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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월 겨울에는 매우 오랜만에 한국에 갔다. 거의 2년만에 간 거라 나름 할 것도 많고 만날 사람도 많았지만 기간도 짧고, 프랑스 친구도 함께 가서 일정이 매우 빠듯했다. 그런데 이번에 프랑스 친구와 한국을 돌아다니며 많은 것을 느꼈다. 1. 외국인을 바라보는 남다른 시선 아직까지도 우리 나라에선 외국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다. 물론 꼭 나쁜 시...
식구 넷이 한 테이블에 앉아본 것이 가히 오랜만이었다. 얼마만일까. 햇수를 세어보라고 한다면 몇 손가락은 족히 접힐 것 같았다. 놀랍게도 이 모임을 기획한 것은 절대로 좋은 딸은 아닐 나였다. 뭐, 기획이라고 해봤자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곳을 연말에 가고 싶다고 말했을 뿐이고, 믿기지 않게도 내 동생이 거기에 따라와 몇 년 만에 4인 가족이 하나의 식탁에 ...
연회는 밤이 꼬박 새도록 이어졌다. 배 위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성대한 잔치였다. 막 죽음의 전투를 빠져나온 뒤의 연회는 평소보다 훨씬 달아올라 끝날 줄을 몰랐다. 그러나 과연 별이 하나 둘 흘러가고 달이 기울 즈음에는 아무리 터프한 치들이라도 반수 이상이 뻗어 있었다. 여기저기에 시체더미같은 것들이 쌓이고 소란도 다소 수그러들기 시작한다. 대표적으...
모니와는 대학 가고나서 용돈벌이나 좀 해볼까 싶어서 학생 구하는 거 했는데 하필 그게 후타쿠치였음. 부잣집 아들인데 어머니가 모니와한테 애가 너무 공부를 안 해서 조금이라도 앉혀두고 싶다고 잘 부탁드린다고 함. 그냥 가르칠 것만 가르치고 말면 되겠지, 하고 들어가는데 진짜 삐딱하게 앉아가지고 화난 표정으로 있는 후타쿠치. 딱 봐도 날티나고 공부하기 싫은 기...
오랫동안 꿈으로만 그려왔던 그였다. 내 앞에서 숨을 쉬고, 익숙한 목소리를 내며, 내 이름을 불렀다. 그토록 바래왔던 재회였건만, 마주치는 순간 온몸이 차게 식어버렸다. 얼마나 그리워했던 얼굴인가. 문제는 장소였다. 본부장님의 집. 그리고 제대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나의 새 연인의 집 거실이었으니까. 두서없는 말, 입이 열리긴 했는데 무슨말을 주절거렸...
신랑 수업 (신랑이 될거야! 외전) "이건 뭐야?“ 지갑과 핸드폰을 테이블에 내려 놓는 종현이의 얼굴엔 의아함이 가득해. 그도 그럴 것이, 요근래 코 빼기도 안 비추는 놈이 오늘 같은 날 얼굴을 들이밀었으니까. 둘러 앉은 성우와 영민을 향해 눈짓했지만 이것들은 그저 개구지게 웃기 바빠. 가운데 앉은 놈만 그저 죽상. ...아니 형. 암만 그래도 ‘이거’는 ...
깜장여우 카톡테마 아코, 아이콩ⓒ 아코 폭신한 꼬리가 귀여운 여우테마 다크모드 버전입니다!악마테마 이후로 어두운 테마는 오랜만이에요..^//^ +좋아해주셔서..클로버 버전도 추가합
1. 고백 " 야 좋아해. " 고백은 짧고 간결했다. 내가 꼬박 몇 주를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의 끝은 결국 하나였다. 친구 박지훈이 아닌 애인 박지훈. 대단한 연애가 아닌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고, 애가 타는 그런 거. 내가 자진해서 삽을 들고 끝없는 동굴을 파는 동안 박지훈은 참 진득하게도 그 자리에서 그대로 나를 기다렸다. 박우진의 울타리 속에 내린 박...
이거저거 썰 풀다가 지쳐서 대충 정리만 해둠.... 클리셰 투성이같다.......... (현타오짐 과외 선생님 (대학생)주니와 고등학생(고딩) 찌미 주니는 23살. 찜니는 18살.
.(화면, 밝아지고 중앙에 주인공 셋이 앉아있다. 그 뒤로는 그룹에 따라 사람들이 부채꼴 형태의 열을 이루고 있다. 서린, 밝게 웃으며 인사한다.)서 린 :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러블리 챠밍 아이돌! 서린입니다!(하트 뿅뿅)한세건 : 아, 제발. (하트를 구겨넣는다.)(아직)이사카 : 왜, 귀여운데.한세건 : (뭐??)서 린 : 아이 참, 형도. 내가 귀여...
21 방학식이었음. 괜히 문제집과 문제 프린트를 책상에 너저분하게 올려두던 바로 어제와 다르게, 가방도 없이 가볍게 등교해서 깨끗한 책상 위에 머리를 댔음. 방학식인 걸 빼고도 왠지 기분이 좋아서 시끄럽게 떠들었음. 모두가 그런 상태여서 이상해 보이지도 않았음.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음. 어제 밤에 다니엘과 헤어지고서부터 쭉 이렇게 가벼운 상태였음. 다니엘...
추운 겨울날 오후, 바깥에서는 차가운 공기 속에 흰 눈이 내리고 집 안의 공기는 그 어느 때보다 따뜻했다. 오소마츠는 코타츠 속에서 몸을 덥히며 귤 껍질을 까는 중이었다. 껍질 속의 알맹이는 정성스럽게 한 알씩 일렬로 줄지어 놓았다. 방 안은 자주 보던 TV도 틀지 않아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이치마츠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감사함다." "에? 하아? 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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