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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묵은 관절염 때문에 다리를 잘 못 쓰는 아버지와 외할머니, 어린 여동생,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먹을 입은 많은데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어머니뿐이어서, 중학생 때부터 어머니를 도와 방과 후에 공병과 폐지를 줍고 새벽에 신문 배달을 했다. 학교에서는 졸다가 - 자지 않으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다 - 점심시간과 하교 시간을 맞기가 일쑤였다. 공부? 하고...
세환과 승묵의 관계가 처음부터 어긋나 있던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멀지 않은 과거의 이야기였다. “붙을 것 같아?” “몰라……. 그런데 붙을 것 같아.” “진짜?” “예비 1번이라 붙을 거야, 아마.” “우와! 야, 진짜 축하해!” 제 일처럼 좋아하는 승묵의 얼굴을 올려다보는 세환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세환이 핫도그를 한 입 먹고서 말했다. “근데 지역...
세환은 코를 틀어쥐었다.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 없었다. 변기에 뜨고 가라앉은 갈색의 토사물을 보자마자 다시 구역질이 나왔다. 제 몸을 통제하지 못하는 기분은 몹시 불쾌했고 한편으로는 비참했다. “흐읍…….” 코를 막은 채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멋대로 달아올라 버린 공기가 쪼그라든 기도를 타고서 폐포로 잔뜩 발을 들였다. “……우욱…….” 이제는 머리가 ...
정은 눈쌀을 찌푸렸다. 태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어느새 제가 몸을 일으킨 침상 바로 앞까지 와서 무릎을 굽혔다. 금의가 낮게 펄럭였고 두 사람의 시선이 같은 높이에서 마주치기 직전에 정이 눈을 완전히 내리깔았다. 태는 마지막으로 정을 보았을 때를 떠올렸다. 그는 제 앞에서 몸을 떨고 있었다. 그보다 전엔 울고 있었지. 하지만 지금 저를 ...
서늘한 이슬 한 방울이 입술 위로 떨어졌다. 아직 때 묻지 않은 투명한 물방울은 매끄러운 입술 선을 타고 흘러내려 턱선까지 닿았다.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맑은 물은 푸른 나무와 성근 덩굴을 품에안고 똑, 쇄골로 떨어졌다. 충격에 살짝 넓적해진 그것은 은근히 움직이며 두드러진 뼈대를 훑다가 발을 헛디뎌 핏기없는 가슴팍으로 흘러들었다. 비스듬한 상체가 반짝였다....
하얗고 깨끗한 평소에 잠이 들던 곳과는 다른, 폭신한 침대에 누워 가만히 눈을 껌뻑이고 있었다. 종이 두어번 치자 저택이 삽시간에 조용해진 탓이다. 브람스님에게 안내받아 온 방은, 내겐 정말 과분할 정도로 좋았고, 제공받은 옷과 음식 또한 평생에 한 번 입고 먹을 수 있을까 말까 한 것들이었다. 혹시나, 정말 혹시나 해서 브람스님에게 물어보니, 우리 가족 ...
15년 후 “주려! 이보의 생일 선물로 무얼 해주는게 좋을까요?” 이보가 자리를 비운 아침부터 이보의 어머니인 남주려에게 발랄하게 묻는 목소리의 주인은 샤오잔이었다. 당장 오늘이 16번째 왕이보의 생일이었다. 원래 샤오잔은 항상 왕이보의 생일선물을 일찍부터 준비했지만 이번에는 며칠 전 이보에게 뭘 받고 싶냐며 들이대다가 “거슬리게 하지 말아라”는 짜증 섞인...
최근 이루나슈가 가진 과거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다. 단순한 호기심이라고 할까... 좀 더 알고 싶다고 할까... 그런데 막상 묻기엔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굳이 좋은 이야기가 아니더라고 알고 싶은데, 마치 판도라의 상자처럼 더는 열지 말아야 할 것 같다. 막연하게 그의 도시 생활을 상상하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 추측. 그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책의 문이 열리면 06 김현 사건이 일어난 후 우리는 여주와 아예 같이 다니지 않았다. 김여주는 나를 강렬하게 째려봤지만..지가 뭐 어쩔건가ㅋ 그건 내 알빠가 아니다. 얼마 전부터 김여주는 마음이 약한 나서빈을 공략하기로 계획을 바꿨는지 나서빈이 혼자 있을 때 자꾸 말을 걸었다. 그러나 나서빈은 매우 의외로 단호하게 김여주를 대했다. 절대 내가 여주를 거절...
지원은 나탈리의 샴푸향이 밴 낯선 침대에 누워 잠들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다. 밖이 아직 시끄러웠다. 크리스를 포함해, 갑자기 증발해 버린 조리실 직원 네 명 때문이었다.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것이다. 파트장은 근무 중 자리이탈일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하려 애썼지만 그 역시 직원들이 실종되었다고 믿었고, 경찰에도 직접 신고했다. ...
25. 이현시점 “너랑 있고 싶어서 거짓말했어. 너가 화라도 나야 연락해줄 것 같아서.” 정우진은 말이 없었다. 대뜸 이런 식의 앞뒤 잘라먹은 말을 하는데 어느 누구라도 쉽게 대답할 수 없을 거란 건 나도 잘 알고 있었다. 알아 아는데, 그래도 정우진 나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솔직해. “아무래도 오늘 과제 못할 것 같지?” 테이블 위에 발표 자료들이 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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