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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00일이 깨지면 더 불안해지고 진짜로 실감이 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당시에 애초에 수능을 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부터가 시급했던 지라 100일이 깨지고 20일이
웅성거리는 소리는 줄어들 줄을 모르고 높아져가기만 했다. 커다란 광장 한가운데 세워진 경매장이 아무래도 그 원인인 듯 싶었다. 경매장이라고 해봤자 짐마차에서 내려진 우리들이 원을 이루며 사람들에게 전시되는 것에 불과했다. 다만, 이국적인 물건이나 희귀한 동물을 거래했던 이전의 경매들과는 달리 커다란 우리 안에는 사람이 들어있었다. 그러나 경매를 구경하는 그...
북극곰 무니네 마을에 일 년에 한 번 오는 손님이 찾아왔어요. 그 손님은 수면에 거꾸로 매달린 얼음성 같은 빙산을 녹이고, 바늘 같은 햇빛을 하늘에서 골고루 뿌려요. 무니네 가족은 그 손님이 올 때마다 추운 곳으로, 털이 하얘질 수 있는 곳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무니네 가족은 그 손님을 반길 수 없어요. 아무리 굴러도 무너지지 않았던 시원한 집을 녹여 버리...
밖에서 인기척이 난다. 휴대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한 지철이 밖으로 나간다. " 너 지금 시간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자기 품에 안기는 란이를 우선 안고 본다. 휘청거릴 때부터 알아봤지만 술냄새가 훅 올라온다. " 무슨 술을.." 역시 말을 채 마치지도 못한 지철의 얼굴을 붙잡고 연신 뽀뽀를 해대더니 이내 입술에 닿은 자기 입술을 떼지 않고 키스...
거실 중간에 덩그라니 앉아서 티비를 보는 수리의 뒤통수를 보고 있던 우빈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가만히 있었던 수리가 이내 기척을 느끼고 바로 뒤돌아본다. " 안 잡아먹어. 오바하긴." 차라리 잡아먹히는 게 낫겠다. 왜 저렇게 쓸데없이 위협적인지.물을 떠와 다시 소파에 앉더니 말을 건다. " 너를 기다리던 과외샘이 오늘 부로 관뒀다." " 과외샘이요?"...
#글러의_소설을_그림러가_만화화해서_동시에_올려보자 라는 헤시태그로 시작된 연성입니다 르멩님의 글을 기반으로 그린 (욕망의) 케마이사 만화 원래는 사후세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만 왠지 sf 같다는 말을 듣고 오.... 이것은 르멩님의 글을 기반으로 그려진 켐잇 sf물입니다 (+)글 원본(르멩님 포스타입): https://joakhanlm.postype.com...
희뿌연 안개가 암흑만이 있는 곳을 뒤덮어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고 있을 때. 계속해서 외침이 그 공간에 메아리쳐 울려댔다. 짙은 안개가 어디선가 불어오는 희미한 바람에 이리저리 물결치며 움직임을 보이자, 그 사이로 얼핏얼핏 나무로 된 창살이 보였다. 창살 안으로는 머리만 있는-백골의-해골들이 아무렇게나 바닥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리고 해골들 사이로 기절한 듯...
📍들어가며 엠비탸를 갖고 왜 쓰는가? 먼저 나는 INFP가 MBTI를 사용하는 것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함. 사람들을 깊게 이해하고 알 필요가 없을 때 그 사람을 판단하는 중요한 수
원작 비틀기, 인물 및 세부 설정 날조마레 귀족 에렌 X 파라디 조사병단 병사장 리바이신분제 로맨스 거인판타지2부 이후로 열람에 성인인증이 필요합니다. #1. 소백작 마레 제국의 귀족 작위는 구 에르디아 제국 신분제의 잔재다. 귀족은 명예직이었다. 교양있는 시민은 모두 신분제의 예속에서 정신적으로 벗어났다. 엄연한 차별은 마레 원주민과 이주 에르디아인 사이...
" 어서 오세요~!" 문이 열리며 훤칠한 남자가 들어온다. 앉은 이들의 눈은 모두 그에게로 향했지만 단한사람. 방금 아주 명랑하게 인사했던 수리만이 그를 외면한다. " 어이. 손님을 그렇게 맞이하면 어떡해. 사장님이 싫어한다?" " 됐거든요.커피도 못 마시면서 왜 맨날 와요." " 니가 또 허튼 생각을 하나~ 안 하나~ 감시차?" 지난번 된통 혼난...
"지후는 어떤 역할 하고 싶어?" "주인공 청년시절" "흠 청년시절.. 알았어 준비하고 시작해" 다라는 펜으로 종이에 지후- 반의 청년시절을 적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시작 할 게" 반은 지난 3개월 동안 만든 가면들을 모두 보따리에 조심스럽게 넣고 마을로 내려갔다. 항상 가면을 팔던 그 자리에서 반은 다시 장사 준비를 시작했다. 한쪽에 고이 접어둔 테이블...
박흥수가 다쳤다. 학교에 떠다니는 소문에 의하면 축구를 다시는 못할 정도로 심하게 다쳤단다. 제게 하나밖에 없는 친구가 꿈을 잃고 하루종일 병자처럼 누워있다는데 나는 도저히 흥수의 얼굴을 보러 갈 수 없었다. 흥수의 꿈을 짓밟고 절망을 안겨준 장본인이 바로 나, 고남순이기 때문이다. 박흥수는 나에게 아버지였고 형이었으며, 가족이면서 동시에 소중한 친구였다....
key: 그때 그것만 아니었어도 *** 일주일간의 짧은 이별 여행이 끝나고, 알베르는 읽을 수 없는 편지를 건네고는 평소와 같이, 내일도, 앞으로도 만날 수 있을 것처럼 가볍게 인사하고 떠나려는 케일을 붙잡았다. 케일이 이대로 떠난다면, 다시는 못 볼 것 같단 직감이 들었다. 알베르의 직감은 정확했다. 케일은, 여행이 끝난 뒤 제가 죽을 때까지, 죽는 그 ...
amor velut stella lucens - 별처럼 빛나는 사랑 - 닿을 거 같은데 닿지 않는 존재. 세간에서는 그런 존재를 '별'이라고 한다. 올려다본 밤하늘의 별은 이미 사라진 거짓된 존재이거나, 사라질 운명의 덧없는 존재일 수 밖에 없다. 지금은 눈에 보여도 아침해가 뜨면 별은 떠난다. 그것은 별의 삶에 있어서는 눈을 한번 깜빡이는 순간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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