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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가서 미안해.” 라며 말도 안 되게 넌 내 곁을 떠났다.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우린 서로를 보며 간지러운 웃음을 살포시 뱉어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가늠이 가지 않았다. 갑자스레 난 뺑소니였다. 왜 하필 그 차에 둘이 같이 타고 있었던가. 우리 순수하게만 살았는데. 행복만 하면 됐었는데. 왜 이런 변수가 생긴 것인가. 정리 안 된 머리...
그날은 이른 오후부터 비가 추적추적 왔습니다. 비 오는 날은 손님이 많지는 않지요. 빗방울이 무서운 공룡이라도 된다는 듯이 다들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기니까요. 그래서 그날 비밀 상점은 문을 닫았습니다. 그렇지만 새벽이 되면 손님이 한 명 올 거라는 걸 나는 알았습니다. 비가 계속 내리고 있음에도. 나는 자정에 비밀 상점의 문을 열었습니다. ...
이변 (3) 권여루에게 사랑이란 곧 제 부모였다. 아버지와 어머니. 실패한 사랑. 그런데도 그저 같이 살아가는. 아버지의 일방적인 사랑을 실패한 것이라 치부하던 여루는 사랑을 주는 것을 점점 꺼리게 되었다. 그녀는 애정을 표현하는 것에 서툴렀다. 사랑이라는 게 내게도 오긴 할까? 나도 그처럼 실패한 사랑을 겪는 것은 아닐까. 자식은 결국 부모를 따라간다잖아...
운명의 수레바퀴 꿈을 꿨다. 내가 너를 사랑하는 꿈이었다. 우리는 서로를 사랑했다. 그래, 이건 꿈이다. 자각몽. 의식한 채로 꾸는 꿈. 그러니까 꿈이긴 하지만 이건 내가 너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의미와도 같았다. 오롯이 내 의지였다. 리엔시에. 나는 죽기 직전에서야 깨달았다. 삶의 마지막에 와서야 알았다. 내가 너를 통해 그리던 감정은 애정도, 증오도 아...
그래서 말인데... ..... 앞으로는 물지 말고, 물어봐. ..응? 입술, 깨물지 말고 날 물라고. 입술이든, 목이든. ..... ..... 뭐, 뭐어어어어?!?! Don't bite🙏, and ask👌. and, and..kiss!😘. . . 아하하. 특유의 웃음소리 한번, 그리고 입술 깨물기 한번. 손톱 깨물기 한번, 다시 또 입술 깨물기 한번. ...
솔직히 다들 한번쯤 유치하지만 그런 생각 하잖아? 만화에 나오는 여주인공처럼 멋져지고싶다... 그래서 준비했어 내향적인 성격인 애들을 위한 새학기인싸되는법, 내향적안 성격을 외향적
2. 크리민트 아카데미 2-1. 입학생들 1 큰 강당에 사람들이 북적인다. 많은 사람들은 진지한 눈빛으로 전부 한 곳을 보고 있었는데 그들의 시선 끝에는 푸른빛을 내며 작게 흔들리는 갈색의 나무 문이 있었다. 조용히 문을 바라보고 있던 그때 ‘벌컥’하고 문이 열리며 한 소년이 걸어 나왔다. 소년은 많은 사람의 시선이 자신을 향한 것을 보고 당황한 눈치였지만...
1. 공승조 1-3. 방 문을 열고 들어온 승조는 화를 가라앉힌 후 뒤를 돌아보고 깜짝 놀란다. 문이 통해진 공간이 학교 도서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생전 처음 보는 방이었다. 온갖 잡동사니들로 가득 찬 갈색의 방. 승조는 매우 당황스러웠다. 이 자각몽 안에서는 승조가 경험하지 않은 것들은 실현해 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승조는 다시 문을 열고 나갈까 말...
[단편] 포인세티아 " 타닥 타닥.. " 아무 생각없이 키보드를 두드리며 글을 쓰고 있던 한가한 주말. " 지잉- 지잉- " 핸드폰이 진동음을 내며 울리기 시작했다. " .. 뭐지? " 메시지였다. 그것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보낸 메시지. 그러나 그가 보낸 문자의 내용은 순식간에 나를 깊고 깊은 감정의 소용돌이로 밀어넣었다. 청 첩 장 축 강수호 ♡...
완벽히 스며드는 방법 . 원지안이라는 애는 뭐든지 잘 해야 했다. 그래야 폭력으로 가득한 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까. 전교1등까지는 아니더라도 인서울은 할 수 있도록 장학금은 받을 수 있도록 공부했고, 늘 주체적이고 인정받는 삶을 꿈꿔왔다. 그런데 그런 누구나 꾸는 꿈이 아닌 현실을 잊게 해주는 꿈을 꾸게 해준 그 애를 고등시절 만났었다. 그리고 지랄...
아침 아홉 시까지 병원 가기. 병원 가기 전날 저녁 식사 때 아가씨의 맞은편에 앉았다. 오늘 저녁은 비빔밥. 나보다 밥을 적게 먹는 아가씨 덕분에 나물이 많이 남아서 처리하기 위해 만들었다. 나물을 넣고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마무리로 계란 후라이를 얹으면 완성. 채소를 잘 안 먹는 아가씨에게 강제로 먹일 수 있으니 정말 좋았다. 운동도 안 해, 밖에 안 ...
10. 첫날에는 어영부영 하루를 보냈고 그 다음 3일간은 눈치를 보며 지냈다. 그 4일동안 나가고 싶다거나 집에 보내달라는 말을 할때를 제외하고는 성연은 항상 그를 보며 웃으며 대했다. 꼭 입원을 하고 있었을 때처럼 성연은 그냥 혜준이 이 곳에 있고 그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는 듯 행동했다. 성연은 어디서 자꾸 나오는지 매끼마다 반찬이 달라지게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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