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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가장 위험한 연구주제 랭킹'이라고. 혹시 들어봤어요?" 남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2위를 차지한 게 인공지능이었고, 1
전편 -> http://takatomoei.postype.com/post/357877/ 눈꺼풀 너머로 그림자가 드리워져서 눈이 떠졌다.은은하게 풍겨오는 꽃 향기가 비강을 간질였다.잘 알고 있는 향기였다." ...응 "아직 더 자고 싶다는 욕구와, 쌀쌀함이 반반씩.휘잉- 바람이 불어왔기에 부르르 떨었다.11월의 옥상은 역시나, 낮잠을 자기엔 적합하지 않...
* 다크니스 기준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비욘드에 와서는 또 조금 달라지겠지요. 제임스 T. 커크, 그는 어떤 사람인가. 그에게는 바람둥이 기질이라던가, 진지한 사랑은 좀처럼 하지 못하는 점이라던가, 기가 막히게 좋은 머리라던가,와 같이 흥미로운 점은 수없이 많겠다만 그의 자기파괴적인 이타성에 대해서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제임스 커크는 자신의 몸...
그러게 내가 따라오지 말랬잖아. 어떻게 그래. 다이치는 그냥 남았으면 됐잖아. 네가 없는데 무슨 소용이야. 스가와라가 볼멘 소리를 했다. 그는 젖은 아스팔트 바닥에 엉덩이가 붙을락 말락 주저앉은 사와무라에게 이온음료와 약을 건넸다. 사와무라는 잘게 떨리는 손으로 그것들을 받았다. 주황색 병마개가 단번에 열리지 않아 손을 한 번 탈탈 털고 다시 시도했다. 그...
* 비욘드 엔딩에서 시간이 어느정도 지난 후, 아카데미에서 지내는 제이라의 이야기로 떠오른 것을 짧게 글자로 남깁니다. "잠을 못 자나요?" 짙은 회색 교관복을 입은, 단정하게 정리되어 턱끝에서 찰랑이는 금발의 예쁘장한 사람이 묻는다. 제이라는 잠깐 그 말이 자신을 향한 것을 받아들이지 못해 가만히 눈을 깜빡였다. 새카맣고 길다란 속눈썹이 위 아래로 사뿐히...
짐 커크는 인생이란 제 뜻대로 되지 않는 법이다,라는 것을 누구보다 처절하게 배운 사람 중에 하나였다. 그의 인생에서는 그의 뜻대로 되지 않은 경우가 지나치게 많았다. 아니, 어디 그 정도뿐이랴, 그의 인생은 그가 원하는 정 반대 방향으로만 흘러가 왔다. 머물렀으면 하는 사람들은 그를 떠나갔고, 살아줬으면 하는 사람들은 모두 죽어버렸고, 정작 죽고 싶었던 ...
[월간 사카츠라 - 주제: 가을꽃] 바람꽃 Written by. 재이 흔히들 위축된 세간에 퍼진 입들은 한데모아 가을꽃 무리들을 유독 '바람꽃'이라 칭하는 때가 많았다. 가을 특유의 선연하도록 청명한 하늘위로 유유히 뛰노는 바람님들을 심술궂은 여름으로부터 마중하는 가을꽃들의 투명한 향취가 참으로 정겹다고 칭송하는 이들에 의해 붙여진 특이한 이명이었다. 그리...
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강인한 의지로 미래를 개척하면서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를 마다하지 않는 오롯함." 눈부시게 발하는 빛무리 속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사랑했던 이가 들려주던 애처로운 속삭임. 그 속삭임의 잔흔은 아직까지도 그 날의 시간에 고정된 채로 얽매여있던 것인지, 제 투박한 귓가에 깊게 새겨진 것 마냥 선명하기 그지없었다. 무수히 거듭했던 속죄(贖罪)를 청하는 밤...
모험가에게 있어 정착할 장소를 찾는다는 것은 곧 모험의 종료를 뜻하곤 했다. 모험을 시작한 이유에 따라 다르긴 했지만, 돈과 명예를 위해 고향을 떠났던 모험가들은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대개 안정을 추구하기 마련이었다. 큰 보상엔 위험이 따르는 법이라, 그에 다다르지 못하고 죽어간 자들도 많았다. 딱딱한 주검으로 돌아온 자, 몸의 일부를 잃은 자, 때로 시체...
바람이 부는 것은 또 어디에 불이 났기 때문인가 바람이 부는 밤 목예황의 군사들은 또 다시 검은 옷을 입었다. 그들의 가장 앞에 선 목청은 가주이고 군왕에 불과하였으나 또한 7만의 가족과 또 가족들의 가족을 이끄는 상주였다. 그는 아무런 무늬도 없는 검은 옷을 입었다. 은사로 수놓은 여덟 마리의 용도 없고 번뜩이는 비늘도 없었다. 그가 걸친 망토 역시 안팎...
※ 엠프렉 주의 우주에 있으면, 가끔 혼자라는 사실이 뼈저리게 느껴질 때가 종종 있었다.내가 그 누구에게도 중요한 존재가 아니라는 느낌. 물론, 엔터프라이즈호에 타는 선원들은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걸 알았다. 당연한 일이었다. 제임스 T. 커크는 그들의 함장이니까. 자신을 구하기 위해 그들이 위험도 무릅쓸 거라는 걸 알았다. 당연히 커크도 그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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