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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롭게 떠난 치앙마이 한달살기. 말도 안되는 '그 일'이 나에게 찾아왔다. 1화 끝.
해가 떠오르든 지던 오직 해 하나만 바라보는 해바라기들이 잔뜩 옭아매진 과거라는 쇠사슬을 꺼내 보여준다. ‘형, 좋아해요, 언제든지.’ 애써 그의 마음을 무시했던 과거는 후회라는 이름의 쇠사슬이 되어버린 지 오래되었지만 나는 그 기나긴 공백의 시간을 이용하지 못한 채 쇠사슬을 풀어내지도, 풀어내는 방법조차도 아직까지 모르고 있다. ‘형의 대답까진 바라지 않...
“야, 차서준 본 사람.” 조용한 반에 내 목소리가 울렸다. 서른 명이 넘는 아이들의 시선이 내게 날아와 꽂혔다. 기말이 며칠 남았는데, 하며 혐오스럽다는 듯이 말을 내뱉는 애도 있었다. 교실이 웅성거렸다. 그렇지만 내겐, 그딴 것 따위 상관없었다. 가장 중요한 건, 차서준이 없어졌다 는 것이었다. 분명 십 분 전까진 있었다. 그런데 없었다. 맨 뒷 자리에...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네임버스au 1. 후.. 창준은 침대 머리에 몸을 기대 앉아있었다. 시목은 한숨을 쉬는 창준이 의아했다. 번쩍, 협탁 위에 놓인 창준의 핸드폰에 빛이 든다. 창준은 손을 뻗어 발신인을 확인한다. 시목은 보지 않아도 창준에게 전화를 건 사람이 누군지 알 것 같았다. “없던 일로 할까요.” “....” 침묵도 대답이다. 무...
BGM https://youtu.be/k1-TrAvp_xs 해 질 녘에 서 있는 사람만이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찬란하게 빛이 내리쬐는 절경, 가만히 보자면 금방이라도 빨려 들어갈 것 같은 그림자. 빛이 두려워 뒷걸음질만 치다가는 그림자 속으로 떨어지고 말아. 어느 날인가 제 옆을 지키던 동료가 말했다. 현민은 항상 땅거미 지는 바닥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인기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의 원작자 천계영 작가님이 공식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여 좋알람 세계관을 정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공모전, 포스타입 X 천계영
/영화 검은사제들(2015) 아가토 최준호, 베드로 김범신. 처음엔 범신이 팔을 그었다고 했다. 그 다음엔 남의 싸움에 휘말려 입원까지 간 거라고 했고, 그 다음엔 다친 게 아니라 단지 휴가를 낸 거라고 했고, 그 다음엔 휴가도 안 내고 멋대로 연락을 끊고 잠수를 탄 거라고 했다. 알 수 있는 건 하나였다. 범신이 지금 이곳에 없다는 것. 준호는 한숨을 길...
"이게 다 뭡니까." "보면 모르니. 케이크." 얼이 빠진 것인지 어이가 없는 것인지 시목은 식탁을 가득 채운 상자들을 빤히 쳐다봤다. 누가 그걸 몰라서..., 프랑스에서 배워왔다나, 이건 퐁당 오 쇼콜라, 레몬 드리즐, 딸기 생크림, 그냥 생크림, 헤이즐넛 에끌레어, 아. 다 같은 데서 산 건 아니니까 맛 보장은 될 거야. 분식집도 아니고 이 많은 걸 한...
백열이들 사귀는 사인데, 둘 다 고시 준비를 하다가 백은 떨어지고 열이 붙었으면 좋겠다. 사실 사법고시가 예전보다 각광받지 못하는 건 사실이지만 제대로 된 로스쿨을 뚫기가 어려웠던 백열은 고시원에서 공부를 시작하지, 둘의 만남은 사실 거기서 시작된 거야. 그 복잡한 고시원 안에서 자신과 잘 맞는 또래 남자를 만나는 건 의외로 쉽지 않은 일이었어. 게다가 사...
w. 하릴 (하루) *** 고깃집에서 늦게 나온 나머지 6명은 영택과 승민이 가기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둘이 나가자마자 한 테이블로 모여 의논을 시작했다. "그래서, 쟤네 갑자기 왜 저러는지 아시는 분?" 영택과 승민이 유난히 더 달달해졌다는 장준의 제보로 대열이 먼저 입을 뗐다. "우리가 어떻게 알아. 장준이 형이 가장 먼저 말했잖아." "전 그냥 영택이 ...
(BGM : 바람의 화원 OST - 秘密之畫(비밀의 그림)) - 모바일의 경우 길게 누르면 연속 재생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08. - 탄신연 w. 도화 세훈에게서 들은 말이 거짓이 아니었던 것인지, 그날을 기점으로 황궁은 황제의 탄신연을 맞아 생기가 가득 돌기 시작했다. 일하는 궁인의 수를 손에 셀 수 없을 만큼 거대한 황후궁이지만, 워낙 황궁의 안쪽에...
" 형아~~~석진이형아~~~~우~리~석진이형~~~~~ " 술이 떡이된채 들어와 신발도 벗지않고 그대로 발만 현관쪽에 두고 드러누워 석진이형을 애타게 불렀다.곧이어 이쁜 미간에 내천자를 찐하게 그리고 제 앞으로 나타난 석진을 보자맞자 벌떡 일어나 끌어안으며 습관적으로 석진의 목언저리에 코를박고 석진의 향기를 깊히 들이마시자 특유의 시원한 아쿠아 향이 더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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