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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체벌, 불합리한 상황, 조롱, 학교폭력 묘사 가상의 고등학교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쁘티 엘사의 사춘기 쁘티 엘사는 사춘기가 오면 온몸을 감싸던 옷들을 벗어 던지고 마법으로 새 옷을 만듭니다. 노출도가 심해 감기 걸리는건 아니겠지? 걱정하실수 있는데 쁘엘이는 피로로 인한 감기 말고는 안 걸리니 안심하세요. 억지로 뭘 더 입히는 시도를 하기도 전에 무언가 노래를 부르며 집을 나가기 때문에 걱정해봤자 소용없습니다. 그리고 가출이긴 하지만 그래...
*내가 같은 법적 성별과, 같은 생식기 상태와, 같은 외형을 가지고 여기 등장하는 모든 일화를 경험했을 것이라는 납작한사고는 지양해주기 바란다. 나는 트랜스젠더다. 나의 생식기도, 염색체도, 호르몬도, 태어났을때 지정받은 성별도, 지금 법적 성별도 밝히지 않겠다. 내 키가, 몸무게가, 혈액형이 중요하지 않듯 저런것들은 내게 아무런 의미가 없고, 많은 사람들...
*BGM: 엑소 - 첫 눈 3월 22일⁂ “아무래도 세상이 종말 할 것 같으니까 학원은 가지 말자.” 길을 걷다 말고 이동혁이 문득 멈춰 서서는 말했다. 동그란 코끝이 추위에 발갛게 변한 게 꼭 루돌프 같았다. 학교를 마치고 학원에 갈 때 마다 꼭 밭아져 나오는 이 소리는 어느덧 이동혁의 말버릇이 된지 오래였다. 나는 오늘따라 평소처럼 틱틱거리며 대꾸하기가...
좋아하는 걸 함께 좋아하는 게 더 빨리 친해질까? 아니면 싫어하는 걸 함께 싫어하는 게 더 빨리 친해질까? 결국 더 빨리 친해지는 법은 무엇이든 '함께'에 키포인트가 있는 것이다. 수학 수업이 시작된 지 34분째, 34분 동안 고민한 결론의 끝은 이거다. 최수빈이 좋아하는 것이든, 싫어하는 것이든 결국 함께하기. 근데 지금 당장은 눈 앞에 내가 싫어하는 게...
어떤 말로 시작을 해야할까요. 편지를 이렇게 오래, 그리고 길게 써 본건 처음이에요. 한 글자, 한 단어, 한 문장에 진심과 담백함을 같이 담기가 참 어렵네요. 저는 저 스스로 말을 지어내는데 되게 능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소중한 사람한테 쓰는 편지라고 생각하니까 단어의 선택에 여러 고민들을 담게 돼요. 그만큼 공들여 고른 말들이니까. 조금은 오글거려도...
아래로 <백수가 되어 그리운 것> 편이 이어집니다.
여자들이 머리에 끈을 두르고 아프로디체 신전 앞길에 앉아 있으면 남자들이 자나가면서 여자를 골라 그녀의 무릎에 은화를 던졌다. 여자는 최초로 은화를 던진 남자를 따라가야 했다. ... 여자의 삶에 대해 최초로 진지하게 고민했던 사람은 18세기 사상가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였다. 그는 <<여성 권리의 옹호>>라는 저서에서 여자가 불평등한 대...
무츠노카미 요시유키 x 여사니와검사니 60분 주제 : 14회 : 가을*검사니 60분 전력 주제 복습! 사니와는 달력을 보다가 깨달았다. 현세는 이제 가을이겠구나. 집에 있을 과수원의 나무들도 서서히 수확철을 준비할 것이다. 농익어가는 과일나무와 집 주변으로 늘어선 단풍, 은행나무들을 떠올리며 사니와, 후츠(普通)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비록 여름 계절 시스...
교주는 손에 들린 종이를 주머니에 마구 쑤셔넣고는 말없이 집을 향해 걸었다. 유난히도 맑은 날이었다. 햇빛, 형체가 없으나 느껴지는 것, 맨눈으로는 정확한 색이 보이지 않으나 따듯한 것. 잎사귀에서 반사된 햇빛이 얼굴에 닿는 것이 느껴졌다. 찬연히 보이는 저 푸른 잎사귀들은 자신이 곧 제 색을 잃고 낙하할 것임을 알고 있을까. 교주는 왠지 마피아가 했던 말...
* 편지 + 이야기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To. 그대에게 1. 바람이 선선히 부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 온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갑니다. 낯선 곳에 정착 한다는게 생각보다 쉽진 않아서 고생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그대와 함께 살 곳이라 생각하니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건강만 하십시오. 곧 데리러 가겠습니다. 2. 오늘은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이곳은 장맛비...
형제여, 그대는 영영 이해할 수 없겠지. 정의는 지혜를 품지 못했으되 죽음은 모든 지혜를 품었으며, 이제 그대의 저울은 형제가 아닌 칼끝과 마주 보고 있는 까닭이다. 그 공허한 맹목이야말로 그대가 이야기하던 정의인가? 아니면 지독한 몰이해를 사이에 두고 끝끝내 그대를 포기하지 않은 것이야말로 내 몫의 안타까운 연민인가? 내게는 그대의 마지막 숨을 앗아갈 힘...
너에게선 바람 냄새가 났다. 어느 한 곳에 정착해서 뿌리내린 흙 냄새가 아니라, 어디에도 머물지 못한 방랑자의 서글픔과 고독이 풍겼다. 지금은 곁에 있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떠나버릴 것 같은 내음. 네가 내 곁에 있을 때는 그 향을 좋아했던 것도 같은데. 지금은 그저 내가 이해하지 못한 너의 모습이었음을 안다. 우리는 동료였던가. 서로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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