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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모자를 꾹 눌러쓰고 있는 건 유지민이 분명했다. 그니까, 지금 네이버 연예뉴스 맨 위에 <배우 유지민, 남심을 홀리는 미소>라는 제목과 함께 박제된 사진 속 그 유지민이 맞았다. 유지민이 이 학교를 다닌다는 것, 그리고 이 경영 전공을 듣는다는 것 정도는 얼추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얼굴을 본 건 처음이었다. 김민정은, 솔직히 랜덤으로 ...
처음은 영원 민규는 후회 같은 건 안 키우려고 노력하며 살았다. 그런 걸 잘 잊으려면 의외로 노력이 필요했다. 생각을 비우라고 하면 ‘생각을 어떻게 비우지’ 생각하게 되는 것처럼. 그런 김민규에게도 지울 수 없는 후회가 하나 있다. 인아와 민규는 씨씨로, 지겹도록 싸우며 만났다. 돌이켜 보면 별거 아니었다. 이 건물에서 저 건물로 가는 데에도 우산을 사서 ...
찬원은 버스에 올라탔다. 자리를 찾아 앉은 뒤에 가방을 정리하다 아까 받은 선물 상자가 나왔다. 뭐가 들었을까? 살짝 흔들어봐도 소리가 나진 않았다. 혹시 몰라 가방 속에 숨겨서 열어 보는데 작은 카드 하나가 떨어졌다. 상자 안에는 심플한 디자인의 로고가 박힌 키링이 들어있었다. 아무리 봐도 지현이가 고른 건 아닌 것 같은데. 찬원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고민...
흔히들 과거의 빛남을 잊지 못하는 미련한 놈들이 있다. 극도로 발달해가는 인류의 찬란함 속에서, 옛날의 찬란함을 잊지 못해 자기 스스로 흙을 지어 만든 허름한 집 안에서 살아가는 놈들이. 메리아, 메리아 카틀프루는 운도 좋지 않게 소위 '구식 시대를 벗어나지 못한 놈'에 속한. 그것도 아무것도 없는 놈들이 극한의 자존심을 부려대는, 그런 정도에 위치한 가문...
"그... 저기. 쓰러졌었다며." 여주연이랑 급식 먹으러 갈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내 눈치를 보며 이태용이 말을 걸어왔다. "괜찮아? 나는 네가 먼저 간 줄 알고..." 그래도 내가 친구이긴 했는지 미안함에 우물쭈물하며 어쩔 줄 모르는 것도 여전했다. "미안해 순정아. 몸은 좀... 괜찮아?" 이태용을 무시하고 가던 길 가려던 내 교복 끝자락을 살짝 잡은...
※ 주의 신체훼손, 고어한 묘사, 체벌, 불합리한 상황, 조롱, 학교폭력 묘사 가상의 고등학교를 소재로 한 나폴리탄입니다. 실제로 이름이 겹치는 곳이 있다 할지언정 창작물과 현실의
미완성
역할 찰떡 써니즈><
*라이트 모드로 감상 후 다크모드로 전환해서 다시 감상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아카소의 기묘한 이야기 해금 기념으로 올려보는 글입니다... 더 그럴싸하고 오싹한 글을 써보고 싶었는데 제가 너무 쫄보라 무리였네요. 저만한 쫄보가 아니시라면 글이 딱히 무서우시진 않으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토요카와 영업부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Ep 2 - 미친 선배한테 찍혔다(3) 3. 미친 선배가 좋아하는 옆 나라 최강씨 13. 나가는 영정을 뛰어넘는 초능력자인것 치고는 소심하고 한국 어디에나 있는 고등학생보다 조심스러운 성정을 지녔다. 지금은 일련의 사건 이후로는 달라지기는 했으나 아직 그 소심함이 아주 조금 남아있는 반면 나는 스푼의 서장인 다나와 엄마인 혜나, 그리고 그외 히어로들 사이에...
* 넷플릭스 시트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강준영 X 영화 <공수도> 주해성 * 본 글은 각 시트콤과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영화 <공수도> 속 주변인물이 일부 등장합니다. “야. 주해성! 야, 일어나.” 학생회실 구석에 널부러져 자고 있던 해성은 신경질적으로 제 이름을 빽, 불러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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