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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이 얼마나 이해하기 어렵고, 불규칙하며, 불완전한지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이해따위는 바란 적도 없다. 애초에 이해받는다면 그것마저도 불쾌했을 거다. 지독할 정도로 뒤틀리고 꼬인 머리 속을 드러내기엔 자신은 영민했다. 우습지, 공감하지 못해도 이해만 한다면 얼마든 평범한 인간처럼 지낼 수 있다는 게. 그럴수록 인간이라는 것들이 얼마나 뻔...
건물밖 벤치에서 오들오들 떨면서 커피랑 초코쿠키를 즐기고 있는데 동료가 소개팅 잡았다면서 호들갑을 떤다. 나는 쿠키를 얼른 외투주머니에 숨기고 눈을 반쯤 뜨고 이야기를 듣다말고 거절했다. 연령에 어울리는 옷을 입어라는 이야기에는 드레스코드따위 똥이나 쳐먹으라지 난 죽을때까지 입고 싶은 옷 입을 것이다. 하지만 소개팅이라는 것은 정말 나이값과 주제를 알아야 ...
※ TRIGGER WARNING ※ 직·간접적인 유혈 및 환각 묘사 深く深く眠って腐るだけ 깊게 깊게 잠들어 썩을 뿐 언덕 위의 우상을 봐, 환상에 매료된 시선으로 나를 봐. 쨍그랑! 순도 높은 파열음은 비명을 닮았으니, 죽어버린 집으로부터 사로잡히곤 사념 묶인 환청일까. 환상임을 증명하듯 핏방울보다 작은 조각들이 그것보다 갈망을 산란했다. 부서지는 빛들은 ...
두사람은 대기실로 돌아왔다. 스타일리스트에게 크게 혼이 나긴 했지만 무대도 별일 없이 무사히 마쳤고, 평소처럼 인사하며 각자 집으로 향했다. '어쩌지, 히나짱에게 고백 받아버렸어. 뭔가, 상황도 그렇고 갑작스럽지만...' 아야는 다시금 그 때의 상황을 떠올렸다. 드물게 진지한 얼굴, 평소보다 고저가 적은, 조금 화난듯도 했던 목소리, 자신을 날카롭게 바라보...
"우린 다시 사랑할껴" 이 말에 혼자만 웃을 수 없었던 한 사람이 있었다.
간단한 배경 설명 나 : 9N년생, 오타쿠, 오타쿠라서 일본어 할줄 암(주변에 말할땐 아빠영향으루 할줄알다고 구라침) 가족 구성원 : 보험 설계사 엄마, 남동생, 아빠(중3때 돌아
네가 슬슬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는 잘도 알고 있었다. 딱히 이 대화를 그또한 즐기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그 누가 보기도 싫은 사람붙잡고 속을 살살 긁는 것에 대해 즐거움을 얻겠는가? 그거야말로 진정하게 머리가 이상한 사람이지. 그럼에도 이러한 대화를 지속하는 이유, 딱히 없다. 무의미하게 시간을 버릴 뿐이다. 내심 관계 회복을 바랐다던가는 ...
살얼음을 댄 듯 추웠다. 겨울이 비집고 들어왔다. 거품처럼 뿌연 눈이 세상을 장식힌다. 콱 밟아보면 콰작대며 부서지는 얼음 소리가 꽤 경쾌하진 못했다. 갑자기 생각났는데, 너무 추우면 또 너무 덥더라. 반대던가? 말을 마친 지민이 살얼음보다 차게 언 입술을 깨작대며 발갛게 차진 볼만 문질러댔다. 반대 맞어. 지 경험이 담긴 말을 마치며 민정은 하늘을 향해 ...
이거 그 뭐더라 카테고리 분류가 되나?
※소재 주의 요망※ 감정을 따라서 멈추지 않는 눈물로 앞이 보이지 않아 갓길에세우기를 반복해서 돌아오는 시간은 배로 소비된 것도 있고 마음이 힘드니까 지친 상태로 들어오는데 여태까지 걱정되서 민규가 기다렸던거지 "형 쓰러지겠다. 얼른 씻어" 해줄 수 있는건 고작해야 기다려주고 씻으라며 챙겨주는게 전부여도 집에 들어오는 승철이가 정한이 없는 집안 느낌에 혼자...
세상이 무너지면 좋겠다.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 때 처음으로 생각했던 것이었다. 군인이 되지 못했을 때, 삶이 막막해서 했던 생각이었다. 목덜미는 울긋불긋 물들어 있었으며 방 꼴은 말이 아녔다. 가족을 볼 면목이 없었다. 그냥 딸기 농장을 받으면 될 텐데. 그러기엔 난 너무 어렸다. 부모님의 자리를 빼앗는 것이지 않나. 당연히 다른 것을 생각하기도 했다. 선...
저 다음주 일요일까지 아주 푹 쉴거거든요..근데 그때까지 안 올리기는 좀 뭐하고...장편글 연재를 쉬고있고 다음 연재작이 단편이니까 프롤로그 좀 아껴두다가 다음주 일요일까지 쉬고 월요일에 내려고 했는데! 여러분들 많이 기다리실까봐, 혹시 기다리다 지칠까봐...그래서 스포..?같이 프롤로그 보면서 기다리다가 더 기대하라고, 뭐 그런 의미에서🥰 일단 설날 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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