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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사람이 떨어졌대." "자살?" "아니. 그냥 떨어져 보고 싶었대." "미친 사람이네." "그러게." N은 전화의 액정을 끄고 L을 돌아보았다. 그는 막대사탕을 입에 넣은 채, 자신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액정에 시선을 박아두고 있다. 시간은 벌써 저녁 일곱 시를 향해가고 있다. 육교 위에서 본 동네는 오렌지색 노을과 밤의 어스름에 그 형태가 뭉개...
그들의 첫만남은 당근 마켓에서 이루어졌다. 처음에 이수연은 얼굴만 아는, 늘 반복되는 꿈에서 얼굴만 본 사이인 사람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깜깜했다. 반복되는 꿈에서 등장하는 사람은 자신을 포함해 세 명이었고, 그들은 해질녘에 어떤 야산에서 그들의 앞에 놓인 ‘어떤 것’을 보고 놀라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이거 정말이야?” “맙소사!” 따위의 몇 마디를 ...
가을 하늘은 유달리 높고 파랗다고, 언젠가 네가 말했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적당히 선선한 어느 날에, 집으로 돌아가는 길의 나무 아래서 '우리 사귀지 않을래? 난 너 좋아하는데.' 라며 네가 고백해온 것이 벌써 이 년 전의 일이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내가 부르는 것도 못 듣고." 그 날, 그 때와 같은 곳, 같은 날씨에 마주하는 너의 모습에 ...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쏟아져 내리던 빗줄기는 어느새 잦아들어 얇아져 있었다. 톡, 톡.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썩 듣기 좋았다. 살짝 열린 창문 틈으로 고양이가 인사를 건넸다.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창문을 활짝 열자 아침의 찬 공기와 비 온 다음날의 흙냄새가 코 끝을 스쳤다. 큰 창으로 들어온 노을이 방 안 가득 스며들었다. 그 찰나의 순간이 내겐 시간...
풋풋한 흙내음이 코를 스쳤다. 나뭇잎에는 밤새 내린 비가 미처 자리를 피하지 못한 듯, 여전히 빗방울이 맺혀 있었고 마당에는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청명하게 들려왔다. 마루를 타고 올라온 달팽이를 행여 짓눌릴까, 조심히 들어 잔디밭에 내려주었다. 코 끝을 스치는 차가운 새벽 공기가 상쾌했다. 간밤에 짧게 소나기라도 내렸는지 풀잎에는 이슬이 맺혀 떨어질듯 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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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커미션 작업물.) 달빛 한 줄기 비치지 않는 칠흑빛 하늘. 뺨을 스치는 바람이 서늘하고, 유독 어두운 탓에 움직이는 이 하나 없는 밤이었다. 노에 아르메키스는 이러한 순간을 기다려 왔다. 정오의 햇살을 버거워 하는 박쥐들이 가장 활발히 움직이는 시간대가 아니던가. 소공작의 예상은 언제나처럼 한 치의 오차 없이 정확히 들어맞았다. 놀라울 정도로 첨예한...
(실제 커미션 작업물.) 군화 특유의 거친 발자국이 희디흰 벌판을 더럽힌다. 남자는 겨울이 지독히도 싫었다. 서걱거리는 눈의 촉감부터, 뺨을 아리는 듯 날카로운 바람까지. 어느 하나 애정이 가는 요소가 없었기에. 남자가 십이월을 혐오하게 된 사연에는 비단 자연만이 관여한 것이 아니었다. 먼발치서 자신을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드는 여자를 응시하는 남자의 낯에 ...
포스타입에 올렸던 논커플링이던 커플링이던 하여간 글들 중 일부는 노래를 들으며 쓴 것들이 많습니다. 그런 소설들을 소개하는 이번 포스트. 딱히 안들으셔도 상관없으나 들으시면 좋을 수도 있고, 추후 쓰는 글에 모티브로 써먹을 노래도 여기 써둘까 합니다. 물론 100% 쓴다고는 보장까진 못함; - ENDING CREDIT 엄정화의 동명의 곡이 모티브. 노래 가...
그건 그냥 그 자리에 샛노랗게 있었다. 갓 떠낸 회에서 찾아낸 금붕어의 비늘처럼 선연하고 섬뜩한 색채로. 남자는 네모난 안경알 너머로 그 눈부신 색을 내다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뇌까지 파고드는 것 같은 빛에 눈이 아렸다. 그가 신경질적으로 눈을 문지르는 동안 창밖 아득한 곳에서 총성이 울려 퍼졌다. 군부대가 회사 근처로 이전했다고 했었나. 언젠가 군 간부 ...
발을 간지럽히는 듯한 설레임만이 가득했던 관계가 있었다. 사귀는 관계가 아니라 과분할만큼 행복한 짝사랑이었다. 내 사람이 아니라는 불확실성을 염두에 두고도, '나와 사귀는 선배'가 아니라 '선배' 그 자체가 너무 좋아서 내 눈 앞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만큼, 사랑했다. 초면에서 시작해, 한걸음 한걸음 가까워져 이름을 알게 되고, 서로를 만나는 일정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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