 그 이유를 좀 알겠다. 무의식은 알 수 없는 놈이라지만, 나는 그나마 ...
태초의 신 ‘넬 노아’ 는 어둡고 냉기로 가득 찬 무의 공간에 자신의 입김으로 온기를 만들고, 손짓으로 빛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모든 어둠과 냉기를 없애지 못했고, 그 어둠은 밤이 되었고, 냉기는 온기와 섞여서 계절을 만들어냈다. ‘넬 노아’는 자신의 몸에 낀 모든 더러움을 씻기 위해 ‘물’ 이라는 것을 창조 했고, 그 씻어서 나온 더러움, 각질, 때 같...
유진의 눈빛이 또렷했다. 반드시 김규빈의 사업장에 복직되고야 말겠다는 당찬 포부. 나라 몇 개를 구하고도 남을 것 같은 결의에 찬 걸음걸이. 성큼성큼 널찍한 보폭으로 걸어가던 유진의 걸음이 잠시 주춤거렸다. 가까워질수록 들려오는 두 남자의 대화 때문이었다. “하여튼 진짜 이뻐.” “그치. 진짜 이쁘지.” 엊그제도 그랬고 지금도 또 이렇다. 이 남자들은 참 ...
* 캐해, 전개 등등 다소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재미로만 봐주세요. * 욕이 나올 수 있습니다 * 날조 주의 *짧음,급전개 주의 <2024 01 13 금. 수정 완료> "김독자!!!!!!" "독자 씨!!!" "아..하핫, 안녕하세요.?" 이마에 생긴 자그마한 상처. 열이 올라보이는 붉은 얼굴, 자신의 피인지 적의 피인지 모를 엄청난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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