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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작업했던 콘돔 화상소재보다 조금 더 가벼운 채색으로 제작했습니다. 개당 가로 300~600px정도의 사이즈입니다. 콘돔 화상소재4+로고가 삽입된 버전 총 8개의 콘돔을 한장
요즈음 사장이, 그러니까 유기현이 이상하다. 형원은 모니터를 켜놓고 오늘따라 유독 쫙 빼입고선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단정하게 낀 채 앞만 바라보는 기현을 창균의 인스타를 구경하는 중간중간 힐끗거렸다. 30분째 화면이 똑같았다. 쟤 요즘 왜 저래. 그러니까 저 모양새는 형원이 창균과 하룻밤을 보내고 여전히 차단을 당한 상태라, 그 새ㄲ... 아니, 이민혁을...
민혁과 기현이 처음 만난 구 강당 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하다 못해 아예 없는 곳이었다. 심지어 이 사실을 아는 사람도 몇 없어서 대부분 휑하니 비어있는 게 일상이었다. 기현은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었고, 민혁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기현조차도 이 곳은 한 달에 두어번 방문할까 말까였다. 게다가 기현은 굳이 혼자만의 시간을 ...
prologue [비밀번호가 변경되었습니다.] 민혁은 음성안내를 들으며 점멸하는 도어락 번호판을 바라보았다. 제 집 드나드는 거처럼 굴지는 아니지만, 이따금 찾아와 익숙하게 번호를 눌러 아무 어려움 없이 본인의 집으로 들어오던 기현을 막기 위함이었다. 물론 이것도 어디까지 소용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말없이 도어락 비밀번호를 바꿨다는 이유로 기현은 쉽게 답을...
삐삑삑삑 띠리리- 민혁은 침대에 누운 채 방을 침범하는 바깥 빛에도 어떻게든 더 자보고자 팔뚝으로 눈을 가린 상태였다. 쓰고 있던 안경이 짓눌리는 바람에 미간이 좀 아팠지만, 좀처럼 안경 벗을 생각을 안 했다. 그러니까 이건 일종의 앙갚음이었다. 민혁이 안경을 쓰고 침대에 누운들 그 누구도 설욕을 당하지 않건만, 민혁은 혼자서 씩씩대며 이 의미 없는 분풀이...
영 풀리지 않는 작업 때문에 늦게까지 작업실에 남아있던 새벽이었는데, 마침 일찍 퇴근했다던 민혁이 창균의 작업실 들러 집에 안 가고, 소파 구석에서 폰을 토독토독 두드리고 있었다. 창균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붙잡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는 듯 장비 전원을 끄고 일어서서 작업실 한쪽에 마련된 작은 냉장고 앞으로 가 예전에 사다놓았던 얼음잔 하나를 꺼내고, 냉장고 ...
+ 배경은 영국 런던이지만, 현실고증은 잘 되어있지 않아 일부분 몰입이 깨질 수 있습니다. + + 스토리를 위해 몇몇 인물의 성(family name)이 수정되었습니다. + 템스강 다리 위, 자정이 가까워지는 어둑하고 고요한 그 곳에 별안간 남녀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알코올 짙은 향을 풍기며 난간에 기대 서로의 목에 입 맞추는 두 사람의 야릇한...
본 편 <인어공주의 XXX>의 외전입니다. 본 편 링크: https://bosal100.postype.com/post/15922527 본편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본편
New Jeans - Hype Boy 민지 *2차 가공을 금지합니다*
형은 가장 맛있는 걸 언제 먹어요? 창균은 한창 형원만 보면 질문을 쏟아부을 때가 있었는데, 이 질문 또한 그때 한 것이다. 그러나 형원은 기억하지 못한다. 나? 음....., 글쎄?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스파게티에 올라간 왕새우 하나 껍질 까기 귀찮아서 안 먹어. ...까져 있다면요. 음....., 눈에 보일 때? 형원은 생각해본 적 없다는 듯 말을 ...
"나 형한테 할 말 있는데..." 이번에 새로 자체 제작했다던 코트 촬영이 끝나갈 때쯤, 창균에게 카톡이 왔다. 형, 오늘 군자에서 촬영하죠? 나 볼일 있어서 거기 가는데... 같이 밥...먹을래요? 창균은 진짜 저렇게 톡을 보냈다. 밥... 먹을래요? 밥 뒤에 붙은 온점들 때문에 받은 메시지가 절로 창균의 느릿한 말투로 들렸다. 형원은 그 톡을 1시간 반...
민혁은 양손 가득 캐리어를 들고 버스에서 내렸다. 내리자마자 8년 전과 크게 다름없는 풍경이 펼쳐졌다. 넓은 논과 밭, 그나마 새로 들어선 듯한 전원주택 몇 채, 마을 입구에 세워진 오래된 돌 비석, 그 위에 새겨진 호평 리 라는 세 글자. 浩 클 호, 平 평평할 평. 민혁을 포함해 승객 셋을 싣고 있던 버스가 곧 부릉-소리를 내며 떠났다. 민혁은 숨을 크...
시간의 유한함을 피부로 느끼자마자 창균이 처음 내린 결정은 여태껏 혼자 하던 제 묵은 짝사랑을 관두는 일이었다. "6개월이요?" "네, 길어야 일 년입니다." "아....." "젊은 분들은 전이가 빨라요. 너무 많이 퍼져서 치료가 가능한 단계는 지났다고 판단됩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거라곤 고통을 줄일 수 있는 진통제 처방과 항암치료..." "그렇게 ...
14. 주술계는 어수선했다. 바로 얼마전에 있던 사건의 뒷수습으로 인했다. 주동자인 게토 스구루는 죽었지만 그의 시체는 사라졌다. 흔적도 남기지 않고 실종된 그의 주저사 동료들 짓으로 추측됐다. 신주쿠와 교토의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파괴된 도심의 재건축 비용은 주술계와 비주술계에서 반씩 부담했다. 이런 일은 의례적으로 반사회적 테러단체의 소행으로 알려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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