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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대는 연필 소리와 무겁게 가라앉아 광기를 띤 공기, 새하얀 빛에 둘러싸인 병실 같은 공간. 의자며 이젤 따위가 작위적으로 놓인 붕 뜬 배경. 보통은 이런 것들을 상상하기 마련일지 모른다. 미술과의 작업실이라고 했을 때. 살리에리는 이야기를 지닌 영상 속에서 접했던, 그런 막연한 미술실의 이미지를 깨뜨린 입학 첫 날이 떠올랐다. 깔끔하지는 못해도 질서를 ...
“연주가 급하기는 하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보시다시피, 살리에리. 많은 분이 저의 인성에 또다시 결격사유를 느낄듯합니다. 당신께도 무척 죄송함을 느낍니다.” “간병인을 불러주겠습니다.” “음? 저는 바쁘신 궁정악장님께서 친히 병간호를 자처하여 오신 줄 알았는데요.” 열은 실언을 틔운다. 자신도 모르게 내뱉은 말. 살리에리에게 병을 옮길 수 있다. 그것은 ...
연주를 끝마치고 뒤돌아 허리를 숙여 관객에게 인사를 하는 순간. 점멸하는 먼 불빛처럼 조금씩 반짝이는 빛들만이 어둠 속에서 몰래 움직이는 잠깐의 침묵 후, 우렁차게 쏟아지는 박수갈채. 살리에리는 온전히 제게 향한 환호와 박수를 한 몸에 받으며 이 순간을 음미했다. 너른 극장에 모인 모두가 자신의 음악을 듣고 이해했으며 감동하여 하나가 된 순간이다. 이 얼마...
전시회장을 한 바퀴 돌아보고 나온 둘은 회장 안에 잔뜩 걸려있던 붉은색과 꼭 닮은 석양을 밟으며 계단을 내려왔다. 옅은 회색의 돌 위로 깔린 저녁 시간은 둘 밖에 없는 발소리에 어울리게 고독하고 조용했다. 평일 저녁시간이어서인지 회장은 둘이 전세를 낸 듯 거의 사람이 보이지 않았고 나오는 길 역시 마찬가지였다. 덕분에 좋은 그림을 감상했습니다. 계단을 모두...
항상 망상만 했는데 그리면서 재밌었다 ... 😊 - https://posty.pe/s69915f 시리즈로 만들어서 모아두었습니다. 그저 모아보기 편하시라고 만든 시리즈라 결제용을
원글 링크: http://archiveofourown.org/works/1999404 원 저자: bofurrific 번역 허락 요청을 보냈는데, 원 저자님께서 1년이 넘께 잠수 중이시라 계속 답장이 오고 있지 않습니다....ㅠㅠ 그렇지만 제가 버키른만큼이나 럼로우른도 너무너무 좋아하고 짧은 글 안에 임팩트가 큰, 잘 쓴 글이어서 부득이 번역물을 먼저 올립니...
두 시간 수업은 적당한 중간에 십 분을 쉬고 다시 진행되었다. 약 한 시간을 잘도 자던 모차르트는 나이 지긋한 교수가 책을 덮고 피로한 눈과 목을 쉬러 잠시 나간 사이, 칼같이 눈을 떴다. 아직 잠이 붙은 눈이 희미한지 몇 번인가 깜박이는 속눈썹이 과장된 모델의 것처럼 그림자가 졌다. 속 머리카락보다 조금 짙은 갈색. 그 아래로는 강의실의 불빛이 섞인 연한...
로맨스. 감기. 해피. 2014.09.15조금은 서늘한 날씨에 옷깃을 여민다. 해가 막 뜨기 시작한 새벽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는데, 그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왜 이리 크게 다가오는 지 모르겠다.그녀는 고개를 설레설레 젓고는 근처 편의점으로 걸음을 옮겼다. 편의점 안에서 먹는 삼각김밥 하나와 차분히 가라앉아 있는 거리의 풍경을 보는 것이 단조...
여름이 끝나가는 때였다. 바람이 불어도 솨아, 하는 듣기 좋은 소리보다는 바삭 마른 잎들이 서로 간신히 부딪히는 메마른 소리가 났고 지나는 귀부인이며 영애들의 어깨에는 어느새 도톰한 숄들이 둘러졌다 풀어졌다 하곤 했다. 여우 꼬리가 나올 계절은 아직 아닌가 봅니다. 수확의 계절 초입을 맞아 바빠졌던 일정을 해치우고 오랜만에 얻은 휴식 시간. 오래도록 함께한...
스무 살이 되어 대학에 가고, 친구들을 사귀고, 술을 마시고, 수업을 듣고, 그림을 그린다.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죽 나열하면 지긋한 편두통이 찾아왔다. 어딘가 속이 일그러진 사람의 숙명 같은 것인지, 누군가에게는 아주 당연하고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일상이 하나하나 가시처럼 뾰족했다. 물 위로 올라온 막내 공주의 발아래만큼은 아니어도 시간을 소화하며 걸을 ...
“나오셔도 괜찮습니다. 볼프강.” “들켰군요, 마에스트로.” “당신답지 않게 뜸을 들이셨습니다. 덕분에 쉽게 찾았지요.“ “당신답지 않게 당황하시더군요. 덕분에 좋은 구경을 했습니다.” 본의 아니게 염탐꾼의 눈을 가장하고 어깨를 으쓱해 보이는 남자와, 셔츠를 반만 걸치고 밑에서부터 단추를 잠그기 시작한 남자. 서로의 말투를 흉내 내며 마주 보고 선 두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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