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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_손_쉬운_글쓰기 '혼자 먹는 밥' 주제를 차용했습니다. 3. 그 날의 일에 관해 어울리는 말을 찾는다면 단 하나였다. 흐지부지. 해결된 의문은 아무 것도 없었다. 전에 없이 많은 이야기를 나눈 기묘한 하루임에도 가람은 끝까지 석연치 않았다.혼자서만 모르는 게 있었다. 숨겨진 상자에 마지막 비밀이 있는 듯 느꼈다. 그 모든 일은 은찬에게서 비롯되었다....
「 그럼 그 반지를 단 한 번도 뺀 적이 없단 말야? 」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앞서 물음에 바른 목소리로 답한 남자는 자신의 손을 살짝 뿌듯하게 내려다 보았다. 심플하며 조금은 투박해 보이는 디자인의 결혼반지가 자신의 존재를 알리듯 반짝였다. 사실 히카루 술루는 여러번 이 반지를 빼려 했었다. 지친 업무에 몸이 붓는 날, 조이는 듯한 기분에 빼고 싶었다거...
와우북 페스티벌 거리도서전 이틀째입니다. 비가 온다고는 했지만, 정말 이렇게 신나게 올 줄은 몰랐습니다. 덕분에 사람 대신 비만 잔뜩 몰려온 하루였습니다. 공식 행사 자체도 8시보다 2시간 이른 6시에 마감했고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비 오는 날까지 부스를 찾아 주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알고 찾아오셨다는 건데, 정말 대단히 감...
리퀘내용: 에반꿈에서 프리드가 나와서 넌 잘할수잇어 그러면서 위로해주고 아야기 들어주는 프리에반. 에반은 늘 잠드는 게 두려웠다. 잠시라도 눈을 감는 순간, 세상이 잘못될 것 같아서. 악몽이 아닌 꿈을 꾼 건 오랜만이었다. 자주 보던 불타는 하늘도 새까맣게 재만 남은 대지도 없었다.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과 파괴된 헤네시스의 잔해 대신 시야를 가득 채운 건 ...
“못 하겠어요.” “히카루.” “그렇게 부르지 말아요, 짐. 나는… 정말로 못 하겠어요.” 깨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분명히 반칙이다. 점진적으로 찾아온 갖은 부작용과 통증으로 부어터진 얼굴의 푸른 눈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술루는 잠깐 눈을 감았다가 떴다. 굳게 다물린 입술과 결연한 눈매에, 애원하려던 커크는 좌절했다. 술...
짧은 샤워를 마치고 욕실에서 나오며, 커크의 일부는 술루가 방 안에 존재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술루는 태연한 듯이 그의 침대에 앉은 그대로였고 커크는 순간 긴장인지 안도인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확신할 수 없는 짧은 웃음을 흘렸다. 술루가 기민하게 반응했다. “이제 와서 꼬리 말고 도망치는 건 아니겠죠?” “바로 지금이 실수를 바로잡을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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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왔다. 동시에 랑야각 뿐만 아니라 강좌맹에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다름 아닌 강좌맹의 종주, 매장소가 한순간이라도 눈을 뗀 사이 쓰러지지 않을까, 고뿔에 걸리지 않을까 하는 것 때문이었다. 하지만 정작 그 걱정의 중심에 있는 본인은 평온한 얼굴로 곁에 화로를 두고 두터운 모피까지 두른 채 눈이 소복이 쌓인 마당을 구경하고 있었다. 푸르렀던 풍...
그날을 부러 기억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인상에 남는 날짜이기 때문일 뿐이었다. 9월의 마지막 날. 그래서 달력을 짚어보며 매해 그 날짜가 돌아올 때마다, 그날이네, 하고 가람의 기억은 억지로 끄집어내졌다. 애매한 날짜였더라면 진즉에 잊었을 거다. 차라리 영영 잊어버리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는, 불쾌한 기억력이었다. 그 까닭에 어젯밤부터 잠을 설친 가람...
*기숙학교 AU *가람은찬과 은찬가람 둘 다 약간의 성묘사가 나옵니다. *꽤 이모럴합니다... 캐릭터 묘사 주의. 김나지움의 안식일 인생이 바뀌게 되는 계기. 그것은 때로 아무도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사소하고 기괴한 경우도 있다. 강당 안으로 쏟아지는 오후의 빛. 스테인드 글라스의 색들이 화려하게 빛났다. 단정하게 쳐낸 머리들이 빼곡하게 앉아있는 이 한낮....
*1930년대 AU 死의 讚美 # 그 골목이 소란했다. 드물게 소란한 밤이었다. 모보나 모걸의 유희 없이 이렇게 시끄러운 것은 간만의 일이었다. 그날은 그 겨울 마지막 눈이 나린 날이었다. 열댓살이나 먹었을까 싶은 앳된 소년의 얼굴이 피범벅이었다. 옷은 흙과 얼룩으로 엉망이었고 그가 밟는 자리마다 핏자국이 선명하게 뚝뚝 새겨졌다. 뒤에서는 일본인 순사 두 ...
비밀 연애 * 161001 오이카게 전력- 주제 : 특수요원 훗날 너는, 사람은 죽기 위해 태어난다고 했다. 여지껏 해왔던 선택은 아주 잘못된 것들의 반복이었다. 어려운 일이 주어졌을 때 서로 눈치보며 누군가 떠맡기를 바라는 분위기를 기피하는 성격이 또다시 발목을 잡아, 신참 공안 카게야마 토비오는 이번에도 가장 어렵고 또 더러운 임무를 맡고 말았다. 게다...
"본즈!!!"요란하게 두 사람의 방으로 들어온 커크가 그의 별명을 부르자 맥코이는 얼굴을 팍 찡그렸다."조용히 좀 다녀, 짐""그 뭐냐, 세라? 암튼 여자애랑 데이트한다는 게 사실이야?"또 뭔가 했네, 하고 맥코이는 책상 앞에 앉아 패드로 다시 눈을 돌렸다."우선 그녀 이름은 셰릴이고, 맞아, 곧 만나러 가려던 참이야""왜 나한테 말 안했어?""내가 고등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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