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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과 눈이 마주쳤다. 어젯밤 끊임없이 뱉어내던 고백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고요한 달빛아래 사랑을 속삭이던 너. 그런 너는 입을 꾹 다문 채 표정 없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 어떤 이유가 너의 사랑을 확신에 차게 만들었을까. 문득 궁금증이 일었지만 물을 수 없다. “민석아, 이번 주말에 영화 볼래?” 자연스레 불리는 내 이름에 고개를 돌렸다. 한결같...
오세훈의 어깨너머로 도경수의 시선이 느껴졌다. 그의 눈빛이 분노를 담고 있는지 놀라움을 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정확히 나를 향하고 있었다. 숙인 고개를 차마 들지 못한다. 언제나처럼 나는 약자였고, 피해자였다. 생각해보면 잘못한 거 하나 없지만 오세훈의 말에 나는 도경수에게 죄인이 되어 버린다. “뭐가?” 공기마저 멈춘 정적에 낮은 목소리가 끼얹어졌고, 쨍...
오세훈은 고개를 들지 못 했다. 그의 말을 듣고서 나마저도 매정하게 교실로 갈 순 없었다. 넓은 어깨를 토닥여줄 수도 손을 잡아 일으켜 줄 수도 없다. 그저 미친 듯이 뛰는 심장을 모른척하며 침묵을 지키고 서 있을 뿐이다. “나 혹시 너 좋아하는 거야?” 내 마음조차 모르겠는 나에게 오세훈이 질문을 던진다. 생각도 못한 질문이었다. 좋아한다니.. 착각을 단...
야자가 시작되기 전 교무실에 갔다. 수학선생님은 나와 경수를 보자마자 인상을 구겼다. 경수는 그 표정에 아랑곳하지 않고 가져온 책을 폈다. “녀석아, 이런 기본적인 걸 모르겠다는 거야?” “네.” 선생님은 선생님이다. 여전히 인상을 쓰고 있지만 공식을 차근히 풀어주고 있다. 경수는 모범생답게 제대로 경청하는 자세를 했다. 그 옆 뻘쭘하게 서 있는 나는 괜히...
눈을 가리던 커다란 손과 함께 닿았던 뜨거운 입술이 멀어진다. 짧은 찰나였지만 오세훈의 입술과 내 입술이 닿았다. 왜 이런 상황이 벌어 진거지.. 생각도 못한 입맞춤에 바보같은 표정으로 오세훈을 바라보았다. 눈에 담긴 오세훈은 애매한 표정을 짓고 있다. 처음 보는 얼굴은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덥다.” 어색함을 깨고 입을 연 오세훈은 눈을 찡그렸다. 여름...
어깨에 닿았던 시선이 나를 향했다. “어?” “왜 자꾸 피하냐고.” “안 피했는데..” 티가 안 날 리가 없었다. 오늘 하루동안 다섯 번 이상 눈이 마주쳤고, 모두 피했다. 안 피했다는 내 말에 오세훈의 표정이 굳어졌다. “안 피하긴 뭘 안 피해. 너 나한테 죄졌어?” “세훈아.” “대답해봐. 죄졌어?” “오세훈.”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눈을 피한 건 맞지...
<이 세계에 온 것 같다> 1화는 무료이지만 소장을 원하시는 분들 용으로 결제상자를 만들었습니다. 결제상자 아래에는 다운로드가 가능한 다음 화 스포일러 컷이 있습니다.
나는 전지적 작가시점을 주로 쓰지만 가장 좋아하는 시점은 셜록 홈즈 같은 관찰자 시점인데 주인공들을 주위의 사람이 제 3자의 입장에서 설명하는거 좋아한다. 아니면 주인공을 주위 사람이 관찰하는 시점으로 가다가 마지막에 결국 주인공은 자신임을 깨닫는.. 뭐 그런 거...(예를 들어 오이이와로 하면 딱인..) 하지만 실력이 모자라서 매번 실패.. 근데 이건 꼭...
거울. 빛의 반사를 이용하여 물체의 모습을 비추는 도구. 대게는 그것을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에 이용하지만, 나는, 거울 속의 내 모습을 통해, 다른 사람을 찾았다. 새카맣고 삐죽하게 뻗친 머리. 날카로운 눈매. 다물린 입술. 거울에 비친 얼굴을 매만지며 눈을 접어 눈매를 누그러뜨리고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한순간에 부드럽게 바뀌는 분위기. 수없이 많이...
단원들 사망소재 주의. 폭력/살인 등의 잔인한 묘사 있음. 욕설 있음. 쿠로하가 아 이 새끼~의 이 새끼를 맡고 있습니다. 키사라기 신타로는 뒤집어진 아지트의 중점에 서 있었다. 처음 아지트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을 때까지만 해도 그는 여기저기 내던져진 화분이며 찻잔, 티포트에 TV 그리고 결정적으로 키사라기 모모가 아지트에 들어서며 가지고 들어왔던 딸...
만약에 헤르미온느가 전쟁중에 죽었을경우 -용맹하고 사랑스러웠던 헤르미온느 진 그레인저 여기 잠들다라 -안녕 그레인저 -고백할게 있어서 찾아왔어 원래는 졸업할때 하려고 했는데, 좀빠르네... -나 말이야 너를 좋아했어 -되게 웃기지 순수혈통이 머글태생을 사랑한다니 너는듣자마자 미쳤냐고 소리칠꺼야 나도 미친건줄 알았어 설마 이상한 주문을 맞은걸까 사랑의 묘약을...
야망가작가 로한과 이웃고교생 죠스케로 완전 뻔한거 보고싶다 ...여스케여도 환장하개 좋아 그래 이왕이면 여스케와 야망가작가 로한으로 로장.. 로한은 원래 작품성있으면서도 대중적인 만화를 그리고 싶어했는데 실력보단 왠지 운과 시기를 잘못타서, 특유의 아름다운 화풍때문에 우연하게 약간 야한 순정만화를 연재하게된 만화가였으면 편집자의 권유의 몇 편 그리고 나서 ...
어느 날 소리소문 없이 코너의 캔디샵은 문을 열었다. 붉은색 페인트가 칠해진 앤티크한 외부 장식과 갖가지 사탕들로 가득 찬 내부는 바깥과는 동떨어진 마법의 세계 같았다. 빨간색과 하얀색 줄무늬 벽지가 발라져있는 가게 안에는 젤리빈, 초콜렛 볼, 롤리팝, 캔디 케인, 버블검, 마쉬멜로우…… 아이들이 먹는 값싸고 달콤한 불량식품에서부터 어른들의 것까지 종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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