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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요소, 불쾌 주의※
세계는 무너진 만큼이나 갑작스럽게 원상태를 되찾았다. 원 상태, 라고 일컫기에는 어폐가 있었다. 처음 던전이 나타나고, 던전 브레이크가 터지면서 일어난 수많은 재산과 인명 피해는 서서히 문이 닫히고 사라지기 시작하는 던전에 비할 바가 못 되었기에. 일련의 사건이 모두 끝날 때까지 무수한 죽음이 있었다. 희생이 있었고, 존중받지 못하고 시들어간 사람들이 있었...
이 그림들의 시발점 내 늙은 거북이와 거대한 부엉이 탐라에서 수현님 머리위에 올라간 각부엉이 그려달라고 하시길래 그렸다 + 쿠빈.ver 밤보눈 망상 만화 악몽 끄뉶!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비가 쏟아졌다. 현은 퍼붓듯 쏟아져내리는 빗줄기를 원망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창가에 턱을 괴고 앉았다. 사실 요 며칠 기대감에 부풀어 이 날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TFT 업무가 종료되고 맞는 첫 주말이자, 가경과 근교로 드라이브를 나가기로 약속했었던 날이었다. 저 망할 비만 아녔더라면 정말 ...
1. 이도거합으로 과거의 한 쪽이 미래의 다른 쪽을 만나는 게 보고 싶다. 그러니까 미래의 이도가 과거의 거합을 만나고 미래의 거합이 과거의 이도를 만난다던가 하는 거. 개인적으로는 어린아이 거합과 현재 상태의 이도가 만나는 게 보고 싶은데, 벙쪄있는 어린 거합을 가만히 웃으면서 쓰다듬어주는 이도 보고 싶고. 어린 거합은 분명히 누군가를 닮은 것 같은데 누...
결국 시점을 바꿉니다. 캐해가 부족하여 캐붕이...심합니다. 행복회로 돌리는 글 - “남 공자, 운몽 연화오는 고소 운심부지처와는 사뭇 다릅니다. 그 다름을 경험해보는 것 또한 좋은 수학이 되겠지요. 모쪼록 내키는 만큼 편히 지내시지요.” 평소와 다른 우 부인의 온화한 말투에 위무선이 눈알을 굴렸다. 당연히 연화오의 우부인은 남씨 일가와 연을 함부로 할 위...
수능 100일이 깨지면 더 불안해지고 진짜로 실감이 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그당시에 애초에 수능을 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부터가 시급했던 지라 100일이 깨지고 20일이
1년이라면 365일이고, 살아있는 자라면 누구라도 그 365일중 반드시 하루는 태어난 날이 돌아오기 마련이다. 처한 상황에 따라서 기억을 못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지만, 생일이 없는 자는 이 세계에는 없다. 다른 세계라고 해도 시간이란 것은 세계의 흐름과는 상관 없이 존재하고 있으므로, 모를 수는 있으나 없지는 않겠지. 세르바스는 탁한 눈으로 밖을 바라보았...
“야, 네 우렁각시 온다” 정국은 형준의 말에 무미건조한 눈길로 지민을 쳐다봤다. 온갖 설움을 당하면서도 들러붙더니, 고백한 이후엔 밥 먹는 것, 귀가하는 것, 잠자는 것, 숙제 등등 하루도 빠짐없이 정국을 챙겨서 어느 순간 둘은 효문고의 핫커플이 되어있었다. 남자와 남자라 소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스트레스 받을 수 있었으나, 그런 소문에 휘둘릴 만큼 지민...
지난 이 때 쯤이었나. 당신은 나에게 온다고 했죠. 조금만 기다리라고. 금방 올거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그런데 지금도 오지 않습니다. 당신만을 기다리며 출퇴근하고, 당신만을 생각하며 일을 하는데. 하루하루 기다리는데도 당신은, 오질 않습니다. 계장님, 지금 어디십니까? 지금.. 어, 거의 다.. 다 왔어! 진짜 거의 다 왔- 쾅. 그 날 그런 일이 벌...
쿠로오는 자신의 앞에 마주보고 앉아 아이스크림을 떠먹는 작은 입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저 작은 입에 저게 다 들어가나. 아니, 저 작은 배에 저기에 든 게 다 들어가긴 할까. 매번 데이트할 때마다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왜 자꾸 봐." 따끔거리는 시선을 의식한 여주가 쿠로오를 노려보았다. 분명 매서운 눈빛이었으나 쿠로오에겐 그저 귀엽게만 보였다. "좋아서...
이스마엘의 집에 들어온 첫 날, 원더러는 리히터와 서머터지의 음식까지 게걸스럽게 삼켜 버렸다. 습관이란 걸 쉽게 버릴 수 없던 탓이였다. 원더러는 세 형제가 아침상에 가만 앉아 이를 응시하기만 하는 모습을 불안한 눈빛으로 번갈아 쳐다보았다.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만한 상황이였지만, 빵 한 조각을 입에 넣자 광기와도 같은 허기가 척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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