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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 <고스트코스터 하이스쿨 로맨스> 업로드 이후 두 번째로 인사드리는 단편입니다. *주의사항* 깊고 어두운 바다, 간략화 된 심해 물고기, 강제적인 스킨십
당신은 사랑스러운 것을 내칠 수 없잖아요. ...................................................................................................................................................................................
계단을 뛰어 내려가는 동안 몇 번이고 꺾인 발목엔 감각이 없다. 원우는 엘리베이터 앞을 기다리는 사람들 사이 먼지처럼 섞여 있었다. 온갖 슬픔을 긁어다 뭉쳐놓은 얼굴은 탁하게 질려 곧 어디론가 빨려 들어갈 듯 중심을 잃은 채였다. 비상구 계단을 성큼성큼 앞질러 가고 싶은데, 발목이 절뚝거렸다. 두들겨 맞은 것처럼 무감각한 신체 일부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전...
판판한 스튜디오 벽에 바짝 등 맞대고 서 있으니 누가 툭 고개를 까딱여왔다. <권피디님, 니트 예쁘네요. 매번 보풀 쩌는 까만 후드만 입고 오시더니.> 클로징 멘트가 나가는 사이, 슬금슬금 뒷정리를 시작한 막내작가였다. 반사적으로 시선이 내려갔다. 2년 전 선물 받은 어널로이드 FW 신상. 그다지 선호하진 않는 분홍색이 물렁하게 시야를 감싸왔다....
엉망이던 밤 이후로 2년 만의 재회였다. 그것도 정말 상상도 못 한 장소에서 말도 안 되는 상황으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당황한 듯 말도 제대로 잇지 못하는 그렌을 일단 버드가 방 안으로 들였다. "…너, 너!" "응?" 그대로 테이블에 앉아 차를 받아든 그렌이 여전히 눈을 끔벅이며 버드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기만 했다. 어. 어? 몇 번이고 넋을 놓은 듯...
그 녀석을 만났던 건 2년 전이다. 오랜만에 단독 의뢰를 받은 버드는 여관 1층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날 것의 소문을 얻기에는 술집만 한곳이 없으니까. 살짝 풀어진 기분에 절로 커지는 목소리가 생각을 거치지 않고 많은 정보를 뱉어준다. 버드는 오래된 지역민인 것처럼 마을에 동화됐다. "오?" 습관적으로 사용하던 바람의 힘이 가져다준 것은 이 마을과...
앞선 글에 인프피의 가식에 대해서 좀 다뤘는데, 갑자기 “착하지 않은 인프피, 가식적 인프피”에 꽂혀서 돌아옴. 저번 글에 뭔가 인프피 관련 생산적인 글을 들고 온다고 했으나, 갑
"이름이 뭐야?" "그렌." "…그렌." "응 그렌. 너는?" "…나는……." "…그래서 뭐라고 한 거야." 익숙한 꿈에서 깨어난 그렌이 머리를 헤집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안개라도 낀 듯 흐릿한 시야에 낮은 목소리가 희미하게 울리는 꿈이었다. 뒷세계 사람으로 함부로 알려주면 안 되는 본명까지 낼름 말해주고 상대의 이름을 물을 때면 뚝 끊기는 뒷맛이 찝찝한...
사나이 나이 21세, 어리다면 어리고 다컸다면 다큰 나이. 배세진은 대학에 들어갔다.자신보다 한살어린 동기들은 그를 배형이라고 불렀다. 그들과의 주고 받는 술잔 속에서 생겨나는 한탄과 지식의 공유는 때로는 충격적으로 때로는 시리도록 현실적으로 다가왔다.자본주의는 노력하는 만큼 돈을 번다고 하는것 아니었나? 그럼 공장에서 12시간 쉬는 시간없이 2교대로 일하...
그는 어쩔 수 없이, 어쩔 수 없을 만큼 당신을 좋아한다. 이 사실은 데브라 아스트라 루이스 본인이야 익히 잘 알고 있는 바이며, 어쩌면 당신도 알고 있다. 그래서 언젠가의 여름날, 지독하게 이기적인 부탁을 해오는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한참을 말이 없었다. 반쯤 감기던 둥근 눈을 온전하게 다시 뜬 채로, 제법 한참을. 아직 확실한 방법을 제시한 것도 아...
커미션을 넣은 그림이 드디어 왔습니다 왔습니다 왔습니다 하... 일단 그림을 그려주신 분은 포스타입/트위터의 "이영" 님 이세요! (@YE0NG_CMS) 그림 받자마자 너무 흥분해서,,, 당장 올려버립니다,,, 이 ts 버전을 보면 제가 왜 일처다부제썰에 환장하면서 글을 썼는지 아실거에요 ^_^ 히나츠루 마키오 스마 ^_^ 진짜 너무 조타 ㅎ.ㅎ 커미션 넣...
*눈꺼풀 안의 낙원 상편 (https://posty.pe/4p4yqd)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앞의 이야기를 먼저 읽고 본 게시글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시는 분께 드리는 당부의 말 : 본 게시글은 MMORPG게임 <마비노기>의 2차 저작물인 <눈꺼풀 안의 낙원>입니다. 본 게시글은 대한민국의 저작권법에 의해 창작성이 있는 2차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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