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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00일이 깨지면 더 불안해지고 진짜로 실감이 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당시에 애초에 수능을 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부터가 시급했던 지라 100일이 깨지고 20일이
잠깐의 정적이 흐른 뒤. 먼저 입을 연 건 아가씨였다. “아, 그럼 제가 무랑씨랑 같이 지낸다면, 신님은 그동안 미뤘던 일을 몰아서 하겠다는 거죠?” 「...신님은 딱히 일을 미루지 않았어. 잠시 힘을 비축할 겸 휴식 시간을 가졌을 뿐.」 “......” 「진짜야? 자세한 건 말하지 않겠지만 말이야~」 참히어리는 저도 모르게 창조주를 빤히 쳐다보았다. 까맣...
1부 황실의 꽃 서장. 지거나 다시 피어나거나 성벽 너머로 해가 지고 있었다. 기주의 본성 북문과 통하는 성곽 끝 가장 높은 성루에는 단아한 차림새의 여인이 위태로이 서서 있었다. 저녁 해가 주저앉으며 길게 드리워진 어스름이 석양빛을 받아 붉게 물든 그녀의 뺨 위에서 너울거렸다. 소슬하게 불어오는 음풍에 성루 아래에서 그녀가 내려오기만을 기다리는 시종들의 ...
모두가 그러더라 상실이 너를 좀 더 굳건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그러니 상실을 미워하지 말라고 받아들이라고. 너는 그 상실로 인해서 더 높은 곳에 올라설 수 있으니 그것은 너에게 좋은 일이라고. 그러나 내가 원하는 것은 굳건한 나도,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도 아닌 그저 따뜻한 품이었다. 나의 어릴 적 기억은 다른 아이들과 달랐다. 꼳꼳하게 앉아서 차가운 ...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때 당시의 우리는 너무나 어렸어서 죽음이라는 개념도 잘 몰랐지만, 어른들의 곡소리를 들으며 좋은 일은 아니겠구나 싶었다. 지금의 나라면 같이 울었을 텐데, 그때는 아무것도 몰랐으니 그저 오랜만에 만난 같은 또래의 사촌들과 시골 길을 거닐며 놀았다. 아무도 우리를 꾸짖지 않았던 이유는 슬픔에 잠겨 혼낼 기력도 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른...
그렇습니다! 드디어! 마침내! https://ridibooks.com/books/173003886?_rdt_sid=bl_ebook_new_release&_rdt_idx=4 나오게 되었습니다... 연하공 중년수 절륜공 동정수 질척질척 그 소설! 5월 11일부터 19일까지 10% 할인 중이니 늦지 않게 찾아가세요! O_< 또한 입덕가요 5월 신인 ...
여기가 이렇게 유명했었나..? 오늘따라 사람들이 많다 못해 넘치는 곱창집. 결국 안다솜과 양민희 테이블에 합석을 하게 되었고, 자리가 생기면 옮기려고 두리번거리는 영원. 회식하는 자리가 많아 자리가 나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둥근 테이블에 양민희, 안다솜, 윤슬, 영원 순으로 앉았고, 양민희와 안다솜도 온 지 별로 안돼서 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영원...
39.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며 건우는 손에 들린 묵직한 꽃다발을 확인했다. 한껏 생생하게 봉오리가 핀 벌개미취가, 둘둘 말려진 신문지 속에서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은재에게 주기 위해 무려 30분이나 화단 앞에 쭈그려 앉아 제일 싱싱하고 예쁘게 핀 놈들로 골라 꺾었다. 꽃잎 하나 떨어지지 않은 싱싱한 벌개미취 한 다발을 품에 안고, 은재가 ...
Ep 2. 뭐가 자꾸 늘어난다?(6-1) 6. 달이 흘린 눈물(1) 1. 북유럽 신들의 대지 아스가르드 달이 가장 크고 밝은 펜리르의 구역 검은 늑대의 모습을 한 펜리르가 달을 향해 달려갔다. 아버지는 분명 다른 신인데. 펜리르는 태어난 순간부터 달에 끌렸기 때문에 그것은 자신이 신이라서? 아니면 늑대라서? 의문을 가졌지만, 자신의 아버지 장난의 ...
Ep 2. 뭐가 자꾸 늘어난다?(5-2) 5. 가면 벗기기(2) “그래서, 수식을 만들어서 소환하는 형식으로 바꿔서 데리고 다니고 있어요. 환수들도 최상의 케어를 받은 상태에서 바로 투입되니까 바로 사냥하고 전투에 임할 수 있어서 편리하죠” 내 말에 내 옆을 걷고 있던 아서의 발걸음이 멈췄다. 계속 입가에 미소만 걸치고 있던 남자가 처음으로 놀라는 얼...
사람을 무시하지말라고...... 아니.... 사랑을 무시하지말라고.... 언젠가는 그 사랑에 목메는 니가 반드시 올 거라고.... 현실 같지 않은 사랑에 내게 그런 서글픈 눈길을 주지 말았어야지... 그렇게 갈 거였으면 그러지 말았어야지.... 소중하고 소중한 사랑을 저버린 너를 용서 하지 않을거야. 정말... 정말로 그럴거라고..... 너의 차가웠던 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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