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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 가장 중요해요'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아무도 믿지 말고, 아무도 의심하지 마.'와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본 글과 전작,
"오늘도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네지!" "후아, 응. 임무도 잘 해결됐고. 다행이야." 슬슬 노오란 해가 산 뒤쪽으로 꼴딱꼴딱 넘어가고 있을 무렵, 나뭇잎 마을 외곽에 있는 강을 따라 함께 나란히 걷고 있는 두 그림자가 있었다. 졸졸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는 강물은 언제 바라보아도 참 시원하다. 느슨하게 팔짱을 낀 채로 저벅저벅 걸음을 옮기던 네지가, 마찬...
우리가 늘 함께 시간을 보내던 여느 날들처럼, 그 날도 딱히 별다를 것이 없는 날이었다. 잔뜩 찌푸려진 하늘 아래에서 우리는 언제나처럼 함께 손을 잡고 걸었고, 그 길 끝에 있는, 늘 우리가 함께 가곤 하던 작은 카페에 앉아 서로에게 익숙한 음료를 시키고. 나는 샷을 하나만 넣은 차가운 아메리카노, 너는 우유 거품을 몽실몽실하게 띄운 뜨거운 카푸치노. 음료...
-키워드 : 자윤비각 -저 진짜 진심 ㄹㅇ 지난주 초면 한가해질줄 알았어요... 죄송합니다ㅠㅠㅠㅠ -- 5월이 끝나갈 무렵의 자윤과 비각의 일상은 여전했다. "후- 숨차. 교본은 이제 지겨워...." "힘내요, 비각. 이제 조금만 있으면 교본 다 끝나가요." "그래도 지루한 건 지루한 거다." "그럼 당연히 무언가 하나를 제대로 하려면 지루할 정도로 반복해...
2차 창작이 허가된 스레딕의 동명의 스레드 내용을 각색했습니다. 가정폭력, 자해, 자살시도 등의 트리거가 있습니다. 우석은 갈 곳이 없었다. 그에게 집이라고 불러야 할 곳은 지옥에 가까웠다. 언제부터 지속된 기억인지도 희미해져 갔다. 어렴풋한 첫 아픔의 기억은 초등학교 때. 별 이유도 없이 맞았다. 그냥 맞았다. 이 미친 놈을 어디다 쓴담. 당신 닮아서 그...
"...유현아. 부,탁이야. 네 앞에,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게... 다리,만 고쳐줘... 사람구실은 해야 너한테도 폐 끼치지 않고 살잖아..." "...그냥, 내가 주는 돈으로 살아. 뭐 하려고 하지말고, 그냥 조용히 살아달라고. 누가 사람 구실 해달래?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그게 그렇게 어려워?!" 이렇게까지 말하고 싶지 않아. 하지만 형을 위해서, ...
※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체벌, 불합리한 상황, 조롱, 학교폭력 묘사 가상의 고등학교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오랜 짝사랑이었다. 언제부터 네가 나에게 스며들었을까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그런 오랜 세월이었다. 언제부터 좋아했어? 이리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할까, 네가 딱지를 같이 치자고 내밀던 코흘리개 시절부터? 아님 네가 축구를 하다 맑은 웃음으로 나에게 손을 흔들던 그때부터? 곰곰이 생각해봐도 답은 나오지 않았다. 내 안에 이진혁은 어느 순간에나 다정했고, 멋졌고...
백일흔세 번째 조각 이른 새벽에 해일은 아무도 몰래 집을 빠져나왔다. 혹시 누가 알아보지 않을까 싶어 모자를 쓰고 나왔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퉁퉁 부은 얼굴과 만삭에 가까운 배로 뒤뚱거리는 몸을 보고 누가 제 예전 모습을 떠올릴까. 해일은 허탈하게 웃으면서도 모자를 더욱 깊게 눌러썼다. 백일흔다섯 번째 조각 해일은...
가까이에 있으려면 멀어지는 연습도 해야만 했다. 명루는 이때쯤 다시 상해로 돌아갈 것을 결심했다. 집안의 사업을 도우며 아성을 옆에 묶어놓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또한 아성이 결혼을 하고 독립해 명공관을 나갈 것을 대비해야 하기도 했다. 그때가 온다면 아성에게 명공관의 근처에 집을 사주고 같은 일터, 제일 가까운 곳에서 마주하기를 원했다. 그는 일부러 거리를...
명루는 A와 약속을 잡는 일이 많아졌다. 그녀는 매력적인 여자였다. 박물관 큐레이터인 그녀는 말도 재치있게 잘 해서 모임에서 다들 좋아하는 인물이었다. 명루도 그녀와 함께 대화하기를 즐겼다. 다만 어느 시점에서부터 신경쓰이는 것이 있었다."다른 알파와 함께 있는 것을 상대방이 신경쓰지 않나보죠?"A의 눈은 놀란듯이 크게 떠졌다가 금방 샐쭉하니 눈웃음을 지었...
아침, 식탁에는 명경과 아성만이 식사 중이었다. 명루가 늦잠자는 것을 본적이 없는 아성은 아직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을 의아하게 여겨 명루의 자리를 쳐다보다 식당 입구를 힐끔 쳐다보았다. 명경은 그런 아성을 눈치채고 말했다."명루는 오늘 방에서 쉰다더라. 오늘은 우리끼리 나가자.""네? 형님이 어디 아프시대요?""아니, 그런건 아니야. 그냥 좀 쉬고 싶은가...
아성이 아침을 준비하고 명루와 함께 아침을 먹는 것은 곧 일상이 되었다. 점점 익숙해지는 풍경 속에서 아성은 활기를 되찾았고 학교 생활과 파리 생활에 빠르게 익숙해져갔다. "오늘은 좀 늦을거야. 교수님들이랑 저녁 약속이 있거든.""네. 그럼 저 친구들을 데려와도 될까요?""어떤 친구들?""낭독 모임에서 발표 준비를 하는데 돌아가며 준비 하기로 했거든요."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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