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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쳤어?” 아빠가 미쳤다. 드디어 단단히 미친 것 같다. 엄마가 쓰러졌던 현관에 선 아빠와 세 여자를 보니 어이가 없었다. 엄마가 돌아가신 지 얼마나 지났다고, 새로운
멀찍이서 순영이 부르자 두 사람은 동시에 몸을 돌렸다. 승철의 손아귀에서 마른 손목이 스르륵 빠져나갔다. 앞장선 세자의 뒷모습을 응시한 승철은 천천히 발을 옮겼다. 정한이 딛는 걸음마다 백사장의 모래에 움푹 들어가 걸음이 꼭 만취한 사람인 양 비틀거렸다. 빌라로 돌아온 뒤 경호팀은 담장을 하나 두고 나뉜 앞 건물로 돌아갔다. 불침번을 정하느라 약간 소란스러...
by_이름 *원작 설정 상관없이 장한석이 외국에 유학 갔다가 성인이 되기 전에 돌아와 고등학교에 다닐 설정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 나보다 작은 남자아이. 유학 가 있는 내내 친구가 되어주었던 아이. 사실 아이라기엔 고작 2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 소년. 그래, 소년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린다. 순수하고 착한 아이. 다른 이들 몰래 말을 걸어오고는 했...
by_윤무
학생 여러분, 수업은 잘 받으셨나요? 오늘 하루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잠깐 쉬었다가, 야간자율학습을 한 뒤 귀가하실 예정입니다. 그 후에는 더 이상 교내에 남아있지 말아주세요. 만약 아쉽다면, 그 아쉬움을 잠깐 덮어두고 다음 합작을 기대해주세요. 아쉽지 않으셨다면, 만족스러우셨다면 다음 합작 때도 다시 찾아주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학생...
그대 서로에게 입을 맞추며 서로의 호흡을 전달하던 그 순간을 기억하오. 내 그대의 붉어진 뺨과 아롱지는 검은 눈과 호롱불에 노랗게 빛나던 흑단같은 그대의 머리칼을 기억하오. 그대의 숨소리. 그대의 손끝. 그대의 여린 살결. 내가 온 몸 곳곳에 붉은 꽃을 피우면 그대는 떨리는 목소리로 나를 불렀지. 그대. 사라져버린 나의 그대. 하룻밤 인연처럼 나의 밤을 적...
"만약 온 세상 사람들이 널 싫어하고 널 나쁘게 평가한다 해도 너 스스로가 당당하고 좋은 사람이면 되는 거야.""나도 내가 옳은 거라고 믿고 싶어. 하지만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무슨 소용이야, 헬렌? 너나 템플 선생님이나 다른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에게서 진정한 사랑을 얻기위해서라면, 내가 팔이 부러져도, 황소에게 밀려 넘어져도, 말의 발굽에 가슴...
감사합니다.
*죽음 묘사 있습니다. by_강 일 늦은 밤이었다. 바람이 불지 않아 습한 공기가 고여있는 학교는 서 있기만 해도 답답했다. 거대한 늪에 빠져있는 기분이었다. 빠져나가기 위해 섣불리 움직였다간 바닥 아래로 가라앉을 것만 같았다. 한서는 느릿하게 걸음을 옮겼다. 두려워할수록 심연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때로는 압박에 순응해야 나아갈 수 있다. 양발이...
*트리거 요소 있음 by_잡것 해문고등학교에 학폭위가 열렸다. 아마도 장기적으로 폭력을 사용하고, 당한 상황인 듯 하다는 말들. 가해자 장한서, 피해자... 장준우. - "양측 모두 조용히 해결하길 원하니, 그냥 넘어가 주는 겁니다." 눈치 보는 듯 눈동자를 굴리던 담당교사가 말했다. 책가방을 매고는 단정하게 앉아있는 피해학생 장준우의 무표정을 읽으려 애쓰...
by_서예(@seoye__) 학생들이 우글우글 교문으로 모이는 새 학기 첫날, 언제나 그렇듯이 반마다 인기 있는 애들은 서로 전화번호를 주고받다가 눈에 띄게 되는 한 사람. 창가 바로 옆, 교복을 정갈히 갖춰 입은 채 책만 뚫어져라 보고 있는 걔. 이름이 뭘까 하고 다가가면 싫어하려나. 급식은 누구랑 먹나. 이렇게 고민을 하면서도 다가가지 못한 채가 이미 ...
키타 신스케우시지마 와카토시오이카와 토오루 "나 남자 소개 시켜 줘" 갑자기? 키타는 고개를 들어 (-)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미묘한 긴장을 가득 머금은 그녀는 그와의 시선을 맞추자 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방긋 미소를 퍼트렸다. “니 연애에 관심 있었나?” 그렇다는듯 고개를 끄덕인 (-)은 요즘 외로워서 그렇다며 저 멀리 시선을 던지고는 재빨리 그의 반응을...
친애하는 릴리. 당신을 잊을 수 없는 하루 들이었습니다. 한 편으로 우습고, 한 편으로는 끔찍했던… 여러모로 새로운 경험을 했다고나 말해두고 싶네요. 그렇죠, 아무렴 어떻겠습니까. 제멋대로 굴고 굴지 않고 마저 제멋대로 굴어주세요. 그러니 나에게 무언가를 묻는다면, 내 답은 얼마든지 그대 뜻대로 하세요- 하는 말입니다. 물론 나 또한 내 멋대로 굴겠지만, ...
*필터링 없는 욕설 多. by_익명 장준우는 사랑을 믿지 않았다. 이는 한 치의 거짓도 없는 명확한 사실이었다. 장준우는, 사랑을, 믿지, 않았다. 어린 아이는 부모의 행실과 사상을 그대로 배운다 하던가. 글쎄, 장준우의 가족사가 어떻다 한들 장준우가 보고 자란 사랑은 보잘것없었음을 짐작해볼 수 있겠다. 사랑은 그저 지나가듯이 스쳐 지나가는 허상일 뿐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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