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너의 묘비명을 새긴다면, 다음과 같이 적고 싶었단다. ㅡ가장 관대한 이 세상의 파도에게 비로소 진정한 휴식을.
루이사, 들려? 저들의 말소리가. "어라, 반장님이네. 벌써 밤이야?" "무슨 소리야. 이제 겨우 저녁 먹을 시간인데. 제단 앞에서 그 저승인가 만드는 의식 치르려면 시간 꽤 남았어." "근데 왜 저렇게... 계속 제단 앞에 이르게 서있지? 아무 말도 없이, 혼자서." "그거야, 아마도..." 아니구나, 그나마 눈치 빠른 하나가 급히 제 무리의 입을 다물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