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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고어한 묘사, 신체 훼손, 갑작스러운 충동, 불합리한 상황 가상의 지하철을 소재로 한 나폴리탄이나, 초능력을 가미하였으므로 어느 정도 대항이 가능한 묘사가 나옵니다. 정통
"종인아" "으웅?" "입술에 뭐 묻었잖아, 이리와" "웅?" 둥그런 손끝이 가볍게 종인의 입술 끝에 달라 붙었다 떨어진다. chu- 경수의 입술에 닿았다 떨어진 달큰한 손 끝에 챱- 입맛을 다셨다. "움마" "엄마 아니고 경수" "쮸우" 몇 번을 말한들 알아듣겠냐마는, 마냥 말을 가르치지 않기에는 이미 몸이 많이 커버렸다. 이 귀여운 아가를 어쩌면 좋을까...
나는 일평생 넓은 집에서 혼자 사는 것이 삶에서 이룰 수 있는 아름다운 목표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작년부터 문득문득 누군가와 같이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일에 지쳐 돌아와 도저히 집안일을 할 기력이 없을 때나 족발을 나눠 먹고 싶을 때,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주저리주저리 떠들고 싶을 때, 집에 인터넷 기사가 방문하려면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도저히 시...
* 이 글의 제목은 김사인의 시집 제목 『가만히 좋아하는』 (창작과 비평, 2006) 을 인용한 것임을 밝힙니다. 샤워를 마치고 나와 스킨을 바르는 중이었다. 손에 남은 스킨을 얼굴 위에 찹찹 두드리고 있는데 도어락이 해제되는 소리와 함께 현관문이 열렸다. 민석은 잠옷으로 입는 후드티를 뒤집어 쓰고 거실로 나섰다. 이제는 뭐, 주인 허락도 없이 막 드나든다...
2화 “안녕하세요!” “…왔어요?” “넵!”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영군의 목소리가 오늘따라 우렁차다. 뭔 기분이 그리 좋은 지, 싱글벙글거리는 후배를 빤히 쳐다보던 수연이 쯧쯧…하고 낮게 혀를 찼다. 역시 인간은 집에서 잠을 자야돼…날카롭게 신경이 곤두서서 인상만 쓰고 있던 후배놈이 얼굴이 뽀샤시한 걸 보니, 자신의 대쪽 같은 신념을 다시 한번 더 확...
왼쪽부터 장하영 이설화 공필두 이지혜 유중혁 신유승 김독자 한수영 정희원 이길영 이현성 유상아 한명오(+아스모데우스)
미완성의 결말 : 1 Page *오메가버스 커다란 철문 앞, 긴장된 표정을 가지고 선 준면이 무거운 한숨을 내쉬었다.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얼마나 오랫동안 불행한 삶을 살게 될 지 예상하지 못했다. 이 세계에서 열성 오메가의 삶이란 그랬다. 일반도 아닌 열성 오메가는 가난한 집 안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 열성 오메가로 발현이 되었던 열여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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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기억 : 4 Page “ 나랑 먼저 데이트하면 되지. ” 순간적으로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기분이 들었다. 조금은 커진 눈으로 뚫어져라 찬열을 보던 준면이, 먼저 시선을 피했다. 애써 뛰는 심장을 감춘 채, 몰래 쉼호흡을 했다. 머리는 모르는데, 심장은 알고 있는 무언가가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 .....ㅁ, 뭐? 데이트? ” “ 어...
2020-01-12 아이소에서 발간한 회지입니다. 전량 무료 배포 완료했습니다:> 토생원전 용 유중혁 X 토끼 김독자 '제길.' 검은 토끼의 모습을 한 유중혁은 투덜거렸다. 그의 윤기가 도는 수염 달린 검은 코가 불만인 양 씰룩, 움직인다. 토끼의 모습을 하고 있다지만 그는 용이었다. 바다 용왕의 아들, 왕자 유중혁. 그가 이렇게 털이 나고 작은 뭍짐...
6 이상한 이루다……. 여름은 중얼거리며 제 방으로 향했다. 그래도 싫은 건 아니었다. 늘 나름대로의 걱정을 해주는 애니까. 한 가지 특이점이 있다면, 루다와 같이 산 지 9개월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친해지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서로 과도 다르고, 성향도 다른 편이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여름은 방문을 열기 전, 뒤를 힐끔 돌아보았다. 얼마 ...
*김하루 시점 1. 나는 최대한 이어폰을 깊숙이 꽂아 넣었다. 귓속에서는 데이식스의 어떻게 말해가 재생되고 있는 중이다. 강렬한 기타 사운드, 심장이 쿵쿵 뛰는 드럼 소리. 하지만 나는 신경질적으로 쥐고 있던 펜을 책상 위로 내던졌다. 기타 소리 사이로 간헐적으로 응응거리는 소리가 섞여 들렸다. "씨발 진짜." 못 참겠다. 시발 이건 소음공해 수준이 아니라...
어쩌다 얘를 만났더라. 처음은 대학 연합동아리 엠티였던가. 굳이 갈 생각도 없던 동아리에 대학동기의 손에 이끌려 들어가고 엠티까지 참여한 날 알았다. 아마 너를 보기 위해 여기 왔었겠지. 너는 밝은 성격과 눈매가 묘하게 성덕선을 닮았고, 우리는 자꾸 눈이 마주쳤다. 너는 술을 진탕 마시다가 내 쪽으로 다가왔고, 담배 피냐고 물었다. 밖으로 나온 우리는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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