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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행복> “저기요. 여기 혹시 행복상사 맞아요?” 전봇대 옆에 쓰레기봉투를 내놓고 있던 나는, 짜증 섞인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아야 했다. 긴 생머리를 한 낯선 여
민호는 자기 손을 꽉 쥐고 있는 오동통한 손가락을, 뭉툭한 손톱을 다른 손으로 계속해서 매만져 보았다. 믿기지 않았다. 약간 광대가 아픈 것도 같은 묘한 기분이 낯설면서도 나쁘지 않았다. 연구원들이 민호의 주변에서 알짱거리는 것도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그 중 한명이 겨우겨우 용기를 내 말을 꺼냈다. -아직 안 깨어나는 거 보니 많이 다친 거 같은데,...
운명이라는 촌스럽기 그지 없는 단어가 둘의 사이를 얽어맸다. 너를 알아본 건 우연이 아니었고 어느날 갑자기 떨어진 낙뢰마냥 제우스의 천벌같은 신탁일 뿐이다. 모두가 괴물이라 불렀다. 초능력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아니지만 어찌되었던 존재하고 인식하고 있는 이 세계에서조차 그는 괴물이었다. 섞어들지 못하고 받아들여지지 못하니 자신도 그저 버려둔 몸이었다...
뺨을 스치는 손길에 그림자가 졌다. 드리워진 침대의 차양이 차마 가리지 못한 햇빛을 그 손길이 가리고 있었다. 이마를 쓸어보기도 하다가, 가볍게 눈두덩을 어루만지기도 한다. 햇빛의 장난질에 잠을 깨기 한참 전 부터 그 손은 제 몸의 곳곳을 매만지며 감싸고 있었을 것이다. 감고 있는 눈 아래로 비추어지는 빛 같은 건 느껴지지 않았다. 아직까지 침대 근처에 드...
-내스급 당하기 전에 3시간만에 쓰고 올리느라 퇴고없음 -시그마에 대한 개인해석고 날조 多 새벽에 가까운 밤, 그 시간 특유의 싸늘하고 청명한 공기가 숨을 들이쉴 때마다 폐부로 가득 들어왔다 나가길 반복했다. 가로등 불빛마저 희미하게 들어오는 도시의 구석, 그림자에 몸을 숨기고 살금살금 움직이는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다. 딴에는 날렵하고 조심스런 움직임이었...
"새…ㅁ?" 잠에 깊이 빠져있던 의식이 깨어나며 습관처럼 입술 새로 새어나온 이름. 하지만 이름 주인이 제 곁에 없음은 이미 알았다. 정말 습관처럼 숨에 스며 나온 이름, 샘. "하아, 샘…." 분명 어제 새벽까지 달뜬 숨을 내뱉으며 잠들지 못하던 이는 둘이였다. '늦은' 아침까지 침대에 누워 긴밤의 여운을 즐긴 이는 한 명뿐이고. 딘이 몸을 일으켜 스탠드...
오늘도 조유리는 놀이터 그네에 앉아서 발만 구르고 있었다. 조유리 아빠가 술을 마시고 또 난리를 쳤다는 거겠지. 7층, 아무도 없는 아파트 창문을 바라보며 최예나를 생각했다. 조유리가 맞고 놀이터에 혼자 있으면 뛰어 와서는 반겨주던 최예나. 괜찮다고 백 번이든 말해 줬던 최예나. 내 손을 잡아 줬던 최예나. 착각하는 것 조최 조유리의 아빠가 사업에 실패하고...
수능 100일이 깨지면 더 불안해지고 진짜로 실감이 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당시에 애초에 수능을 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부터가 시급했던 지라 100일이 깨지고 20일이
계정 정리하다 발굴한 짧은 조각, 수정해서 재업. 해진이 떠난 날. 해진이 떠난 아침에는 봄기운이 완연하였다. 딴엔 밤새워 간호 한다고 하였는데 잠이 든 모양이다. 잘 마른 이불에다 콧잔등을 부비던 윤이, 가맣게 두 눈을 떴다. 간밤엔 꿈을 꾸었다. 뽀얀 꽃가지가 마룻바닥 사이에서 굽이굽이 자라 오르더니 아예 온 방을 뒤덮는 꿈이었다. 그 꽃을 만지면서 윤...
쇼에게 니노는 늘 어린애였다. 니노가 끌려와 처음 만난 10년 전부터 조직의 실세가 된 지금까지도, 니노는 쇼가 그저 보호해야할 작은 아이였다. 조직의 누구보다도 능숙하게 총과 칼을 다루는 모습을 보면서도 저 칼에 베이면 어쩌나, 총소리를 듣는 귀가 아프진 않을까 초조했다. 쇼는 니노의 웃는 얼굴에 유독 약했다. 눈을 휘고 입꼬리를 당겨 올리면, 그 어떤 ...
선대 보스에게 저가 저지른 것처럼 다자이가 언젠가 저를 죽일까 두려웠던 모리는 (실제 애니에서 다자이가 모리를 꿰뚫어 본 내용) 다자이를 포트 마피아에서 나가게 하려고, 저의 이용 가치 겸 오다•사쿠를 죽게 만들었다는 거. 진짜 다시 생각해도 슬프다. 나중엔 저가 추구하는 목적 달성을 위해 츄야를 죽이려 하면, 그 의도를 알아채고 머리 써서 다자이도 모리를...
뚝, 제대로 잠기지 않은 세면대에서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유독 귀에 크게 들리는 기분이었다. 저도 모르게 몸을 떨자 그 작은 움직임을 느꼈는지 옷 속에 파고들어 맨 허리를 매만지던 두툼한 손에 힘이 들어갔다. 또 화장실이다. 이 정도면 송 실장님의 숨겨진 취향 아닐까. 애인의 취향이 절대 그럴 리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유진은 그런 생각을 했다. 각성자 ...
영화 '천일의 스캔들' 을 보고 쓴 글입니다.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성혼이 가능하고 남자도 임신할 수 있습니다. 욕망 03. 반란자이자 황제 [규훈,??,??,??,??,??,??] H 국의 건국 XXX년, 25대 황제의 독재 정치로 인해 황족의 가문만이 경제가 좋아졌다. 힘이 없는 중하위 가문들은 경제가 급격히 나빠지며 빚 때문에 자신의 직...
*1시간 지각한 어린이날 만화... *논커플링 결국 사육소에 딸린 연구소직원들까지 노나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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