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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도 바다가 들리고 앉으면 바닷물이 명치께는 찬 것 같은, 그렇게 바다밖에 볼 것 없는 황량한 뷰를 자랑하는 2인실 침대에 윤화평은 쓰러지듯 눕는다. 평생 올 일 없는 장소였으나 바다 코 앞이라는, 어긋난 친밀감에 화평은 쓰게 웃는다. 모질게 살아온 줄 알았더니 그냥 모자랐던 날이었다. 강을 거슬러오르는 연어들처럼 필사의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홀린...
"아이고, 새끼신부님 오셨어요, 오늘은 또 뭘 방해하려고."능청맞은 얼굴로 제게 한껏 비아냥거리는 윤화평에 최윤은 얼굴을 찌푸렸다. 그의 잘 뻗은 눈썹 사이로 주름이 잡혔다. 저 사람은 늘 저런 식이었다. 최윤은 윤화평이 자신을 탐탁지 않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것도 매우. 그래서 한 신부님이 먼저 가있으라고 할 때, 썩 내키지 않았더랬다. 아니, ...
차에 타고 시동 거는데 “집으로 갈 거야?” ..? 당연한 말에 남수가 눈 깜빡이고 네. “흐응.” 강세가 남수 집 방향으로 핸들 꺾고 말없이 운전. 가끔 정차할 때도 기어 위에서 손가락으로 톡톡 하기만 하며 남수 집에 도착함. “감사합니다.” “잘 쉬어.” “사장님도 조심히 들어가세요.” 아파트로 들어가는데 강세 차가 움직이질 않음. 뭐지. 설마 신분 들...
* 나이트워치 미치 x 선견자 조젠 * <왕좌의 게임> 410까지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원작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가 아닌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기반으로 구성하였습니다.
항상 망상만 했는데 그리면서 재밌었다 ... 😊 - https://posty.pe/s69915f 시리즈로 만들어서 모아두었습니다. 그저 모아보기 편하시라고 만든 시리즈라 결제용을
n달째 -몇달째인지 기억도 안난다- 미루고 있던 낙서...
춘남을 만난건 최근에 들어서였다. 일본에서 온 학생이니 잘 대해주라며 말하는 선생님의 옆에 눈을 곱게 접어 웃으며 인사하는 그가 있었다. 박춘남, 곁눈질로 슬쩍 본 그의 생김새는 이름과 닮아있었다. 봄, 봄이라. 벚꽃을 연상케 하는 연분홍빛 머리칼, 괜찮네. 마침 지금 계절도 봄인지라 창문 밖, 바람에 살풋 흔들리는 벚꽃나무의 모습이 꽤나 그와 닮았다고 생...
written by 스터 ※고등학교 졸업 후, 동거하는 대학생 쿠라사와 ※(아마도) 약수위 주의 “아 더워.....” 내리쬐는 태양이 뜨겁다 못해 살인적이었다. 매미의 맴맴거리는 소리가 더위를 한층 더 강조했다. 덕분에 쿠라모치는 지금 제 왼손에 들린 아이스크림이고 자시고 간에 다 집어던지고 뻗어버리고 싶었다. 하필이면 이렇게 더운 날 질 게 뭐냐. 게임 ...
전편인 우기(雨期) 에서 이어집니다. 신부님 택시 태워주는게 삶의 낙인 택시 아저씨와 사납금 걱정이 굴뚝같은 신부님 이야기 우기 : https://hwanwolmcu.postype.com/post/2572802 ----------------------------------------------------------------------------------...
BGM - Lasse Lindh, ' Hush ' 봉구는 무슨 업보를 타고난 건지 어릴 적부터 귀신이 보였다. 그것과 별개로 늘 무언가를 잊고 사는 기분이 들곤 했다.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그 허전함은 채워지지 않았다. 결국 그 공허함을 못 이겨 휴학한지 반년째. 미래가 답답한 봉구를 비웃는지 유난히도 날씨가 화창했다. 산책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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