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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나는 한여진입니다. 반가워요. 이 글을 읽을 당신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저도 반갑다고 해두겠습니다. 사실 이 글을 읽을 사람이 있을지조차 잘 모르겠습니다. 겨우 흰 종이 위에 검은 글씨 꾹꾹 눌러 담아 남기는 건데, 아마도 이런 세상의 사람들은 남의 이야기에 관심이 없을 테니까요. 나 살아남기도 바쁜데 다른 누군가의 구질구질한 구구절절을 굳이 시간 ...
후, 숨을 내쉬니 하얀 입김이 뿜어져 나왔다. 어스름한 푸른빛이 온 사방에 가득했다. 피곤하긴 하지만 새벽에 일어나는 것도 나름 괜찮다 싶었다. 아직도 신문을 보는 사람이 남아있다는 게 신기했다. 달동네라 그런가. 골목골목을 쏘다니며 대문 너머로 신문을 던져 넣었다. 아직 이게 맞는지 잘 모르겠다. 선생은 자퇴 처리를 하지 않고 출석 일수가 끝날 때까지 기...
나의 취미는 소설 연재 사이트에서 가장 인기 없는 소설을 보는 것이다. 조회수가 한자리거나 아예 0인 소설. 폭풍같은 웹소설 시장에서 그대로 파묻혀버린 소설 같은 것을. 왜 굳이 그러냐면.. 그냥 취미다. 숨은 원석들을 발굴하자, 뭐 이런 거창한 의미를 갖고 보는 것은 아니고, 그냥 궁금하니까. 상위권이 아닌 하위에는 어떤 글들이 있을까 하는 단순한 궁금증...
“이모다!” “응?” “현정이모!” 주말에 보나와 집에만 있을 수 없어 점심을 먹고 영화를 보러 나왔다. 현정이모도 부르자는 보나의 말에 잠깐 고민했지만 주말이면 집에 늘어져서 움직이기 싫어하던 예전 모습이 생각나기도 했고, 평일에도 몇 번이나 보나를 돌봐준다고 고생했는데 주말에는 좀 쉬게 해주고 싶어 부르지 않았다. 오랜만에 둘이서 놀자고 설득해 얼마 전...
'처음이 가장 중요해요'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유료분량은 철저히 선택사항입니다. 유료분량을 읽지 않으셔도 무료분량의 모든 문맥을 유추하거나 상상하는 데는 전혀
※ 레오좀 소장본에 수록된 내용으로, 14화에서 이어집니다. ※ 썰에서 사용했던 이모티콘은 전부 게임의 설정에 맞게 닉네임화 되었습니다. ※ 소장본 본편에 수록된 외전과 [PLAY] 번외편 묶음의 '번외 2'를 포함합니다. FINALE The End
석진의 말에 저만치 이미 발걸음을 옮긴 태형이 나요? 라고 입모양으로만 말을 하며 되묻는다. "여기 너 말고 김태형이 둘이야?" 석진은 그렇게 대답하며 정국에게로 다가선다. 태형은 벨보이에게 차 번호를 말하며 석진의 뒤로 거수 경례를 날린다. 태형은 애써 무표정을 가장하지만 내키지 않는다. 정국과 마주치지 않고 석진을 데려가는 건 아무 것도 아니지만 정국을...
라일락은 장례를 치른 날과 그 다음 날 혼절할 만큼 울고 그 이후에 울지 않았다. 울 수 없었다. 눈물이 나지 않았다. 마치 머리가 일부러 제동을 거는 것처럼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고, 그저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표정을 하고 넋을 놓았다. 아마 저를 찾아온 버트럼을 맞이할 때도 비슷한 모습이었으리라. ― 당신의 고통을 나눠 받고 싶어 왔습니다. 그 말에...
※ 레오좀 소장본에 수록된 내용으로, 13화에서 이어집니다. ※ 썰에서 사용했던 이모티콘은 전부 게임의 설정에 맞게 닉네임화 되었습니다. 지민을 업은 윤기가 비틀거리며 걷는다. 체력도 이제 곧 죽기 직전인 상황이라 걷는 게 용할 지경이었다. 그래도 걸어야만 했다. 위험한 좀비들이 득실득실한 이런 장소에서 지민을 보살필 수는 없으니, 최소한 ‘안전지대’는 찾...
----------- 그녀의 눈빛에서 그렇게 자신감이 넘칠 수밖에 네임 변호사라니. 이 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 마이어라는 이름을 모른다면 그날로 퇴사하는 게 회사에 이익일 것이다. 진은 인터넷 검색창에 이름을 써넣었다. 그녀의 약력과 인터뷰, 관련기사가 화면에 떴다. 진은 그녀의 나이를 보고는 자못 놀랐다. '10살 연상이라니.. 엄청 젊어 보이는 사...
https://youtu.be/tNa3S-Pr6eE 「 네가 처음 나를 바라보았을 때, 나는 네가 아닌 너의 심연을 바라보고 있었다. 」 이 세계의 장르는 줄곧 비극이었다. 비극 속의 행복은 비극을 더 두드러지게 할 뿐 아무런 의미도 없는 찰나의 것이라, 나는, 우리는, 너희는 그렇게 비극 속에서 찰나를 염원하며 치열하게 살았다. 사연 없는 존재는 없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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