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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고였다고 스티브는 생각했다. 분명 뭔가 단 하나만 바뀌었더라도 피할 수 있었을 테지만 – 어쩌면 피할 수는 없었다 해도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될 수도 있었을 테고 – 어쨌든 그 모든 불행한 우연들이 겹친 끝에 만들어진 그런 사고였다고. 어차피 끝난 일이었다. 그러니 그 뒤에 그 아이가 처음 잠시 두려움을 잊고 뛰어내렸더라면, 애초에 토니가 좀 더...
"형, 형이 쓴 노래는 전부 나에 대한거지?" 눈이 풀린채로 곰살맞게 안겨오는 동생을 대충 밀어내며 말한다. "아니, 씨발 그럴리가 있겠냐? 차라리 죽은 다람쥐에 대해 곡을 쓰는게 훨씬 잘팔릴걸 멍청한 우리애야. 너말고도 다른 선택지는 많다고. 내가 너보다 여친 많았던건 기억하냐?" 말 한 번 좆같이 하네. 리암은 금새 입술을 삐죽거리며 돌아누웠다. 협탁에...
2017년 발행된 <세계최초 맥가엘 한글합동지>에 투고한 원고입니다. 600dpi로 작업했다가 모아레 현상 때문에 톤을 싹 밀고 급히 재작업하면서, 인쇄된 합동지와 600dpi 원고 사이에 약간의 차이가 생겼습니다. (티스토리 쪽에 올렸던 그것입니다.)
간단한 저녁거리만 사려고 들른 가게였다. 맥 앤 치즈. 묶음으로 포장된 맥주 세 캔. 감자튀김. 요리 실력이 변변치 않은 독거남의 저녁 메뉴는 늘 그런 식이다. 전자레인지나 오븐에 몇 분 정도 돌리면 완성되는, 색깔만 요란할 뿐 기름지고 초라한 음식. 편리함이라는 명목으로 사람들을 유혹해 게으름을 재촉하는 인스턴트 푸드. 그저께에도 포장지를 뜯은 것 같은 ...
생각보다 적은 시간이 흘렀다고, 룬도는 사무용 의자에 미끄러지듯 몸을 던지며 중얼거렸다. 분명 2년은 더 지났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흐른 시간은 고작 몇 달 남짓이었다. 그 짧은 시간동안 제 안의 무언가가 바뀌기라도 했는지 몇 천만년씩이나 뭔갈 이루지 못해 안달복달 하던 마음은 어느 순간 눈치를 챘을 때 가라 앉아 있었고, 여태껏 발목을 잡아오던 무거운 책...
솔직히 다들 한번쯤 유치하지만 그런 생각 하잖아? 만화에 나오는 여주인공처럼 멋져지고싶다... 그래서 준비했어 내향적인 성격인 애들을 위한 새학기인싸되는법, 내향적안 성격을 외향적
*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스포일러가 만땅 있습니다. * 미스테리오를 주로 딥하게 파는 글입니다. * 'Quentin'에 대한 표기는 한글 자막에 따라 '쿠엔틴'으로 적었습니다. 또한 제가 3차를 달리고 감상을 적는 거지만 영어로 옮겨 적은 부분은 원 대사와 다를 수 있습니다. 뿌리는 속이지 못했다. 시니스터 식스의 원년 멤버이자 원작에서 다채...
무선제본, 타이포 은박, A5, 200p, 20000₩ 크툴루의 부름 7판, 1:1 타이만 시나리오 3편 「 종말의 끝자락은 」 「 새장 속 새는 자유를 영위하고 」 「 바벨의 세계 」 구매자 전원 본문 PDF 제공 하나, 이미 죽은 당신에게. 종말의 끝자락은 그날 너의 세상은 말이야. 번성해오던 21세기의 인류는 인류 역사 최대의 위기를 맞이합니다. 어디...
※ 해당 직업과 동물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표현과 설정이 있으니 이 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Underwater 下 w. 극땅 어찌 된건지 그 날 이후 숨 쉴 때 빼고 수면 위로 가깝게 올라오지도 않고 먹이를 먹지도 않았다. 그러니 자연스레 형원의 걱정이 나날로 커져서 수족관 앞에 서 있는 날이 많아졌다. 다른 아이들보다 활발하고 애교도 많던 별이-형...
여느 때와 같지만 조금은 들떠있는 분위기. 현장체험학습을 가는 날이다. 기차의 도착지는 킹스크로스역. 저녁시간까지 자유 시간이며, 이튿날부터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된다. 기숙사 별 활동이 아닌 지정된 조로 활동을 한 후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 “오늘은 비마법세계로 가는 날인만큼 빗자루와 지팡이는 소유 금지입니다. 우리 그리핀도르 친구들 비행 좋아하는 건...
기차역은 막 기차에서 내린 아이들로 인해 부산스러웠다. 아이들은 내려서 사람을 찾는듯하더니 이내 서너 명씩 무리를 짓고는 사라졌다. 아멜리아는 기차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보았다. 기차에서 조금 늦게 내린 덕에 남아있는 아이들 중 같은 조원을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조금 순해 보이는 작은 아이와 사나운 고양이 같은 여자아이가 같은 조인듯했다. 아멜리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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