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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과 수용소 간에 뜻밖에 연관성을 알게 되고 이곳 사람들에게 나는 그저 부채감의 현신이었을 뿐일지 모른단 생각과 그간 호감을 느꼈던 대상이란 게 하나같이 우리 가족이 무너진 데에 일조한 사람들이었던가 하는 혼란 속에서 헤매던 지난 밤. 도대체 그 힘겨운 순간이 어떻게 지나간 건지. 무슨 정신으로 잠이 들었는지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나는 잠들었음을 증명...
* 12권까지 읽은 상태에서 썼으므로 12권까지의 내용이 조금씩 들어있음. 스포일러를 당할 수 있습니다. "신?" 오랜만에 만난 연인의 모습이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깨달은 레나의 심장이 두근거렸다. 제86독립기동타격군 기갑부대 제1그룹 지휘관인 신은 파견 임무가 아닌 기지 내 임무도 많았다. 기본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도 많고, 제1그룹뿐만 아니라 다...
짝사랑의 결말 남자친구가 경호원 비서라면 오늘은
우대인 TALK 시간은 언제 그런 일이 터졌냐는 듯 빠르게 흘렀음. 정재현이랑은 그 연락을 끝으로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한 통의 문자 조차 주고받지 않음. 그래도 어렴풋이 느낌. 우리가 지금 연락을 주고받지 않아도 다음주 약속날이 되면 그동안의 공백이 무심하게 아무일도 없었단 듯이 만날 수 있을 것 같음을. 정재현은 마지막 면접 준비하느라 바빴고, 김여주...
w.루루키아 [무영x한주]우리의 봄 날 프롤로그. "헤어지자.." "...왜? 우리가 헤어지는 이유가 뭔데?"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니야" ".....그게 이유야...?" "응" "알고있어, 넌 날 좋아한 적이 단 한 순간도 없었으니까" "........." 그렇게 나의 봄은 끝이 났다. 이제 막 시작되는 봄 날에 만나 누구보다 이쁜 ...
#네가 좋아하던 여름이었으면 좋겠다. 편지를 적었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말을 썼다가 지웠다. 사랑이라는 말은 어딘지 모르게 낯설었다. 자신이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이 맞을까 두려워졌다가 끝내는 과거형만을 말 할 수 있었다. 사랑은 낯설었고 동시에 차가워서 나는 이제 과거형만을 입에 올리고 현재를 사랑하지 못해서 고여버렸다. 나의 사랑은 후회와 미련으...
※CAUTION 본 작품은 픽션으로, 극중 인물, 배경, 사건 등은 실제와 무관합니다.또한 작품 내 부적절할 수 있는 소재, 인물 행동 및 사건들이 작가의 사상과 별개의 허구적 장
축제를 돌아다니며 타코야키도 먹고, 금붕어 뜨기도 하고, 축제에서 할 수 있는 놀이란 놀이, 먹을 수 있는 먹거리란 먹거리는 모두 다 먹어본 것 같았다. “뿌유, 언제 갈거야?” 슬슬 배도 부르고 발도 아프고, 지쳐서 치후유의 옷 소매를 툭툭 당기며 물었다. “힘들어?” 치후유가 걱정스럽다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고개를 끄덕이며 계속 쓸려서 따...
* 죽음 요소가 많습니다. * 11713자 기상호도 그런 꿈을 꾼 적이 있었다. 에스퍼가 되어 능력으로 사람들을 구해주고 고맙다는 인사를 받는, 그런 영웅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한때는 있었다. 에스퍼의 폭주로 부모님을 잃기 전까지 말이다. 기상호- 12살의 여름 주위에 불길이 번져 연기로 가득한 와중에도 기상호는 연신 눈을 굴려 부모님을 찾...
외곽의 그와, 어두운 감옥과 같은 공간. 광건과 통화를 마친 외곽의 그는 오래간만의 휴식과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워했었다. ‘생각해보니, 요즘 바빠서 가지도 못했네.’ 광건의 지휘 하에 L사에서 노획한 물건과 함께 쥐들의 철수가 진행할 동안, 잠깐의 여유가 생긴 그는 오래간만에 X사 25구에 만들어놓은 자신만의 쉼터에서 쉬기로 했었다. ’평소처럼 ...
용6 시작부분 이야기(용5, 6 약스포) .... 키류의 암전된 시야가 서서히 밝아진다 그의 눈에 비치는 곳은 익숙한 풍경의 카무로쵸 키류는 자신이 왜 여기에 있는지 뭘 하고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혼란스런 와중 키류의 이름을 누군가가 불러댄다 ".....ㅋ류 어이 키류" 여러번 들려오는 키류의 이름에 그는 소리를 향해 시선을 돌린다 "어이, 이름 여...
. . . 아침에 일찍 일어나 걷고, 기빨리는 대화와 머리아픈 선택 후, 이제 배가 부르니 잠이 쏟아졌다. 쉬고 즐기라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아직 나를 위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 숙소로 돌아오자, 연주와 창균 씨를 선두로 형원 씨, 기현 씨까지 하나 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러 무리를 빠져나왔다. 나 역시 방에 돌아와 누워 시그널 알림톡을 다시 들...
. . . “다들 어디 갔어?” 농구 후, 마지막으로 재정비를 마치고 나온 기현이 거실에서 핸드폰을 보던 현우와 민혁에게 물었다. “모르겠어. 나와보니까 없던데.” A동 남자들이 숙소로 돌아간 건 알았지만 여자들까지 싹 빠진 B동은 언제 그랬냐는 듯 고요했다. “점심시간도 한참 지났네. 얼른 모여서 뭐 좀 먹자. 배고프다.” 여자들도 A동으로 자리를 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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