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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자체 필터링. 이것은 마치 명상과도 같은 방법.. 몸의 진정한 안정을 취했을때에만 발휘될 수 있는, 모든 것을 투명한 물로 바꾸어버리는 나만의 필터링. 숨을 한 번 크게 들이마신 뒤, 마음 속에 굳은 다짐어린 맗 한마디를 불어넣어주었다. 작은 감정은 곧 싹을 틔워 나를 모든것에서 보호해 줄 것이다. ‘그래, 듣기 싫은 소리는 그냥 필터링 해서 들으...
신유의 관례 하루전. 월하대군은 영의정을 청해 집에서 하루 유숙을 하게 한다. 이에 연호와 연우도 따라와 하인들은 손님을 치루느라 분주하다. 연우는 연홍이 적적하다는 핑계로 신유가 청해 오게 되었다. 월하대군과 영의정은 후원의 정자에 앉아 주안상을 놓고 기분좋게 마시고 있는 중이다. <연호는 내년에 관례를 치르신다구요?> <그리하려 합니다....
#69. 빨간 고슴도치 “하루 이틀 아니니까. 너도 자리 바꾸라고.” 당당한 말투와 어조. 아무런 감정없이 들려오는 청각적 느낌에서는 녀석의 생각이 느껴지지 않았는데.. 녀석을 바라본 순간 생각이 바뀌었다. 반대를 향한 고개 속, 감정을 숨기지 못한 채 흔들리는 눈동자가 스쳐지나가듯 내 시야에 닿아왔다. ..그 모습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무엇보다, 낭...
#68. 알 수 없는 무언가. 여자아이의 식지않는 눈빛 열기. 재밌는건, 옆 통수의 따가움을 느낀 녀석이 눈동자를 살짝 움직이면, 부끄러움 잔뜩 머금은 여자애의 고개가 눈치 빠르게 반대로 움직인다는 것. 뭐랄까, 똑같은 움직임을 반복하는 자동화기계 같은 느낌이 든다. 그 우스꽝스러움이 조금 귀여워, 흐르는 웃음을 잠시 드러냈다. 난 아직 어른이 아니지만, ...
#67. 이건 아니잖아. 코와 입을 전부 막아버린 ‘욕쟁이의 손’이라는 방독면. 오늘 미세먼지 수치가 좋은 건 아니라는 걸 폰을 통해 보긴 했지만, 지나치게 친절한 손 방독면은 과도한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다 내가 숨을 쉬는 존재라는 걸 까먹어버린 듯 했다. 강제로 채운 방독면은 여차저차 넘어간다 쳐도, 숨 구멍이 없으면 호흡은 어떻게 하라는 걸까. 강제적인...
45 크리스마스의 아침. 국민 남배우 박로이의 집에서의 따뜻한 밤이 지나고, 산뜻한 아침이 밝았다. 창 곁에서 작은 새가 짹짹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바닷바람에 은은하게 흔들리는 바다가 그 너머로 보였다. 우연은 스르르 눈을 떴다. 익숙하지 않은 침대에서 자서 그런지, 일찍 일어나 버렸다. 테이블 앞에 놓인 디지털시계는 오전 여섯 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건...
안녕하세요! 작년 <고스트코스터 하이스쿨 로맨스> 업로드 이후 두 번째로 인사드리는 단편입니다. *주의사항* 깊고 어두운 바다, 간략화 된 심해 물고기, 강제적인 스킨십
#66. 욕쟁이 (3) 보고 싶지 않았던 형상을 마주한 나. 구겨져버린 스스로의 인상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없다. 네비게이션 종이는 정말 고마운 부분이지만.. 저 비뚤어지고 모난 말투를 다시 듣게 된다고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불편함이 스르륵 올라왔다. 무엇보다 담을 넘어오는 인물을 반갑게 맞아주는 사람이 누가 있단 말인가. 별로 정면으로 마주하고 싶지 않아...
#65. 욕쟁이 (2) “….” 스스로에 대해 ‘너무 순진한 건 아닐까’ 를 떠올린 순간, 따뜻했던 공기가 순간의 정적을 밟고 ‘샤아앗' 의심으로 녹아내렸다. ..생각의 커튼을 휘젓고 막을 여는 상상의 나래. 시작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비웃음 가득한 사내가 나의 모든 행적을 웃음거리로 만들기 시작했다. 암흑의 붉은 미스테리가 준 힌트는 겨우 종이 한 조각 ...
#64. 욕쟁이(1) “….” “….” 주체할 수 없이 퍼져나가는 정적의 안개. 혹시 내 말을 못 알아 들었나 싶어, 추가 설명을 덧 붙여 주었다. “음.. 이런 날 만난것도 그지 같은 악연.. 아..아니 인연이니까 잘 지내보자.” “그런 의미로 같이 가는거야. 어떠니?” 이번엔 정말 순수한 친구의 의미로 미소지은 뒤 손을 내밀었는데.. 두부녀석이 쳐다보지...
이 동네 마음에 든다. 슬리퍼 신고 달리면 30초 거리에 편의점이 있고, 아파트 놀이터에 그네도 있고, 무엇보다 가장 좋은 건... 학교가 바뀌었다는 거다.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의 학교라니, 뺑뺑이로 잘못 걸려 버스타고 왕복 두 시간이 걸리던 학교에서 벗어나 걸어서 십분 거리의 학교라니! 전 학교에 큰 애착도 없었고, 친구도 별로 없었으니 전학은 큰 문제가...
#63. 두부같은 악연 “….” 무언가가 목 끝까지 일렁이다 아래로 자신을 감추었다. 행여 중간에 깨시기라도 하면.. 걱정을 하나 더 얹어주는 나쁜 딸이 될 것 같아, 뒤로 숨긴 치마를 돌돌말아 최대한 시야에 잡힐 수 있는 면적을 줄였다. 시계의 초침소리가 지나갈 수록, 생각이 깊어지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 엄마께 항상 예쁜 말투로 대답하고, 순간 순간 ...
마계 · 크루이렌 황실 · 황제의 침실 같은 시각. 마계에 위치한 크루이렌 황실의 침실. 진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는 침상에 앉은 채, 자신의 오른손을 바라보고 있었다. 오른쪽 손바닥에 새겨진 알 수 없는 문양이 붉은빛을 발산하며 남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기 때문에…. 남자는 손을 보던 시선을 거두었고, 문양을 가리기 위해 오른손을 주먹 쥐었다.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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