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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네이버 사전 볼려고 핸드폰 키다 웹툰으로 가버리고 공부 브금 들으려고 하면 어느 웹소설이나 웹툰 브금이면 그거 조금만 보겠다고 정주행해버리는 우리에게 공부자체를 시작하기 위한
카르안의 공작저에서 갑작스럽게 파고들어온 기억 때문에 기력이 빨린 영향인지 나는 힘겹게 내 방에 도착하자마자 침대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 정신없이 자다 일어나니 다음날 오후 5시가 넘어있었다. 평소에 7시간 넘게 잠에 들어본 적이 없어서 그이상으로 늘어지게 자니 신기하게 더 잠이 왔다. 나는 자꾸만 늘어지는 몸을 억지로 깨운 뒤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시...
“무지함이 곧 너의 죄다.” 그 언젠가 읽었었던 책의 한 구절이 머리를 치고 지나갔다. 무자비한 악당이 멍청한 약자에게 내리는 무심한 선고였다. 나는 그 구절에 매우 공감하고 감탄했다. 이 세상엔 답을 찾으려 하지도 않고서는 모른다는 말부터 먼저 내뱉는 멍청이들이 득시글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이 순간 그 멍청이의 심정이 이런 걸까, 추측하며 허...
테티스가 기억하는 고향은, 작은 마을이었지만 늘 밝은 곳이었다. 날씨가 맑으면 뱃고동 소리와 함께 거리에 퍼지는 웃음소리와 신기한 물건들이 좋았고, 그 사이에 굳이 섞여들지 않고도 있을 수 있는 작은 집이 좋았다. 마을을 찾아오는 사람도 떠나는 사람도 많았지만 못지않게 마을에 오래 살고 있던 사람들이 많아 모두 가족처럼 가까운 것도, 햇살이 비추는 모래사장...
[Fyodor X Nina] Nina's monologue. 🚫 죽음 / 자해 묘사가 있습니다 손톤 와일더의, 우리 읍내를 읽고. 니나 미하일로브나 자레츠나야 씀. 책을 한 권 읽었어요. 손톤 와일더의 우리읍내라는 희곡이었는데, 재미있게 읽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당연한 얘기지만 책을 사다 준 건 당신이었어요. 내가 좋아할 것 같다며, 어젯밤 잠에 들...
트위터에서 비주기적 월루보기 :: https://x.com/euji_p/status/1714914333145412051?s=61&t=TwICeNBIoRT__UPa7GBNlA
주먹에서 칼로. 칼에서 총으로. 총에서 폭탄으로. 무기는 세기에 걸쳐 계속 혁명을 일으킨다. 이제는 인간을 무기로 쓰려고 하는 세상이니까. 정확히 말하자면 인간 병기화가 아니다. 유전자 재조합을 이용해 클론에 재생 능력이 훨씬 빠른 인간형 무기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었다. 군대보다 효율성이나 시신 처리와 관련해서 더 효율적이라는 장점이 여러 빗발치는 윤리...
새학기 초반의 시간은 어떤 동력에 의해 이끌리는 것처럼 빠르게 흘러간다. 벌써 3월의 첫 장을 마주한지도 2주의 시간이 지났다. 구태여 외우고자 노력하지 않아도 반 아이들의 얼굴과 이름이 서서히 매칭이 되기 시작했고, 과목별 선생님들의 성향도 자연스레 머리에 각인되었다. "형, 일어나요." "......" "밥 먹으러 가야죠." 이 말은 곧, 내가 이주연과...
“정말 혼자 두고 가십니까?” “아니, 그렇게 말하면 너무 미안해지잖아요……. 점심에 외식하기로 했었으니까, 그 약속은 지킬 수 있게 들어올게요, 네? 부르는 걸 어쩌겠어요.” 시계가 새벽 12시 정각을 향해가는 늦은 밤, 그는 때늦은 출근이라면 출근을 하고 있었다. 몇 년 전, 자신이 소유한 저택에서 홀로 실험을 진행할 때만 해도 새벽에 실험을 진행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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