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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신체훼손 묘사, 불합리한 상황, 폭력, 억지로 음식을 먹이는 행위 To. .(주)개미싹 전체 From. 권주희 대리 [공지] 카페 프레지에 이용 안내의 건 첨부파일. (
목을 조르는 게 취미였던가, 그것은 하염없는 상실이었다. 비탄으로 얼룩진 순백색은 마냥 맑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었다. 그 향기로운 고독이 기어코 기억들마저 집어삼킬 때면 소년은 체념하는 법을 배웠고 앙상하게 죽어가는 나뭇가지에 기대어 인간성을 내려놓는 법을 배웠던 어느 빛 바랜 연도의 십이월에는 네가 없었다. 봄이 와 죽음이 다시 눈을 감아버릴 때 너는 ...
보고싶어, 차마 온점으로 끝내지 못한 문장이 입 안에서 나동그라진다. 침잠하는 목구멍 안쪽 울림이 비웃듯 흔적도 남기지 못하고 사라진다. 마치 너는 결코 그 붉고 검은 상흔傷痕을 지워내지 못할 것이라는 듯이 귓가를 먹먹하게 채워내는 한결같은 음높이의 주파수가 숨을 잡아먹고 만다. 유난히 별이 밝다. 두 손을 마주잡고 올랐던 달동네 언덕 위 평상에 앉아, 네...
비가 온다, 11월의 가을. 봄과 여름 내 키워낸 제 자식 수백 시퍼렇게 성한 나뭇잎이 황혼의 빛으로 물들어가고 고개를 숙이는 자숙의 시간이 한숨쉬듯 기어코 후두둑, 떨어져 내린다. 닥쳐올 추위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여린 팔목들이, 지구의 혈액 굵은 빗방울이 쓸고 지나간 거리에는 살점들이 떨어졌던 흔적만이 남아 끝내 추락하는 빛들을 추억하고 만다. 이유없는 ...
(#00과 이어짐!!!) 우여곡절 끝에 언네 집에서 같이 살게 된 밍갸... 곧 죽어도 싫다던 약혼남(aka 남편)앞에서 그런 추태(자는 척하며 꼬셨던)를 부렸던 기억이 스쳐지나가면서 울상으로 언우 집에 들어가는데 참 짜증나게도 너무 완벽한 시츄에이션이었으면 좋겠다. 분명히 소리 바락바락 지르면서 당장 파혼하자고 하려고 했는데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에 블...
남자가 건넨 펜던트에는 어디선가 많이 본 사람의 앳된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음, 그러니까 분명 주 온… 맞지? 마음은 그렇게 확신하고 있지만 혹여나 자신의 착각일수도 있어 조심스레 운을 떼려는 찰나, 그제서야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 황금빛 금발에, 그의 눈에서 언뜻언뜻 보이는 색. 아, 이 사람은. 잠시 과거의 이야기를(그래봤자 불과 몇 주 전이다) 해 보...
* 글쓴이가 미혼이라 사실과 다른, 어 저러면 안 되는데 하는 장면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완결 없는 에피소드 형식이며, 생각날 때마다 한편씩 업로드됩니다. * 소재주의 - 임출육, 오메가버스 소재이나, 임출에 대한 에피는 거의 없을 예정이고, 오메가버스이지만 언급 거의 없습니다. Would you like [woo-joo láik] ; 309동 90...
안녕하세요! 작년 <고스트코스터 하이스쿨 로맨스> 업로드 이후 두 번째로 인사드리는 단편입니다. *주의사항* 깊고 어두운 바다, 간략화 된 심해 물고기, 강제적인 스킨십
(다운 @mydawn19님 소재 감사합니다.) 패치->이수정 매뉴얼->마정석 꽉찬 보름달이 지고 새로운 태양이 뜬다. 새 태양을 맞이하는 백성들은 나라 주인들이 누군지는 몰라도 이번 주인은 제발 우릴 먹고 살게 해달라며 빌 뿐이다. 정석도 그 백성들중 하나였다. 자신의 배만 두둑히 채워준다면야 어느누구라도 모실 준비가 되었다고 말이다. 수년이 지...
그래서 햇쨩 솔로는 언제쯤? 그냥 맘 놓고 있으면 언젠가는 나오지 않을까? 에셈은 애 실력이 아깝지 않나? 고래가 2021년 햇쨩 최고의 직캠인줄 알았는데 이것도 만만치 않다. 진짜 내 최애라서 하는 소리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난 얘가 아이돌 안 하고 일반인으로 사는게 상상이 안 간다. 일본덕들이 엔시티 아이돌 안 하고 일본에 살고 있으면 어떤 직업 가지고 ...
운심부지처 곳곳에 붉은 장식들이 수놓아졌다. 엄숙하고 차분한 가풍의 고소남씨는 이날만큼은 화려한 금실로 수놓아진 의복을 허락했다. 상대의 마중 시간이 다가오자 식솔들의 움직임이 다급해지고 운심부지처가 떠들썩해지는 광경을 지켜보던 남계인은 차마 내뱉지 못한 한숨을 겨우 집어삼켰다. 양 가문이 고심해 길일(吉日)을 잡아 성사된 좋은 날에 조금이라도 부정을 타서...
2년전 온리전에서 판매했던 책인데 다시 읽어보니 생각보다 읽을만해서 무료로 웹 공개 해보아요 ^^ 근데 이게 마지막 완성본인진 몰겠네요 그냥 읽어주시와요 커플링 중혁독자인지 독자중혁인지 물어보지말아주세요 낼때도 중혁+독자라고 썼습니다 x말고
준면은 갑자기 연구실 문을 열고 들어온 인물에 말문이 막혔다. 이렇게 평범하고 상식적인 장소와 방식으로 다시 만날 거라고는 상상치 못했던 인물이었다. 몇 년 만의 만남이라기에 상대의 방문은 아무런 예고도 기척도 없이 들이쳤다. 상대는 준면과 눈을 마주치고 잠시 멈춰 있었지만 자연스럽게 준면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냥 빤히 준면을 내려다봤다. 이렇게 쳐들어 ...
표지 그림, 제작 : 맨홀님 03.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회식, 어설픈 자는 살아남지 못한다 "아니이~! 살기 좋다 나쁘다는 게 문제가 아니라, 업무강도랑 복지가 문제라구." 나는 한껏 툴툴대면서도 고개를 저으며 덧붙였다. 곤란해보이는 얼굴로 입 끝을 살짝 떠는 세실의 표정을 보니 단델리온 공국이 싫은 건 아니라고 변명을 해야할 것만 같았다. 세실은 입꼬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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