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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x.더이상 형체가 일그러지지 않았다. 이상하게 계속 나오던 눈물도 멈추었다. 다시 웃을 수 있었다. 그러니 기분도 좋아져야 하는데. 기분은 오히려 전보다 더 더러웠다. 절망병이랬던가? 치료했다는데, 왜 기분만은 더 나빠진 걸까.그리고 여전히 자기 자신이 싫다.적응이 안 된다. 항상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던 소년이었기에, 자기 자신이 싫다는 건 그야말로...
다시 웃기로 했습니다. 그거 외엔 할 수 있는 게 전혀 없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그러면 웃어야죠. 그렇지? 응. 웃어야지. 그래서 다시 웃을 거예요.꿈을 꿨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는 꿈을 꿀 수가 없더라고요. 그렇다면 이건 무엇일까. 내 마음 깊은 곳의 소망인 건가. 아니면 헛된 바램인 건가.하지만 어느 쪽이더라도 꿈이지, 현실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
소년은 언제나 괜찮다, 괜찮다 하며 웃어 넘기지만. 그렇기에 한계에 도달할 때가 있다. 피곤했다.죽었는데도 피곤할 수가 있던가?사람이 다치고, 다치고, 죽고... 웃긴 건 그 일련의 사건들보다는,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가 더 지친다는 사실이었다. 언제나처럼 웃으면서 넘기고, 궁금한 건 캐물어보는데, 머리 한 켠에서 둥둥 떠다니는 질문들이 도저히 사라지지 않았...
마지막은 분명 붉었는데. 그대로 끝일 줄 알았는데. 다시 눈을 떴고, 나는 어딘가 이상했고... 그래도. 그래도. 왜인지 웃음이 작게 나왔다. 의미가 있던 걸까? 사실 보편적인 가치라던가, 의미라던가 크게 신경 쓴 적은 없었다. 그냥 내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거면 되니까. 그런 점에서,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던 것...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스스로를 인형이라 부르는 웃기지도 않은 인형이 피를 흘린 것에 소년은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어차피 자신과는 전혀 상관 없는 존재나 다름 없지 않나? 인형처럼 보이는 것이 피를 흘리니까 되려 비현실적이어서 더 그런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괜찮은 듯 미소를 얼굴에 머금고 있는 소년에게도, 걱정되는 것은 있었다. 그 누구도...
Cherry Picking #3 해리는 신약 발표회 때문에 얼마간은 아주 바쁠 것 같다고 말했고 피터는 별다른 질문 없이 그래, 한 마디로 대답을 끝냈다. 피터는 말이 많은 편이었지만 해리와 있을 때는 습관적으로 조금 자제하곤 했는데, 저도 모르게 해선 안 될 말을 할까 봐 염려한 탓이었다. 그 밖에도 항상 질문과 의혹에 시달리는 해리를 잠시나마 편하게 해...
항상 망상만 했는데 그리면서 재밌었다 ... 😊 - https://posty.pe/s69915f 시리즈로 만들어서 모아두었습니다. 그저 모아보기 편하시라고 만든 시리즈라 결제용을
질척한 혀가 섞이고 거친 숨소리가 현관을 가득 채웠다. 자연스럽게 손이 옷 위로 가슴과 허리를 쓸어내리며 애무했다. 아, 응. 응. 키리시마는 미도리야의 움직임대로 마구 흔들렸다. 입술을 앙 물면 부드러운 신음이 흘러나왔고 혀를 넣어 치열을 훑고 입안을 헤집어 놓으면 끙끙거리는 소리가 새어나왔다. 입 안을 잔뜩 탐하고 살짝 떨어져 입술을 부드럽게 빨아대면 ...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마지막 공연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고, 모두들 상기된 얼굴을 감출 수 없었다. 몇년 째 이어온 공연이고 올해에도 몇번이고 이어진 공연이었지만 매년 새로운 테마를 준비하고 실연하는데 들였던 고생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뿌듯함으로 다가왔다. 또한 이 팀 인첸트의 마술 쇼는 몇번을 해도 새롭고 신기했다. 다른 마술사들의 스테...
※개그지향 일상물입니다. ※원펀맨 패러디 맞습니다. 소속사 사장 페르난도.젊은 날 뛰어난 뮤지컬 연출가로 칭송받던 그가 처음 마술사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졌을 때 주위에서는 모두 그를 만류했다. 당시 '마술사'라는 직업은 단지 손빠른 사기꾼에 지나지 않았다.때문에 이미 뮤지컬이라는 커다란 장르에서 연출가로서 성공을 거둔 그가 마술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손을 뻗...
W. 시쁘 (@Si_Ve_0312) 회사 건물에서 나와 슬슬 어두워지는 하늘을 바라봤다. 뻐근한 뒷목을 잡아 몇번 돌리고, 단정한 정장으로 덮여진 소매를 걷어 팔목에 둘러진 시계로 시간을 확인했다. 8시 30분. 아직 조금은 이른가. 아무렴 어때. 꽉 조여진 넥타이를 살짝 흐트러뜨리고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은 어느 뒷골목으로 가볼까. 점심 때, 마시던 걸 ...
new cliches : 뉴 클리셰 쇼요는 항상 새로워. 그렇게 말하던 그의 표정을 이백칠십한번쯤 곱씹고 나서야 깨달았다. 내가 소꿉친구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태어난 이래로 주욱 한 동네에서 살았던 우물 안 고교생이 호감과 사랑을 얼마나 잘 구별할 수 있겠느냐만, 뭐 일단은, 사랑이었다. 나는 이 나이 치고는 이런저런 연애관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자니 곧바로 휴대폰이 진동했다. 키리시마는 틀림없이 타카하시일 거라고 생각했다. 이미 울어버려 퉁퉁 부은 눈으로는 그를 속일 수 없으리라. 키리시마는 그에게 어리광이라도 부릴 요량으로 천천히 전화를 받았다. 발신인을 확인하는 절차는 번거로울 뿐이었다. “형….” “키리시마군?” 타카하시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키리시마는 제가 너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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